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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바일 』

갤럭시 S20+ & 갤럭시 탭 S5e 배터리 교체 후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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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에 사전 예약을 통해 갤럭시 S20+를 샀더랬다. 배송이 되었지만 일본에서 돌아오지 못했을 때였기 때문에 며칠 묵혀뒀고, 3월 말이 되서야 만져볼 수 있었다. 얼추 2년 8개월 이상 썼다.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1895

 

결국 갤럭시 S20+ 질렀음. -ㅅ-

갤럭시 S10과 노트 10이 나왔을 때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S11이 나오면 바꿀 생각이었으니까. 그런데 S11이 느닷없이 S20으로 이름을 바꿔달고 나왔다. 어찌 되었건 지를 예정이었으니까, 뭐.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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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상태는 갤럭시의 환경 설정에서 봐도, 따로 돈 주고 사서 쓰는 AccuBattery에서 봐도 양호하다고 나온다. 하지만 몇 달만 지나면 3년을 채우게 되니 바꿔줘야 할 것 같았다. S23이 제대로 나온다면 그걸로 바꿀 예정인지라 굳이 S20+의 배터리에 돈을 들일 필요가 있을까 싶었지만, 주력 손전화를 바꾸더라도 지금 쓰는 S20+는 내비게이션으로 쓸 예정인지라 바꾸자고 마음 먹었다.

 

 

갤럭시 S8을 1년 몇 개월 쓰고 나서 배터리를 교체한 적이 있다. 같은 시기에 구입했던 엑스페리아 XZP는 고이 모셔놔도 이틀도 버티지 못하는 조루가 되었지만 S8은 여전히 쌩쌩하다. 역시, 2년 넘게 쓰면 배터리는 한 번 정도 갈아줘야 한다. (엑스페리아는 소니를 통해 서비스 받는 것도 힘들고, 사설로 배터리 교체받는 것도 수도권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은근히 귀찮은 일인지라...😩)

 


 

1588-3366으로 전화를 걸어 집 근처 서비스 센터에 배터리 재고가 있는지 확인부터 했다. 딱 하나 남아 있단다. 태블릿 배터리와 함께 예약을 했다. 부품을 예약할 수 있더고만.

그리고 바로 서비스 센터로 달려갔다. 도착한 게 열 시 반. 입구의 키오스크를 조작해서 접수를 했다. 차례를 기다려 손전화와 태블릿을 올려놓으니 손전화만 가지고 간다. 그리고는 태블릿도 수리 받을 거냐고 물어보더라. 그렇다고 했더니 따로 접수해야 한단다. 응?

키오스크에서 접수를 하면 접수증이 나오는데 그 접수증 하나에 기기 한 대란다. 하... 하하... 아니, 상식적으로 기기 두 대 들고 왔으면 한 번에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업자가 기기 열 대, 스무 대 들고 와서 한 번에 맡기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별 수 있나. 하라는대로 해야지. 다시 접수증을 하나 뽑았다. 기다리고 어쩌고 하느라 손전화와 태블릿의 접수 시간이 10분 넘게 차이 나게 되었다.

 

손전화도, 태블릿도, 작업 예정 시간은 30~40분으로 안내를 했다. 내부의 데이터가 날아갈 수 있는데 그래도 서비스 받겠냐고, 동의 버튼 누르라 하고. 배터리 교체하는 데 데이터가 날아갈 리 없지. 맡겨놓고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30분이 지나 작업이 완료되었다며 부르더라. 갤럭시 S20+는 53,500원이 나왔고, 갤럭시 탭 S5e는 65,000원이 나왔다. 이번 달에 받을 명절 보너스를 끌어 썼다. ㅋ   그나저나, 역시 인터넷으로 알아본 가격과는 다르고만.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1791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호다닥 쓰는 갤럭시 탭 S5e 사용기 (개봉기, 후기)

2012년에 나온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1로 태블릿의 세계에 입문했습니다요.이후 SONY의 XPERIA Z2 태블릿으로 기기를 변경합니다.4년 가까이 아무 불만 없이 잘 써왔습니다만, 시간이 오래 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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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0+의 배터리 교체를 결정한 건 백 플레이트, 그러니까 뒤쪽 판이 살짝 벌어진 이유도 있었다. 배터리 교체하면서 수리해주겠지 싶었거든. 몇 번 떨어뜨려서 그렇게 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배터리가 내부에서 부풀었단다. 남들보다 손전화 곱게 쓰는 스타일이고 떨어뜨린 것도 맨 바닥이 아니라 러그 위였기 때문에 큰 흠집이 없는 상태인데, 게다가 배터리 상태는 양호하다고 나왔는데도 안에서 부풀었단다.

한 가지 의아했던 건, 배터리를 교체하고 나면 방수가 안 된다고 안내했다는 것. 교체용 배터리에 방수 실링 테이프가 포함되어 있지 않나? 삼성전자도 애플처럼 스스로 수리할 수 있는 키트를 팔고 있는 것으로 안다. 거기에 실링 테이프가 포함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것 때문에 교체 시간이 30분이나 걸리는 거 아닌가? 기존의 실링 테이프 떼어내고 새 테이프 붙인 뒤 단단하게 녹아 붙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서 말이지. 단순히 배터리만 빼고 새 걸로 끼워넣는 거면 10분도 안 걸릴 것 같은데?

 

 

 

아무튼, 방수가 안 된단다. 뭐, 새 전화기를 사고 나면 장거리 여행할 때 내비게이션으로나 쓰게 될테니 상관 없지만.

 

태블릿의 경우는 전면의 강화 유리를 떼어냈다. 배터리를 교체하려면 어쩔 수 없다. 안에 무슨 테이프가 있는데 그게 오래 되서 눌러 붙었단다. 떼어내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떼어냈단다. 그러려니 했다. 꽤 오래 썼으니까. 지난 해에 갤럭시 탭 S8 울트라 나왔을 때 혹~ 했었지만 참았다. 손전화 바꿀 때 같이 바꾸려고. 올해 S9 시리즈가 나올지 모르겠는데 사양 보고 맘에 들면 바꾸던가 해야지.

 

 

원가 절감입네 어쩌네 하면서 내부 구성품은 싸구려로 바꿔대고, 서비스 정책도 엉망진창으로 바꾸면서 주둥이로만 프리미엄 타령하는 게 너무 괘씸한데, 대체할 만한 제품이 없어서 마지 못해 사서 쓴다. 적어도 갤럭시 S 시리즈라면 2년 후 배터리 무상 교환 정도는 기본으로 해줘도 될 것 같은데 말이지. 아무튼, 배터리 교체로 제품 수명을 좀 늘린 것 같다. 고장내지 말고 잘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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