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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뽀오츠 』/『 스틸러스 』147

포항 스틸러스 2022 시즌 홈 & 어웨이 저지(유니폼) 태어날 때부터 포항 팬이었다. 대부분의 팬들이 기억하지 못할 게 분명한 주황색 유니폼의 돌핀스도 기억나고, 인덕 국민학교 옆 초라한 연습장에서 볼보이를 자처해서 서너 시간 공 주워주다가 엄마한테 등짝 맞고 학원에 끌려갔던 기억도 생생하다. 한동안 먹고 사느라 바빠서 나의 팀을 잊고 지내다가, 2007년부터 각 잡고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적당히 경제력을 갖게 되면서 저지(유니폼)와 굿즈를 사 모으기 시작한 것도 저 무렵부터. 당장 '포항'으로만 검색해도 그동안 사지른 것들의 사진이 줄줄이 쏟아진다. 하지만, 이 글은 올 시즌 저지(유니폼) 사진을 올리려고 끄적거리는 글이니까, 그동안 저지른 것들의 링크는 아랫 쪽에 따로 모아두기로 하자. 2002년의 디아도라나, 그 뒤를 이은 푸마나, 디자인이 구렸다. 전.. 2022. 3. 5.
2021 시즌 11 라운드 vs 수원FC @ 스틸야드 코로나 때문에 움직이는 게 쉽지 않아서 직관을 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지만, 그래도 꼬박꼬박 텔레비전 중계로 포항 경기를 챙겨 보고 있다. 트위터에 지저귀긴 했는데 블로그에 글 남기는 건 오랜만... 이라 생각했는데 올 시즌 들어 처음이네. 예전에는 경기 내용에 눈깔을 뒤집고 질알 염병을 했더랬다. 칭찬보다 까기 바빴고. 그런데 나이 먹으니 포기할 건 포기하게 되고 뭔가 좀 더 여유로워져서, 이제는 져도 그런가보다 한다. 물론 이기면 좋지. 이기고 나면 포항 앰블럼이 박힌 옷 입는 것도 좀 더 즐겁고. 지난 9 라운드 북패戰부터 10 라운드 광주戰을 거쳐 이번 라운드 수원 FC와의 경기까지, 모두 한 점 차로 이겼다. 경기 내용을 보면 우리가 더 잘 했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수준. 게다가 강현무의 선방이 아.. 2021. 4. 20.
2020 시즌 22 라운드 vs 상주 @ 스틸야드 근래 본 모든 경기 중 최악이었다고 단언할 수 있는, 심판이 망친 경기였다. 좋은 심판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경기에 개입하지 않아야 하는 거 아닌가? 경기가 격해져서 선수들끼리의 충돌이 심상치 않다던가 할 때에는 별 일이 없더라도 경기를 멈추게 하고 주의를 줄 필요가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최대한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이어가야 하잖아? 그런데 심판 판정으로 인해 경기 흐름이 미친 × 널 뛰듯 넘어가기를 반복한다면?어제 경기가 딱 그랬다. 포항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선제 골을 기록했고, 추가 골까지 터지면서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그런데 2 : 0 리드 이후부터 심판이 이상한 활약을 하기 시작했다(전반 14분에 하창래의 헤더 골을 취소시킨 건 일단 논외로 하겠다. ㅽ). 그 시작.. 2020. 9. 21.
2020 시즌에 지른 포항 스틸러스 굿즈 코로나 때문에 입는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K 리그를 볼 수 없다는 것도 그 중 하나인데, 경기는 볼 수 없지만 굿즈는 지를 수 있다. K 리그 굿즈에 대해 말을 하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가 나올 수밖에 없다. 살만한 제품을 만들어야 사든가 말든가 할 거 아냐! vs 뭘 만들어도 안 사면서 투덜거리나 하잖아! 양 쪽 얘기에 모두 일리가 있으니 어느 한 쪽 편을 들기는 어렵다. 포항 같은 경우 팀 굿즈를 파는 쇼핑몰을 몇 년 마다 리뉴얼 하는데 그 때마다 포인트 리셋 해버리는 짓을 반복하고 있다. 게다가 상품도 고만고만하고. 그러다가 라보나가 일을 떠맡으면서 그나마 나아졌다. 상품 종류가 다양해졌다는 게 일단 큰 발전. 열심히 새로운 상품 내놓고 있는데 외면하면 되겠는가? 그리하여 각 잡고 질렀더.. 2020. 4. 29.
기적은 일어날 것인가... 내가 알기로, K 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여덟 골이다. 최다 득실차는 7로, 최다 득점 경기와 같은 날 쓰여진 기록이다. 2009년 9월 13일, 포항 스틸러스가 남쪽 패륜 원정 경기에서 여덟 골을 넣고 한 골을 내어주면서 만들어 낸 기록이다.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은데 K 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 홈페이지 개편 전에는 가능했으니 데이터가 없는 게 아닐텐데, 지금의 홈페이지는 정말이지... 뭣 같다.) 2009년은 파리아스 감독의 공격 축구가 포항에 완전히 녹아든 해로, ACL에서 우승을 했던 바로 그 해. 그러나 누구도 제주 원정에서 여덟 골이나 넣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 때 스마트 폰 어플로 봤는지, 네일베 문자 중계로 봤는지, 아무튼 스코어 확인을 하면서 일 똑바로 .. 2019. 11. 26.
더러워서 그만둔다, ㅽ! 팀이 황재원 선수는 지켜주기를 바랐지만 결국 황재원 선수도 내보내버렸고. 황진성 선수는 원 클럽 맨으로 포항의 레전드가 될 줄 알았지만 스스로 연봉을 50% 깎겠다는데도 매몰차게 내보내버렸지. 신화용 선수는? 한창 주가 올랐을 때 J 리그를 비롯한 여러 팀에서 오퍼가 왔지만 팀과의 의리를 생각하며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거 포기하고 남았는데 그 댓가는? 팀의 레전드가 될 거라 생각했던 선수들이 하나, 둘 팀을 떠나 다른 팀의 유니폼 입는 걸 보면서 속이 참 쓰렸고 그 때마다 팬고이전을 언급하며 포항 팬질을 그만두네 마네 혼자 질알 염병 했더랬지.하지만 30년 넘게 응원한 팀을 버리는 게 그렇게 쉽겠냐고. 함께 했던 추억이 한, 둘이 아닌데. 그렇게 스리슬쩍 돌아와 또 유니폼 사고, 굿즈 지르고, 해외에서.. 2019.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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