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에 나온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1로 태블릿의 세계에 입문했습니다요.
- 이후 SONY의 XPERIA Z2 태블릿으로 기기를 변경합니다.
- 4년 가까이 아무 불만 없이 잘 써왔습니다만, 시간이 오래 지나다보니 사후 지원도 안 하고, 뭐 그렇습니다.
- 배터리를 한 번 교체했기 때문에 사용 시간이 유난히 짧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습니다만, 화면 여기저기가 열화되고 외부 하우징도 다 망가졌습니다. 방수가 큰 특징 중 하나인데 하우징이 다 작살나서 물에 담궜다가는 큰 일 납니다.
- Z2 태블릿의 가장 큰 장점은 얇고 가볍다는 겁니다. 얇고 가벼운 제품이 있으면 진작에 갈아탔을텐데 Z2 태블릿보다 얇고 가벼운 제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출시된 태블릿도 전부 Z2 태블릿보다 두껍고 무겁습니다.
- 참다 참다 아이패드로 갈아탈 생각까지 하던 찰라, 삼성전자에서 새로운 태블릿을 출시했습니다. 그게 갤럭시 탭 S5e입니다.
- 뒤에 소문자 e가 붙으면 보급형 모델입니다. 갤럭시 노트 10과 같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탭 S5보다는 뭔가 후지다는 얘깁니다. 뭐가 후질까요?
- 일단 펜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따로 돈 주고 펜을 산다 해도 안 됩니다. 펜 자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CPU도 현 시점 기준으로 탑재 가능한 최고 성능의 CPU가 아닙니다. 아마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그 때문에 이 제품은 동영상 시청이 주목적인 사람들에게 최적화되어 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 것 같습니다.
제품 껍데기입니다. 저는 롯× 면세점에서 50만원 조금 덜 주고 샀습니다. 공식 판매 가격은 572,000원입니다.
그렇게 뽁뽁이로 싸고 두르고 난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모서리가 찌그러졌습니다. 껍데기 따위 찌그러져도 됩니다.
자가유통용이랍니다. WiFi 전용 모델을 저렇게 표기하는 모양입니다. USIM 들어가는 건 뭐라 써놨을까요?
64GB 제품과 128GB 제품이 있습니다. 내장 메모리 용량에는 큰 욕심이 없지만 RAM 용량이 4GB/6GB로 달라집니다. RAM 용량이 크면 아무래도 덜 버벅거릴테지요. 그래서 128GB 제품으로 샀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의 손전화와 태블릿은 죄다 베트남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조만간 베트남에 놀러갈 겁니다. ㅋ
제품의 위쪽과 아래쪽 모두 실링이 되어 있습니다. 저 스티커는 안 뜯은 척 뜯어낼 수 없는 녀석입니다.
상자 뒷면에는 제품의 사양이 적혀 있습니다.
뚜껑을 열면 이렇습니다.
제품 꺼내기 좋으라고 손잡이(?)를 만들어뒀습니다. 이런 작은 부분에 좋은 점수를 주게 되는 것입죠.
본체를 꺼내면 아래 쪽에 충전기와 이어폰, 케이블 따위가 들어 있습니다.
프리 볼트 충전기입니다. 앞 부분에 어댑터만 끼우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USIM과 외장 메모리를 넣는 트레이를 꺼낼 때 쓰는 똥침용(?) 바늘입니다.
본체를 볼 시간입니다. 부직포 재질로 된 겉 포장지를 벗겨 내면,
이렇습니다. 예쁘네요.
지금까지 잘 써왔던 SONY의 XPERIA Z2 태블릿과 나란히 놓고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 탭 S5e 쪽이 10.5인치로 0.4인치 더 큽니다. 그런데 제품 크기는 오히려 더 작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유는 베젤에 있습니다. 갤럭시 탭 S5e는 위, 아래, 양 옆의 베젤이 얇은 편입니다만, Z2 태블릿은 물 채우면 헤엄 치다 빠져 죽을 정도로 광활한 베젤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손전화의 경우 베젤이 얇은 쪽이 인기입니다. 아예 베젤이 없는 디자인이 곧 나올 거라는 예상도 하고 있지요. 하지만 태블릿은 베젤이 없으면 오히려 불편해집니다. 손전화 쓰듯이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없기 때문에, 즉 한 손이 됐든 양 손이 됐든 기기 옆을 잡고 써야 하기 때문에 베젤이 없으면 안 됩니다. 전면 스크린이라면 제품 잡는 걸 터치로 인식해서 오작동 하게 될 겁니다.
