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 포장일기 』594

2023년 12월 21일 목요일 맑음 (법조인의 신세를 지게 될지도...) 누적 방문객 300만 명을 돌파한 초대형 블로그에서 2023년에 가장 많이 깐 7H AH 77I 가 ××× 되시겠다. 이 작자는 하나, 하나 열거하기 귀찮을 정도로 내가 싫어하는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그래서 무엇 때문에 싫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사치다. 그냥, 저 7H AH 77I 는 존재 자체가 싫다. 나중에라도 뒈졌다는 소식이 들리면 18원 입금하겠다고 다짐하게 만드는 AH 77I 다. 싫어하는 것들로 꽉 차 있는, 개만도 못한 AH 77I 인데 싫어할 이유가 더해졌다. 호랑이를 등에 엎은 토끼 짓을 한다는 거다. 뭣도 아닌 게 다른 사람의 계급이나 직위를 거들먹거리며 쌘 척 하는 걸 무척이나 싫어하는데, 그 짓을 했다. 며칠 전이다. 사내 인트라넷 메신저에서 로그 아웃을 한다는 걸 깜빡하고 그.. 2023. 12. 22.
2023년 12월 15일 금요일 비옴 (또 깐다) 어제, 꽤나 바쁜 상황이 있었더랬다. 나는 저녁 근무였고, 그 염병할 AH 77I 가 낮 근무였다. 출근해보니 최고의 쌤통인 상황이더라. 정규직은 저 염병할 AH 77I 뿐이고, 계약직만 있는 상황. 이게 내가 쉬는 날이었다면 쌤통이다, 잘 됐다 하며 좋아할텐데 하필 저녁 근무라... 저 빌어먹을 AH 77I 가 싸질러 놓은 똥을 내가 다 치워야 하는 상황인 거다. 평소에도 날마다 싸질러대는데, 어제는 설사 수준이었던지라 틀림없이 폭발할 거라 생각하고 출근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엉망진창으로 싸질러놨다. 저도 저질러놓은 게 있으니 잔뜩 쫄아서 애먼 사람 붙잡고 신세 한탄 + 변명을 한~ 참 하다가 퇴근하더라. 같잖았다. 알콜 티슈를 꺼내어 책상과 의자를 박박 닦은 후 심호흡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시작도.. 2023. 12. 16.
2023년 12월 10일 일요일 흐림 (오늘도 깐다) 여기, 엑셀 파일이 하나 있다. 규모가 꽤 있는 회원제 웹 사이트의 회원 정보인 모양인지 이름, 전화번호, 주소, 성별 여부를 포함한 생년월일 등이 입력되어 있다. 대충 봐도 5,000명은 넘어 보인다. 5,000명 중에 여성 회원만 추려내어 공지 또는 광고를 보내려 한다. 엑셀을 조금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면 성별이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의 첫번째 숫자를 이용해 금방 구분할 수 있다. 함수 쓰고 나서 마우스로 끌어내리면 되니까 5분이나 걸리려나? 그런데, 이걸 A4 용지로 인쇄를 해서, 자를 대고 한 줄, 한 줄, 보면서 여성에 해당하는 회원만 형광펜으로 줄을 긋고 있다. 이 사람을 무능하다 할 수 있을까? 엑셀을 쓸 줄 아는 사람 기준에서는 무능하다고 할 수 있겠지. 하지만 인쇄해서 줄 긋고 있는 사람.. 2023. 12. 10.
2023년 12월 04일 월요일 맑음 (글꼴 이름 바꾸기... 귀찮아/여행 준비) 저작권이 있는 글꼴이 있고, 개인에 한해서는 무료지만 수익을 창출하는 데 사용하면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 글꼴이 있으며, 어떻게 써도 무료인 글꼴이 있다. 문제는, 글꼴이 워낙 많다보니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는 것. 저작권 프리 글꼴 앞에는 F를 붙이고, 일본어 글꼴에는 日을 붙이는 식으로, 글꼴 이름을 바꾸고 싶은데 그게 안 된다. 원칙적으로 글꼴의 이름을 변경할 수 없게 되어 있는 거다. 방법이 아예 없지는 않다. 글꼴을 만들거나 편집하는 무료 소프트웨어가 있는데 그걸 실행한 다음, 글꼴을 불러와서, 내부의 메타 데이터를 바꿔주고, 내보내기하면 된다. 그렇게만 하면 진작에 했을텐데, 원래 글꼴은 다 지우고 내가 새로 이름 붙인 글꼴을 다시 Font 폴더에 넣어줘야 한다. 지금 컴퓨터에 있는 글꼴이 1.. 2023. 12. 4.
2023년 12월 03일 일요일 맑음 (고민하다 결국 방콕) 수원이 2부 리그로 떨어졌다. 열흘 붉은 꽃이 없다지만, 수원이 떨어지는 날이 올 거라는 생각은 할 수 없었다. 몇 년째 아랫 동네에서 빌빌거리더니 결국 이렇게 됐다. 지금이야 자판기랑 전북이 돈 잘 쓰는 클럽이지만 한 때 수원을 따라갈 팀이 없었는데... 남패처럼 내려가자마자 올라오는 팀도 있지만 부산이나 전남처럼 수 년째 빌빌거리는 팀도 있다. 이랜드도 야심차게 투자하면서 첫 해에 바로 승격을 결정 지을 것처럼 어깨 펴고 나서더니 지금은 사방팔방에서 털리고 쭈그러져 있지. 감독만 바꿔댄다고 될 일이 아님을 깨달아야 할텐데... 그러고보면 포항은 시스템도 잘 구축되어 있고 프런트와 코칭 스태프와의 권력(?) 배분도 잘 되어 있지 않나 싶다. 물론 균열이 생기는 건 순식간이지만서도. 돈 많이 쓰는 팀이 .. 2023. 12. 3.
2023년 12월 01일 금요일 맑음 (역대급 방문자/병원) 낮 근무를 마친 후 차에 올라 시동을 걸고 나면 손전화를 집어든다. 없는 동안 온 메시지나 전화를 확인하는데, 열에 아홉은 광고 뿐이다. 손전화 쳐다 보다가 신호 바뀐 줄도 모르고 서 있는 꼴을 한심하게 여기는지라, 나는 그런 짓을 하고 싶지 않으니까, 신호에 걸렸을 때에는 티스토리 앱을 켜서 몇 명이나 왔는지, 어떤 걸로 검색하고 왔는지 정도만 확인한다. 최근에는 방문자가 줄어 1,000명을 못 넘기는 날이 대부분인데 어제는 퇴근할 때 이미 1,500명 가까이 되더라. 응? 이게 무슨 일이야? 뭔 어그로 끌렸나? 뭐지? 유입 경로를 봤지만 딱히 특별한 건 없다. 다만, 같은 글을 여러 번 본 걸로 나온다. 같은 시간대니까 누가 일부러 새로 고침이라도 누른 걸까? 그렇게 하면 방문자 수가 올라가긴 하는 .. 2023. 12.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