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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243

탑건: 매버릭 (Top Gun: Maverick, 2022) 카다피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리비아. 지중해의 시드라만 해역/공역이 전부 리비아의 영해/영공이라 우기며 땡깡을 부린다. 발끈! 한 미국이 니미츠 항공모함을 비롯한 해군 전력을 투입해 시드라만 인근을 휘젓고 다니자 리비아 공군이 대응한답시고 떠서 레이더로 락 온 하는 등 도발을 반복한다. 그러다 일이 터진다. 리비아 공군의 SU-22 두 대가 떠서 비행하다가 F-14 두 대를 발견하고 AA-2 Atoll(舊 소련이 사이드와인더를 역설계해서 만든 미사일, K-13의 개량형)을 발사한 거다. 미사일은 F-14를 맞추지 못했고, 미 해군이 반격에 나선다. F-14 한 대가 SU-22에 각자 따라붙어 꼬리를 잡은 뒤 사이드와인더를 발사해서 두 대 모두 격추시켜버린다(F-14 한 대는 미사일이 갑작스런 기능.. 2022. 7. 8.
토르: 러브 앤 썬더 (Thor: Love and Thunder, 2022) 한국에서는 7월 6일에 개봉했다. MCU 영화 중 최초의 네 번째 시리즈라고 한다. 음... 생각해보니 『 토르 』 시리즈는 그닥 재미있게 본 기억이 없다. 토르는 신(神)이잖아. 전지전능한 유일신은 아니지만 그래도 신이라 하면 뭔가 좀 굉장한 이미지가 있어야 하지 않나? 어벤저스 멤버들을 보면 돈이 엄청나게 많은 괴짜(아이언 맨), 인체 개조 실험 때문에 괴력 or 전투력을 갖게 된 군인/정보 요원(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등인데 걔네들보다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대체 어쩌나 개그 캐릭터가 되어 버렸을꼬? 영미권에서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모양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닥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쟤네들만 알아 먹는 이야기 내지는 저들끼리 킥킥거릴 수 .. 2022. 7. 8.
드론을 날려봤어요! DJI Mini 3 Pro ④ 드론을 구입한 게 2022년 6월 17일입니다. 주문하자마자 배송이 시작되어 다음 날인 18일에 받았습니다. 유튜브에 있는 영상을 참고해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고 기본 설정을 마쳤습니다. 집 밖에 가지고 나가 살~ 짝, 아주 살~ 짝 띄워봤습니다. 제대로 뜨는지 확인만 했어요. 이후 비행 허가를 위해 원스톱 서비스에 접속, 비행과 촬영 허가 신청을 했습니다만... 촬영은 둘째 치고 비행부터 거부 당했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 관제권으로 묶여 있네요. 어지간해서는 드론 비행 허가가 안 나는 지역이랍니다. 그나마 차로 10분 정도 가면 도착할 수 있는 곳에서는 제한 없이 날릴 수 있다고 해서 그 쪽으로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한 번을 못 갔습니다. 보름 가까이 드론을 묵혀 두다가, 오늘 오전.. 2022. 7. 4.
드론을 보강합니다! DJI Mini 3 Pro ③ DJI에서 발표한 초소형 드론 MINI 3 Pro는 기본 배터리를 한 개만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대 34분 동안 비행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무풍 환경에서 측정된 것이기 때문에 체감하는 시간은 그보다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비행 시간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충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추가로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플라이모어 키트 플러스는 최대 47분(역시나 무풍 환경에서 측정된 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한, 보다 용량이 큰 배터리 두 개와 방수 기능을 갖춘 전용 가방, 파손 시 교체 가능한 날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 배터리 충전기도요. 배터리만 구입할 경우 116,000원이니까 두 개는 232,000원이 됩니다. 플라이모어 키트 플러스가 290,000원에 팔리고 있으니 배터리만 따로 구입하는 것보.. 2022. 7. 4.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페이지를 넘기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소설이 있는 반면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 소설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이 전자의 예라면 온다 리쿠의 작품은 후자에 해당한다. 마이클 셀렌버그가 쓴, 베스트 셀러 목록에 꽤 오래 머물러 있었던 이 책은, 온다 리쿠의 여러 소설보다 열 배 이상으로 책장 넘기기가 어려웠다. 두 번의 실패 후 세 번째 만에 가까스로 다 읽었다. 논조는 같지만 챕터 별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다 읽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하며 읽어야 하니까 한 번에 다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플라스틱의 등장 덕분에 거북이는 등껍질을 노리는 사람들에게 살해 당하지 않아도 됐다는 글에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갔다. 그러.. 2022. 7. 4.
가야산 2022 이것은! 40대 아저씨가 준비없이 빡쌘 산에 올랐다가 죽겠다고 징징대는 이야기! 원래는 지리산에 다녀올 생각이었다. 당일치기로. 다섯 시에 일어나 산청에 있는 중산리 탐방 안내소까지 두 시간 남짓. 일곱 시 반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로타리 대피소를 찍고 천왕봉에 도착하기까지 네 시간. 정오 쯤 내려오기 시작해서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오면 15시. 집으로 돌아오면 17시. 물론 계획대로 되지는 않을테니까 조금씩 늦어질 수는 있겠지. 하지만 막상 가려 하니 너무 귀찮았다. 왕복 네 시간이 걸리는 것도 맘에 안 들었고. 그렇다고 방구석을 굴러다니다 하루를 보내버리면 허무하게 하루를 날렸다는 생각에 후회를 할 게 분명하니 어디라도 다녀오고 싶었다. 네일베 지도를 켜서 근처에 갈만한 곳이 있는지 찾아봤다. 우포 늪에..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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