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 스뽀오츠 』/『 축  구 』96

2019 아시안 컵, 대한민국 vs 키르기스스탄 사는 동네는 다르지만 자기 동네에서는 나름 금손이라 인정받는 프라모델 전문가들이 있다고 치자. 누구는 프라모델 조립 자체를 기똥차게 하고, 또 다른 누구는 배경을 마치 실제처럼 만들어내고, 또 다른 누구는 물의 표현을 끝내주게 하는 등, 각자의 스킬은 다르지만 다들 금손 소리 들으면서 인정받는 건 마찬가지다. 4년에 한 번씩 국가 단위로 경쟁하는 '건담 프라모델 조립 대회' 가 있는데 개인 경기가 아니라 단체 경기다. 예를 들어 몸통 조립하는 사람, 팔 조립하는 사람,... 하는 식으로 대표를 뽑아 팀을 구성한 뒤 최종 조립한 걸로 평가를 해서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다. 물론 몸통 조립하는 사람이 자기 할 일 먼저 끝내놓고 팔 조립하는 사람을 도와줘도 문제는 안 된다. 다들 자기 생업이 있으니까 무작정 합.. 2019. 1. 12.
J1 리그 제32절, 세레소 오사카 vs 가와사키 프론탈레 지난 번에 오사카 더비 보러 왔을 때 받은 종이 쪼가리. 거기에는 11월 10일의 경기와 11월 24일의 경기 입장권 가격을 할인해준다고 쓰여 있었다. 표 파는 곳에 종이를 내미니까 진짜로 ¥2,700 하는 홈 서포터 자유석을 ¥1,500에 살 수 있게 해준다. 다만, 나보다 먼저 도착한 친구는 일찌감치 표를 구입해버렸는데 그 친구는 ¥1,200을 돌려받지 못했다. 한 사람이 입장권 다섯 장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쓰여 있었는데 이미 구입해버려서 안 되는 모양이다. 당연히 안 될 거라 생각하긴 했지만 정말 안 해주네. 친구한테 '잘못 구입했으니 환불해달라' 하고 내가 할인된 가격으로 두 장 사는 걸 시도해볼 걸 그랬다. 세레소 오사카에는 한국인이 여러 명 있다. 일단 감독이 윤정환. 선수로는 붙.. 2018. 11. 11.
J2 리그 제38절, 파지아노 오카야마 vs 마치다 젤비아 파지아노 오카야마는 황진성 선수 덕분에 알게 된 팀이다. 황진성 선수는 포항 스틸러스(한국) → AFC 투비즈(벨기에) → 교토 상가 FC(일본) → 파지아노 오카야마(일본) → 성남 FC(한국) → 강원 FC(한국)로 팀을 옮겼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기 때문에 교토에 있을 때 응원을 갔었고, 오카야마로 옮긴 이후에도 응원을 가려 했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닭대가리가 내수 경기 활성화하라 했다는 이유로 못 가게 막는 바람에 계획한 여행이 물거품. 한참동안 검색해가며 계획한 게 아까워서 다음 해, 황진성 선수는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오카야마에 갔다. 그 때에는 황진성 선수도 없고 일정도 안 맞아서 축구 보러 가지 않았는데 이번에 파지아노 오카야마의 경기를 처음 보게 되었다. 상당히 넓은 공원에 경기장이 자리.. 2018. 10. 22.
J1 리그 제29절, 세레소 오사카 vs 감바 오사카 세레소 오사카와 감바 오사카의 경기를 보고 왔다. 오사카 더비로 부르는 경기다. 둘 다 오사카를 연고로 하는 팀이지만 세레소 쪽의 역사가 좀 더 길다. 음... 우리나라에 비교해서 말하자면 와카노 부산 vs 뭐라노 부산의 경기 정도가 될까? 2014년에 나가이 얀마 스타디움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세레소 오사카의 ACL 조별 예선 경기를 본 적이 있고, 2015년에 니시쿄고쿠 육상 경기장에서 교토 상가와 주빌로 이와타의 J2 리그 경기를 본 적이 있다. J1 리그는 아직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처음 보게 됐다. 그나마 나가이 얀마 스타디움은 처음 일본 여행 왔을 때 왔던 곳이라 조금은 익숙한 느낌... 은 뻥이고, 처음 왔을 때와 같은 곳인지도 모를 정도로 분위기가 다르다. 집에서 조금 먼 곳에서 오사카 사.. 2018. 10. 6.
2018 시즌 J1 리그 29 라운드, 세레소 오사카 vs 감바 오사카 예매 완료! 딱히 응원하는 팀이 없기 때문에 일본 여행 가면 그 동네(?) 연고 팀의 굿즈를 찔끔 찔끔 샀다. 그래봐야 만날 간사이 쪽으로만 여행 갔었고 일본에서 축구 본 건 교토 상가 경기가 고작이니까 가지고 있는 굿즈라고 해봐야 교토 머플러가 전부. 그러다가 마사미 님이 J2 리그의 파지아노 오카야마의 유니폼을 보내주셨다. 그리하여 J2 리그는 파지아노 오카야마를 응원하기로 했고... 히로시마 갔을 때 산프레체 히로시마 유니폼 살까 했는데 마츠다 자동차 견학 갔을 때 보니까 안 팔더라고. 그래서 열쇠 고리랑 키링 같은 것만 사들고 왔었다. J1 리그 볼 일도 별로 없고 해서 응원하는 팀 같은 건 따로 정하거나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오사카 시민이니까 오사카를 연고로 하는 팀을 응원하기로 했다. 팀 이름에 오사카 .. 2018. 10. 5.
유니폼 마킹 제거 & 리마킹 (죽어가는 유니폼에 새 생명을) 2010년 A 대표팀 유니폼에 김재성 선수 마킹을 했었더랬다. 이름은 JAESUNG으로 마킹이 되었고 번호는 13. 이름은 그냥저냥 잘 붙어 있는데 번호가 살짝 위태로워 보이더라니... 세탁하고 나니 아주 엉망진창이 됐다. 세탁기 안에서 번호 마킹이 떨어졌는데 그 스티커 자국이 여기저기로 번져 걸레짝이 되어버린 거다. 그나마 앞 부분은 양호한 편인데 뒷 부분은 아주 난리가 났다. 직접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되어, 그리고 무엇보다 귀찮아서 맡길만한 곳이 없나 알아봤다. 검색을 해보니 마킹 제거해준다는 곳이 있긴 한데 거의 모든 후기가 야구 유니폼 관련된 거다. 거기에다 나처럼 스티커 자국으로 뒤덮인 예는 찾아볼 수가 없다. 동네 프랜차이즈 세탁소에 가지고 가니 보자마자 안 된단다. 다른 곳의 조.. 2018. 6. 1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