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  행 』

중부 고속도로 & 신와룡 갈비(20130831)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3. 9. 6.
728x90
반응형

2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 녀석이 있다. 비슷한 시기에 서울 올라와 같이 아웅다웅 부대끼며 자주 보던 녀석인데 직장이 안동에 있어 이번에 내려가게 됐다. 이사 간다할 때에는 별 감정이 없었는데 막상 더 이상 서울에 없다 생각하니 뭔가 허전하더라. 그 녀석과 소주 한 잔 할 겸, 축구도 볼 겸, 겸사겸사 해서 내려갔다 오기로 했다.

 

남자는 두 여자 말만 잘 들으면 된다 했다. 엄마님(or 부인님)과 내비게이션 안내 처자. 그래서 가라는대로 갔다. 이천 가는 국도 타고 가다가 중부 고속도로 탔다. 한참 가는데 비가 오더라. 휴게소 들릴까 하다가 그냥 지나쳤는데 밥은 안 먹어도 커피 한 잔 해야겠다 싶어 단양 휴게소에 들어갔다.

 

 

단양 휴게소. 그냥저냥 평범하더라. 식당에서 파는 음식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으니 패~ 스~ ㅋㅋㅋ

 

 

토요일이라 그런가 상행선은 차가 좀 있는데 하행선은 거의 없다. 휴게소 지나니 거의 전세 낸 분위기. -ㅁ-

 

안동까지는 제법 멀 줄 알았는데 세 시간이면 가더라. 친구 녀석이 오라는 곳으로 갔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적한 곳일 줄 알았더니 시내 중심가였다. 큰 길 바로 옆에 있는 가게를 못 찾아서 헤맸다. -_ㅡ;;;

 

 

친구 녀석이 맛있는 집이라 칭찬한 가게가 바로 '신와룡갈비'다. 앉자마자 일 잔 받고~ ㅋㅋㅋ   두 잔인가 마셨는데 차 빼달란다. 당연히 가게 일하는 직원이 빼줄 거라 생각했는데 직접 빼야 한단다. 음주 운전 권장 시스템. -ㅅ-   많이 안 마셔서 다행이었다. 차 빠지고 빈 자리에 차 세우고 고기 폭풍 흡입.

 

 

소고기는 핏기만 가시면 먹는 거라는데 난 그렇게 먹으려니 영 찝찝하더라. 그래서 내가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더 좋아하는 건지도...   뭐, 친구 녀석들과 수다 떠느라 고기가 타거나 말거나 별로 신경 안 쓰고 먹었다.

 

 

경상(북)도의 소주 참. 모르는 사람들은 참이슬로 착각하기도 한다. 요즘은 지방에 가서 참이슬이나 처음처럼 달라 해도 바로 주지만 예전에는 잔뜩 흘겨 보고 주거나 없다며 안 주곤 했다. 다른 지역보다 경상(북)도의 지역 소주 사랑이 유난한 듯. 여기서도 소주 달라하니 자연스럽게 참을 줬다. 내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주니까 마다할 리 없다. ㅋ

 

 

한참을 먹다가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 밖에 없다. 서빙하던 젊은 직원들도 다 퇴근하고 사장님 내외(로 추정되는 분들)만 계셨다. 우리 때문에 문 못 닫고 계신 거 아니냐며 사장님께 말을 건냈다가 사장님과 폭풍 토크! 주로 고기에 대한 자부심이었고 우리는 그저 끄덕일 뿐. -ㅅ-

 

 

엄청 먹은 거 같았는데 네 병 밖에 안 마셨더라. 대리 운전 불러서 친구 녀석 차로 자취방으로 이동. 5층 짜리 오피스텔이 여러 채였는데 한 사람이 다 지은 듯 똑같은 외관이었다.

 

 

낮에 보니 더 깔끔해보이더라. 1층 자동문은 비밀번호를 눌러야 열 수 있는데 각 방에 있는 인터폰으로도 열어줄 수 있는 모양. 방에는 에어컨과 세탁기, 냉장고 등이 다 있었는데 혼자 사는 사람에게 딱이다 싶더라. 한 달에 40만원 준다고 들었는데 내 방과 비교하니 참... 내년에 이사가게 되면 잘 알아봐서 저렇게 깔끔하고 괜찮은 집 구해야겠다. 주차 공간 널널한 것도 맘에 들더라.

 

 

 

크기를 편집하지 않아서 일부가 잘려 보일 수 있습니다만 클릭하면 커집니다. 직접 찍은 사진이고요. 혹시나 필요한 사진 있으시다면(있을랑가... ㅋㅋㅋ) 따로 허락받으실 필요없이 마구 퍼가셔도 됩니다. 단, 퍼간 사진에서 블로그 로고 잘라낸다던가 필요한 부분만 짜깁기하는 등의 재편집은 하지 말아주세요. 꾸벅~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