두께를 비교해봤습니다. 스펙 상으로는 갤럭시 쪽이 더 얇은데 육안으로 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정든 Z2 태블릿도 당분간은 같이 쓸 예정입니다. 많이 낡고 망가졌지만, 정말 명기라는 생각입니다.
갤럭시 탭 S5e는 USB C 타입의 케이블로 충전합니다.
스펙 상으로는 400g이니까 439g의 Z2 태블릿보다 가벼워야 하는데, 희한하게도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양 손에 번갈아가며 들어봐도 갤럭시 쪽이 무겁습니다. 저울이라도 있으면 제대로 무게를 확인해볼 수 있을텐데, 그런 게 있을 턱이 없습죠. 아무튼, 무게는 묵직~ 합니다.
스피커가 네 개나 달려 있고 AKG니, Dolby Atmos니, 사운드 관련 기술이 이것저것 적용되었다고 하는데 막상 소리를 들어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뭉개지는 느낌입니다. Z2 태블릿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가 싶긴 한데, 생각했던 것보다 소리가 짱짱하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이것저것 만지다 보니 이게 이퀄라이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 이것저것 만져보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Rock으로 설정했는데 그 때문에 소리가 엉망인 것 같습니다. Pop으로 바꿔 놓으니 좀 나은 것 같긴 한데... 기대한 것보다 좋지 않아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속도야, 뭐... Z2에 비해 하드웨어도 그렇고 OS 버전도 그렇고 훨씬 나으니까 당연히 빨라야 하고, 또 빠릅니다. 하지만 Z2 태블릿이 당최 못 쓸 수준이 아니었기에 갤럭시 쪽이 월등히 빠르다는 느낌 같은 건 없습니다.
구입 전에 다른 블로그에서도 못 봤고 제품에 대해 알아보면서도 전혀 들어본 적 없어서 몰랐던 게 하나 있습니다. 이 제품, 진동 모터가 없나 봅니다. 키보드로 입력할 때 약한 진동이라도 있어서 뭔가 터치하는 느낌이 들어서 오타가 줄어들텐데 전혀 진동하지 않습니다. 삼성 키보드에서 지원하지 않는 건가 싶어 네이버 스마트보드를 설치하고 진동 기능을 활성화 했지만 역시나 진동은 없습니다. 환경 설정 어디에서도 진동 관련 설정이 나오지 않습니다. ㅽ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토어라는 앱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어플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 받으면 되니까 굳이 일부러 갤럭시 스토어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없는 것들이 몇 개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글꼴입니다. 갤럭시는 글꼴을 바꿀 수 있습지요. 다만, 글꼴 하나를 3,500원 주고 사야 합니다. 사용 기간에는 제한이 없고요. 갤럭시 S6 쓰면서 구입한 글꼴은 나중에 기기를 S8로 바꿔도 다시 다운로드 받아서 쓸 수 있습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유료 글꼴을 사서 쓰고 있기 때문에 구입한 글꼴이 스무 개 가까이 됩니다. 갤럭시 탭 S5e에도 설치하려고 봤더니 일본 IP로 접속되어서 그런지 갤럭시 스토어도 일본 버전으로 접속이 됩니다. 구입한 글꼴이 전혀 없는 걸로 나오고요. VPN 이용해서 빙~ 돌아 접속했더니 그제서야 한국 버전으로 접속이 되고 구입한 글꼴도 다 뜨네요. 다운로드 받고 나서 글꼴 을 바꿔보니 제대로 적용이 됩니다. 다만, 갤럭시 S8에서는 다양한 테마를 적용해서 손전화 모양을 원하는대로 바꿀 수가 있는데 태블릿에서는 안 되네요. 테마 기능 자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런 거 말고는 그냥저냥 괜찮습니다. 아마존에서 1,000円 채 안 되는 액정 보호 필름 하나 사서 붙였고요. 2,000円 안 하는 케이스 구입했는데 중국에서 배 타고 오는 거라 오래 걸리네요.
좀 더 써보고 제대로 된 후기 쓰도록 하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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