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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뷰 』

사진 여덟 장으로 보는 '아디다스 마이코치 핏 스마트' 지른 이야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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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돕는답시고 싸구려 센서 몇 개 달고는 수십 만원 받아먹는 기기가 나온 지는 꽤 지났다. 나이키의 퓨얼 밴드라는 녀석에 꽂힌 게 벌써 2년도 전이라니...


나이키 퓨얼 밴드 중고로 지른 이야기 ▶ http://pohangsteelers.tistory.com/862


사실 퓨얼 밴드 같은 경우 운동을 돕는 기능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걸음 수 측정하는 건 순 엉터리라서 당최 믿을 수가 없는 수준이고 소모 칼로리 역시 그닥 신뢰할 수 없다. 가장 믿을 수 있는 건 시계 정도랄까? -_ㅡ;;; 하지만 나이키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FUEL이라는 녀석이 문제다. 대체 뭘 기준으로 수치가 올라가는 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 FUEL이라는 녀석 때문에 운동을 하게 된다는 거다. 개인이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데 나 같은 경우는 정말 힘들게 운동하면 3,000 FUEL을 넘었고 적당히 두 시간 정도 배드민턴 치면 2,000 FUEL 넘어갔다. 지리산 다녀오면 8,000 FUEL 넘었고. 아무튼 누구와 경쟁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목표한 값에 도달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음... 그걸로 운동 돕는 역할은 다 하는 건가? -ㅁ-


비싸게 주고 산 중고 녀석이 1년만에 망가졌다. ▶ http://pohangsteelers.tistory.com/947


2012년 12월에 정식 수입한다더니 소문에 불과했다. 그러고보니 나이키 녀석들, 시계 샀더니 시계 사업 정리해버려서 수리도 못 받게 하고... 선글라스 역시 비싸게 샀는데 수리 안 된다 하고... 퓨얼 밴드는 정식 수입이 아니라서 수리 안 되고... T^T


에라이~ 하고 정리해버리려고 했는데... 같은 녀석을 또 질렀다. ▶ http://pohangsteelers.tistory.com/949


ㅇㅇ 미친 ×이라고 욕해도 좋다. 내가 봐도 제 정신 아닌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두 번째 퓨얼 밴드를 질러 1년 지난 지금까지 잘 쓰고 있다. 그러다가... 방금 전에... 불과 몇 분 전에...


이런 기사를 봤네? 응? 디자인 제법 괜찮네? 당연히 우리나라에서는 안 팔겠지?



혹시 모르니까 찾아볼까? 사람들이 많이 찾아본 모양이고만, 자동 완성 뜨는 거 보니까. ㅋ



호오~ 그것이 알고싶다라니... 저 블로그 들어가면 온통 '그런데 말입니다'로 도배되어 있는 건가? -ㅅ-



응? 아디다스 정식 블로그인가? 일반 개인이 이렇게 만든 거면 아디다스에서 양말이라도 하나 줘야겠는데?



응? 만나보세요라니? 살 수 있는 건가? 클릭에 돈 드는 거 아니니 일단 누르고 보자. 딸깍~



이보게, 도시 빈민. 자네의 며칠 치 일당을 바쳐 내가 손목에 차고 있는 녀석을 갖지 않겠는가?



암요, 그러믄입죠. 이 몸은 듣기 좋아 얼리어답터지, 사실은 호구인 몸이니까요. 냅다 지르겠습니다요.




카드 회사에서 보내 준 문자 메시지 소리에 정신이 돌아오는 경험은 나만 하는 게 아니겠지. 훗~




뭐, 이렇게 되었습니다. 흠흠~ -_ㅡ;;;   요약하자면... 할 일 없이 네이버 메인에서 깔짝거리고 있다가 기사 제목 보고 클릭 → 검색  블로그 들어가 봄  블로그에 링크 있기에 클릭  아디다스 정식 온라인 쇼핑몰로 연결됨  회원 가입  지름  끝. 이렇습니다.


퓨얼 밴드 있는데 왜 또 질렀냐! 고 하신다면... 퓨얼 밴드에는 심박동 측정 기능이 없... -_ㅡ;;;   손목이 많이 가는 편이어서 여자 사이즈(S - 001)를 선택할까 했는데 시계처럼 조절이 가능하기에 그냥 남자 사이즈 샀네요. 색깔은 달랑 흰색과 검정 뿐. 흰색이 속을 드러내는 시스루를 입지 않았더라면 고민없이 선택했을텐데 반투명이라 별로더라고요. 남에 꺼 속 비치는 건 좋지만(?) 내 꺼 속 비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어차피 순토 코어 밴드가 흰 색이니까... 이 녀석은 검은 거 사자! 검은 거 사면 빨간 마스킹 테잎 붙여서 '컬러 오브 포항'을 만들 수도 있지. 훗~


심박동 기능이 그렇게 중요해! 라고 물으신다면... 심박동 측정 기능이 있는 녀석은 작업 아이템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거죠. 술 쳐먹는 자리에서 게임 같은 걸 빙자해서 들이대면서 "이보시오, 처자. 그대가 나에게 마음이 있다면 성시경이 부르는 발라드 박자로 뛰던 심장이 아웃사이더 랩 박자로 뛸 것이오. 자, 이 시계를 차보시오. 내 그대의 심장 뛰는 비트에 맞춰 뱃살을 출렁거려 보리다. 어흠~" 뭐, 이런 게 가능하다는 거지.   …… 미안합니다, 무리한 드립이었네요. -ㅅ-


아무튼... 갤럭시 뭐시깽이니 아이 워치니 하면서 스마트 워치가 줄줄이 쏟아져 나오는 마당에 이런 기기 산다는 건 사실 ㅄ 짓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손목에 걸치는 건 일단 기능성도 중요하지만 나름의 악세사리 기능도 하고 있다는 말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디자인을 안 볼 수가 없는데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 워치는 죄다 디자인이 구링구링. 퓨얼 밴드처럼 반듯한 팔찌형을 좀 더 키워 나왔다면 당장 질렀을 겁니다. 아무튼...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기 마련인데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스마트 워치도 제 맘에는 안 드네요. 그래서 이런 기기에 더 환장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나이키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팔고 있긴 합니다만... 나이키 사후 서비스에 워낙 데어버린 상태라서요. 그러고보니 아디다스는 2002년에 산 시계도 A/S 해주고, 제법 괜찮았더랬습니다. 더구나 나이키는 해외 구매 대행을 이용해야 하지만 이 녀석은 정식 출시 제품이지요. 거기에다 한정판이 붙어 있더란 말입니다! 실제로 살 사람이 대략 만 명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2만 개 찍어내어 팔더라도 한정판. ㅋㅋㅋ


오늘이 화요일이니까... 이번 주 안에 올까요? 뭐, 올 해 지나기 전에야 오겠죠. 오면 쪼물딱거려보고 다시 글 남기겠습니다. 아무 것도 안 하고 앉아 20만원 까먹는 거 일도 아니군요. 정작 20만원 벌려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이겨가며 일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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