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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등  산 』

또 갔다, 북한산. -ㅅ-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0.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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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숙소에만 있자니 멍청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서... 좀 싸돌아다니자는 마음을 먹었다. 마땅히 갈 데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북한산이나 한 번 더 다녀오자고 마음 먹었다.

북한 산은 지난 7월에도 진× 선배랑 다녀왔고, 불과 일주일 전에 우이령길 다녀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운대에서 바람 맞고 싶었다. -ㅅ-
      2010년 07월 22일 북한산(백운대) : http://steelers.textcube.com/359
      2010년 11월 23일 북한산(우이령) : http://steelers.textcube.com/444

명× 선배 야근 마치고 나오는 거 잡아서 같이 순대국 한 그릇씩 하고... 도서관 들려서 책 빌리고... 숙소에 차 세워 둔 뒤 북한산으로 향했다. 출발이 꽤 늦었기에 120번 버스 종점에 내린 게 정오 무렵이었다.

 

 

깨끗한 물이 흐르고, 오리도 떠 있고... 위 사진 속 장소 도착하기 조금 전에 꽤 깊어(4m 정도?) 보이는 곳이 있었는데... 뛰어들고 싶은 맘이 간절했다. ㅠ_ㅠ

 

 

평일 낮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도, 차도 많지 않다. 이런 한적한 길 걷는 게 좋다. 엠피삼 노래 들으며 쾌속 보행(남들 걷는 속도 2~3배)으로 올라갔다.

 

 

800m 남짓한 산인데, 1,000m 넘는 속리산보다 빡쌔다는 느낌이다. 돌산이라 그럴테지. ㅋ

 

 

5개월만에 다시 보는 도선사 오르는 길. 승용차와 택시가 굉장한 속도로 오르 내렸다. 날이 궂어서 땅이 제법 미끄러웠는데, 오르막/내리막 길을 겁도 없이 아주 그냥... -ㅅ-

 

 

전설의 고향 촬영 현장...은 아니고. -_ㅡ;;;

손전화로 본 날씨는 세 종류의 어플이 모두 이 날 맑다고 했고... 특히나 대놓고 북한산 날씨 알려주는 어플은 해가 쨍쨍했건만... 안개가 잔뜩이었다. 멀리는 고사하고 10여 m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바닥도 미끄럽고, 철로 된 줄도 미끄럽고... 쾌속 보행하기에는 좋지 않은 조건이었지만, 부지런히 올랐다가 내려와야 학원 갈 수 있으니까... 서둘러 올랐다.

 

 

맑은 여름에 오른 북한산도 멋있었지만... 이렇게 안개 자욱한 날도 나름 운치 있고 좋은 듯...

 

 

햇빛이라고는 구경도 할 수 없을만큼 심한 안개였는데... 정상에 가까워지자 해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까마득한 높이. ㄷㄷㄷ

 

 

5개월만에 백운대에 다시 올라 사진을 찍었다. 꼭대기에 오르면 답답했던 가슴이 좀 뚫어질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T^T

 

 

인증샷. 무사히 다녀왔다.

정상에 올라서 사진 몇 방 찍고... 사들고 간 김밥이랑 맥주 마셨다. 출발할 때 더워서 옷을 벗었는데도 오르는 동안 땀이 났고... 그게 정상의 찬 바람 맞으며 식는 바람에 엄청 추웠다. 가방에서 옷을 꺼내 입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백운 산장에서 막걸리라도 한 잔 하고 싶었지만, 혼자서 청승 떠는 거 같아 참았다.

버스 정류장까지 내려오니 15시다. 왕복 세 시간 정도 걸렸으니 엄청 빨리 오르내린 셈이다. 120번 타려고 했는데, 가만히 보니 109번이 광화문까지 간다. 지하철 타기 싫어서 일단 109번 탔다. 피곤해서 버스에서 잠시 졸았는데... 꽤 오래 걸려서 광화문에 도착했다. 세종 문화 회관 맞은 편 KT 앞에서 내렸고... 길 건너서 9401 탔다. 역시나 버스에서 졸았고... 서현에서 내려 택시 탔다.

다음에 또 북한산 갈 일 있음 버스로 가야겠다. 혹시나 검색으로 찾아올 분 계실까 싶어 적어 본다.

서현에서 9401 타고 출발 → 광화문에서 하차 → 길 건너서 KT 앞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 → 109번 타고 종점에서 하차 : 돌아올 때는 역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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