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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영  화 』

스포일러 1도 없는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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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스터

 

일본 포스터

 

일본 제목은 『  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 』 되시겠다.  君:키미:너 / たち:타치:~들(여럿을 의미) / は:와:는(조사) / どう:도우:어떻게 / 生きるか:이키루카:살 것인가 ← 이렇게 해서 키미타치와 도오 이키루카, 너희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된다. 한국 개봉 제목은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로 확정되었고 미국판 제목은 『 The Boy and the Heron 』으로 결정되었다. 소년과 왜가리라니... (°ロ°)

 


 

지브리에서 만든 작품 중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간 작품이라고 한다. 가뜩이나 지브리의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큰 돈이 필요해 넷플릭스에 지브리 작품을 파는 댓가로 이를 충당했다 한다(일본에서는 넷플릭스에서 지브리 작품을 볼 수 없었음). 작품의 흥행 여부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지만 이 작품에 대해서는 꽤나 신경을 쓰고 있다고.

 


 

일본에서는 지난 7월 14일에 개봉했고, 한국에서는 10월 25일에 개봉했다. 그렇다. 나는 개봉한 날 보고 온 것이다. 므흐흐흐~   북미 개봉은 12월 8일이다. 지브리 작품 중 최초의 IMAX 영화라고 하는데 촌동네 사는지라 IMAX는 언감생심이라 일반 상영관에서 보고 왔다.

 


 

신비주의에 입각해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고 있어서 미야자키 하야오나 스튜디오 지브리의 신작이 극장에 걸린 것조차 모르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고, 제목도 남들은테 말하기 좀 애매해서(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봤어? 라고 하는 게 좀...) 입소문을 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싶다.

 


 

평일 낮에 지방의 일반 상영관에서 봤기에 사람은 많지 않았다. 유튜브에서 예고편을 찾아보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이 정도는 스포일러가 아닐테지), 주인공은 열한 살 먹은 마히토 되시겠다. 화재로 엄마가 죽게 되자 아버지는 엄마의 동생과 재혼을 한 뒤 외가 쪽으로 가 공장을 차린다. 시골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모험이 시작되는데... 정도로 줄여 쓸 수 있겠다.

 

그리고... 끝.

 

응?

 

 


 

주인공의 모험이 시작될 무렵,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모험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에서 깼다. 극장에서 졸음을 이기기 위해 사투를 벌인 적이 몇 차례 있긴 한데, 아예 포기하고 이렇게까지 푹 잔 건 처음이다. 중간에 한 번도 안 깨고 숙면을 취했다. 그래서... 뭔 내용인지 아예 모르겠다.

 

 


 

평론가나 후배 감독들에게는 극찬을 받았지만 일반 관객들에게 가장 많이 나온 감상평은 '난해하다'였다. 평점도 5점 만점에 3점에 가까운데, 그저 그래서 3점을 준 사람이 많은 게 아니라 1점과 5점으로 평가가 몰려 어중간하게 3점을 기록한 거다.

 

나는 초반 도입부가 지루하다는 생각 정도를 하다가 잠이 들어버려서 딱히 뭐라 할 말이 없다. IMAX 상영관까지 가서 다시 볼까 싶은 마음도 있는데 귀차니즘에 빠진 요즘 컨디션을 고려하면 그럴 일은 없을 듯 하고, OTT에 공개되면 집에서 편하게 볼까 싶다. 여러 차례 봐야 한다는데, 여기저기 숨겨진 오마쥬가 많다는데, 집에서 편히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혹시라도 영화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기대하고 오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 ノ ゚ー゚)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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