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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38

아이슬란드 여행 #15 레이캬비크 오로라 투어 처음에 탔던 버스에 계속 타고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 버스는 시내 각지에서 관광객을 터미널까지만 옮겨(?)주는 역할을 하는 거였다. 실제 오로라를 보는 곳까지는 4열 시트의 고속 버스 같은 차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같은 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이 조로로~ 가기에 쫄랑거리고 따라갔다. 조끼를 입고 있는 아주머니가 있기에 잽싸게 손전화의 예약 화면을 보여줬더니 종이로 된 표를 발권 받아야 한다고 한다. 나 말고도 몇 명이 종이로 된 표를 받기 위해 줄을 섰다. 잠시 기다렸다가 내 차례가 되어 다시 스마트 폰 화면을 보여주니 바로 종이로 된 표를 주고, 그 표를 아까의 아주머니에게 보여주니 버스를 가리키며 타라고 한다(이 표는 나중에 버스에서 회수해갔다.). 예약할 때 시간대를 지정할 수 있었는데 같은.. 2019. 12. 31.
아이슬란드 여행 팁! 가이드 북에,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아이슬란드의 추위는 한국보다 심하지 않다고 쓰여 있었다. 실제로 기온은 많이 내려가봐야 영하 1, 2도 정도? 영상 1도라고 나오는 날도 많았다. 문제는 바람.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대는 통에 한국보다 안 춥다는 생각은 1㎎도 들지 않았다. '제주도를 크게 튀겨 사할린 옆에 가져다두면 이렇게 될까?' 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추위에 상당히 강한 사람이라, 나이 마흔 먹어도 한겨울에 반바지로 돌아다니곤 했다. 아이슬란드에서도 그러고 다니긴 했는데... -ㅅ- 한국이나 일본에서 겨울에 반바지 입고 다니면 춥다는 생각은 거의 안 들었다. 그런데 아이슬란드에서는 추웠다. 진짜... 추워서 반바지 못 입겠다 생각했으니까. 고로! 겨울에 여행을 하려는 분들은 추위에 확실히 대비해.. 2019. 12. 30.
아이슬란드 여행 #14 할그림스키르캬 (Hallgrímskirkja) / 선 보야저(Sun Voyager) 일본에 있을 때 여행 정보를 얻기 위해 네일베 까페를 뻔질나게 들락거렸는데, 날씨 때문에 비행기가 연착되면서 여행을 같이 하기로 했던 사람들과 만날 수 없게 된 분이 급하게 동행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더라. 나와 일정이 겹치기에 만약 다른 동행을 구할 수 없게 되면 연락을 달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 글에 댓글이 붙어서 당연히 글을 쓴 분이라 생각하고 저녁에 만나 같이 할그림스키르캬 교회(http://en.hallgrimskirkja.is/ ← 영어 홈페이지)에 가기로 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다른 분이었다. 아무튼. 이 날은 반바지를 입고 돌아다녔다. 숙소에 들어갈 때 안에서 나오던 관광객 두 명이 날 보더니 화들짝! 놀라며 플로리다에서 왔냐고 농담을 하더라. ㅋ낮에는 반바지 차림으로도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2019. 12. 30.
아이슬란드 여행 #12 게스트하우스 오로라 (Guesthouse Aurora) 실컷 사진을 찍은 뒤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차를 세울 때까지만 해도 휑~ 했었는데 두 시간 사이에 차로 가득 차 있었다. 역시 인기 있는 여행지의 주차장이로고만. 다음 목적지인 레이캬비크의 숙소를 찍은 뒤 출발했다. 서서히 움직이던 중 문득 주행 거리를 초기화하지 않은 것이 생각나서 누적 거리를 초기화했다. 과연 여행 내내 몇 ㎞나 운전하게 될까? 블루 라군에서 레이캬비크로 들어가는 길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왼쪽과 오른쪽으로는 여전히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경치가 펼쳐졌고, 인터넷에서 보고 들은 것처럼 로타리가 자주 나왔다. 그리고 레이캬비크 시내로 진입하자 차가 갑자기 많아졌다. 한국의 운전 문화가 워낙 거지 발싸개 같은지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서 자국의 운전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말하는 꼴.. 2019. 12. 29.
아이슬란드 여행 #11 블루 라군 ③ 밖으로 나오니 머드 팩이라던가 이런저런 것들을 파는 가게가 나왔다. 유니폼을 입은 처자가 핸드 크림은 필요하지 않냐고 호객을 하는데, 블루 라군에서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친절했다. 역시 돈이 얽히니까... 손에 핸드 크림을 찍! 짜주기에 양 손을 비벼가며 발랐는데 향기는 별로. 일단 매장을 슬~ 쩍 구경해본다. 샴푸도 있고, 비누도 있고, 머드 팩도 있고,... 몸에 찍고 바르고 비비고 문지르는 것들은 어지간히 다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역시나 돈. 가격이... 그저 미쳤다.내가 젊었을 때에는 글 쓰면서 말 줄임표(라고 하면 중간점 여섯 개를 잇달아 쓰고 마침표를 써야 하지만 그냥 마침표 세 개를 잇달아 쓰는 걸로 생략.)를 정말 많이 썼더랬다. 예전에 썼던 글은 온통 점(.) 밭이더라고. 지금은 .. 2019. 12. 29.
아이슬란드 여행 #10 블루 라군 ② 화들짝! 놀라 잽싸게 물 속에 손을 집어 넣었지만 손전화가 잡히지 않는다. 게다가... 하필 있었던 곳이 문제. 뜨거운 물이 주기적으로 보충이 되는 곳 앞이었던 지라 물 나오는 곳이 뚫려 있었던 거다. 거기로 손전화가 들어가버렸다면 절대 못 찾지. 바닥을 아무리 더듬어도 손전화가 만져지지 않아 물 속에 들어가 눈을 부릅! 떴지만 아무 것도 안 보인다. 물 색깔은 오질라게 예쁘지만 투명하지는 않고만. 포기가 빠른 인간인지라 '그렇잖아도 예상보다 훨씬 더 까먹는 아이슬란드 여행인데, 손전화까지 새로 사게 생겼네. 제기랄...' 이라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만 더...' 하고 한 발짝 내딛는데, 그 순간! 발에 뭐가 밟힌다. 손전화다! 잽싸게 발 쪽으로 손을 넣어 손전화를 건져낸 뒤 확인해보니 액정이 .. 2019.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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