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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38

아이슬란드 여행 #21 게이시르 (Geysir) (사진) 사진으로 보면 참~ 평온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미친 듯 바람이 불고 있었다. 한참 보고 있자면 대충 어느 시점에 쏠(?) 지 짐작이 된다. 가운데가 움찔움찔하면서 보옹~ 보옹~ 하는 게 보인다. 물 온도가 100℃라기에 차에서 컵라면 가지고 와서 물 부어 먹어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더랬다.└ 이건 관종이 아니라 어글리 코리언이나 할 짓이니까 상상만 하고 말았다. -ㅅ- 구세군 냄비에 10원 한 푼 안 넣으면서 물만 보면 동전 못 던져서 환장하는 박애주의자들이 넘쳐나는가보다. 에휴... 2020. 1. 1.
아이슬란드 여행 #20 게이시르 (Geysir) 원래 길게 쭈~ 욱 못 자는 편이기도 하지만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새벽에 계속 깼다. 움찔! 하고 눈이 떠져서 이내 다시 잘 수 있을 정도로 깨는 게 아니라 아예 눈이 반짝! 떠지고 마는 거다. ⊙˛⊙ 태블릿 붙잡고 웹 툰을 보거나, 유튜브 영상 따위를 보거나, 한국에서 쉬는 날 하던 짓 하면서 두 시간 정도를 까먹은 뒤 다시 잤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니 찌뿌~ 둥~ 하고 피곤하다. 숙소 근처에도 여러 볼거리가 있다고 하니 일찌감치 나가서 어슬렁거리고 구경을 좀 할까 싶었지만 바람 소리를 들으니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 진짜... 엄청나게 불어댄다. 아홉 시에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다. 어제 체크 인 할 때 아침 식사 비용은 밥 먹을 때 계산한다고 하기에 스태프에게 아침 식사 할 거라고 했.. 2020. 1. 1.
아이슬란드 여행 #19 헤라드스콜린 히스토릭 게스트하우스 (Heradsskolinn Historic Guesthouse) 달달달 떨면서 다시 공원 입구 쪽으로 돌아왔다. 입구 쪽에 있는 가게 안 쪽을 보니 음식도 파는 모양인데 이런 곳은 맛도 없이 더 비싸기만 할 것 같아 들어가는 게 망설여졌다. 결국 그냥 차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는데 내 바로 뒤에 버스가 세워져 있더라. 아랑곳하지 않고 차에 올라타려는데 버스에서 퉁퉁한 아주머니가 나오더니 여기는 버스를 세우는 곳이라고 한 마디 한다. "아, 미안합니다~" 하고 말았다. 뉘예~ 뉘예~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는 주차료를 따로 내야 하는 곳이란다. 당최 이해가 안 가는 게 따로 돈을 받는 곳도 없고, 그렇다고 주차비가 적힌 종이 같은 게 와이퍼에 끼워져 있는 것도 아니다. 대체 누구한테 주차비를 내는 거지? 어떤 방식으로 내는 거야? 주차비를 내지 않으면 나중에 렌터 카 업체로.. 2019. 12. 31.
아이슬란드 여행 #18 싱벨리어 국립 공원 (Þingvellir National Park) (사진)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잠시나마 밥을 먹이긴 했지만 손전화는 여전히 아사 직전의 상태. 가까운 거리를 가더라도 꼬박꼬박 보조 배터리를 챙겨서 80%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왔던 나에게 있어 30%도 남지 않은 손전화의 배터리를 보는 건 무척이나 괴로운 일이다. 일단 태블릿을 내비게이션으로 썼다. 한글로 싱벨리어까지 찍으니 목적지가 딱 뜬다. 바로 찍고 출발. 운전하고 가는 동안 '이런 곳에 살면 짜증나고 힘든 일 같은 게 있더라도 금방 풀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이 멋진 자연 경관은 오래 살았다고 해서 익숙해질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았다. 볼 때마다 다른 엄청난 자연 경관이니까. 한참을 운전해서 도착하긴 했는데 뭔가 휑~ 하다. 사진에 보이는 저 건물 말고는 주변에 아무 것도 없다... 2019. 12. 31.
아이슬란드 여행 #17 레이캬비크 구경 (사진) 경비행기를 타고 일대를 둘러보는 상품도 있는 모양인지 프로펠러 경비행기가 쉴새없이 날아다녔다. 저 멀리 설산의 경치를 보고 감탄하던 이 때가 좋을 때였다. 개고생할 미래를 조금도 예측하지 못했더랬지. T^T 밤에 찍은 게 아니라 오전에 찍은 사진이 이렇다. 그 와중에 주유소가 블링블링하기 짝이 없다. ㅋ 응? 저 멀리 굴뚝에 뭔가가...? 거꾸로 처박힌 산타 할아버지가 바둥바둥~ ㅋㅋㅋ 열한 시가 되어 해가 솟아오르기 시작하자 하늘 한 쪽이 빨~ 갛게 물들어 간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앉아 계신 분과는 어떤 관계이신지...? -_ㅡ;;; 호텔 앞의 자그마한 폭포도 얼어붙었다.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알록달록하다. 예쁘더라. 여행 온 기분도 나고. 여기는 사가 박물관. 여행 중에 박물관은 어지간.. 2019. 12. 31.
아이슬란드 여행 #16 무선 충전기 구입! 방이 조금 쌀쌀한가 싶었지만 이불을 덮으면 따~ 뜻~ 뻘뻘까지는 아니어도 땀 흘리면서 잤다. 새벽에 여러 번 깨서 시계를 보다가 여덟 시에 몸을 일으켜 세수도 하지 않은 채 밥 먹으러 출발. 게스트하우스의 식당에 도착하니 죄다 서양 애들이다. 거기에 하나 같이 커플들 뿐. 아이슬란드가 커플 여행지라는 건 처음 알았네. 젠장! 일본인이라도 보인다면 반갑게(?) 몇 마디 나누고 싶었지만 어째 가는 곳마다 죄다 서양 애들 밖에 안 보인다. 번갯불에 콩볶아 먹듯 아침을 때우고 방으로 돌아와 짐을 정리한 뒤 체크 아웃. 원래는 싱벨리어 국립 공원 → 게이시르 → 굴포스 순으로 구경을 가려고 했지만 손전화가 숨져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 문제부터 해결해야 했다. 숙소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와이파이가 가능하니까.. 2019.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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