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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등  산 』

인천 계양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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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심란할 때에는 산에 간다. 혼자 가기도 하고 친한 사람들과 같이 가기도 한다. 이번 휴가 때 친한 사람들과 함께 등산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북한산 가자고 했었는데 인천에서 북한산까지 가는 게 아무래도 번거로워서... 그냥 근처에 있는 계양산에 가기로 했다.


가기 전에 인천 선배 집에서 깔끔하게 일 잔 했다. 선배가 애지중지하는 다육 식물 사진 한 방 찍어 주시고...


전시된 술들 사진도 한 방 찍어 주시고... (이젠, 뭐... 아웃 포커싱은 우습구만. 훗~ -ㅁ-)


다음 날 출발 전에 한 컷. 장독들이 잔뜩 올라가 있어서 뭐하는 곳인고 했더니만... 식당.


물 새는 곳 귀신 같이 찾는다는데? 지금 보니 전혀 안 웃긴데 저 때는 엄청 웃으면서 찍었다. 음...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음에 틀림 없구만. -ㅅ-


쭉~ 뻗은 인도. 나 이런 길 참~ 좋아한다니까~ ㅋㅋㅋ


차들도 씽씽 달린다. 인도로 걸어가던 중 차도에서 갑자기 끼이익!!! 하고 멈추는 차가 있었다. 노란 불인데 그냥 통과하려고 미친 듯 밟다가 빨간 불로 바뀌니까 급 브레이크 밟은 것. 길 건너는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큰 일 날 뻔 했다. -_ㅡ;;;


정상까지는 금방이었다. 하긴 400M가 채 안 되는 산이니까. 태어나서 처음 간 산이 지리산인 탓에 산을 증오하게 된 선배 아들내미를 달래며 올라갔더니 인천은 물론이고 서울과 주변 도시까지 다 보인다.


김포 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 발견!!! 망원 렌즈 달고 가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 때만.)


저 멀리 보이는 김포 공항. 비행기는 좋은데... 나이 먹으면서 타는 게 무서워진다. 예전에는 생각없이 탔는데... 요즘은 이착륙할 때 무서워... ㅠ_ㅠ


얘가 서해대교고...


얘가 인천대교... 아니, 그 반대인가? 둘 다 아닌가? 선배가 설명해줬는데 까먹었다. -ㅅ-


이번에는 착륙하는 비행기를 찰칵! (뜨는 거랑 뭐가 다르냐. -ㅅ-)


계양산 정상임을 알리는 표지석은 사람들이 계속 둘러싸고 있어서 못 찍고... 내려가기 바로 전에 간신히 요 컷 하나 건졌다.


정상에 올랐더니 이것저것 파는 아저씨가 계신다. 막걸리부터 시작해서 음료수에 아이스크림까지, 거의 편의점 수준이다. 북한산 정도만 되도 그 가격대를 이해하겠는데... 겨우 그 높이, 그 난이도 산에서 말도 안 되는 폭리를... -ㅅ-

막걸리 한 잔 하고 싶었는데 같이 간 분들이 전 날(이라기보다는 당일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의 부작용 때문에 막걸리 흡입을 적극적으로 거부해서... 못 먹었다.


내려오다가 발견한 이정표. 피고개라니... 대체 어떤 의미로?


지나는 차가 한 대도 없기에 잽싸게 찰칵! 봉긋한 터널 두 개, 이쁘구나~ ㅋㅋㅋ


계양산은 인천에 있는 산이다. 자세한 위치는 모르겠다. 선배 집이 연희동인가? 거기인데 걸어서 15분쯤 갔던 것 같다. 지하철 역에서도 가깝다는데 계산역이나 경인교대역에서 내리면 될 것 같다. 주말에 사람들 많이 온다는데 평일에도 등산하는 분들이 꽤 있더라.

400M가 채 안 되는 높이인데다 그닥 가파르지 않아서 어렵잖게 올라갈 수 있는 산이다. 그렇다고 뒷짐 지고 산책 다녀온다는 생각하면 안 된다. 산은 산이니까.

정상에서 이것저것 많이 판다. 말도 안 되는 바가지 요금을 감당할 수 있다면 빈 손으로 가도 된다. 정상까지 금방이다. 날씨 좋은 날 올라가면 사방이 다 볼거리다. 강, 바다, 산이 다 보인다. 사람 없는 날 삼각대 들고 사진 찍으러 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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