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 포장일기 』594

2018년 05월 20일 일요일 맑음 2018. 5. 20.
2018년 04월 20일 금요일 맑음 전 날 퇴근 무렵에 예전에 학원에서 같이 일했던 형님이 놀러온다고 연락이 왔다. 만나지 못한 지 꽤 되서 급하게 약속을 잡아 퇴근하고 만났다. 깡통시장 가서 고기 먹고... 집에 와서 마사미 님이 보내주신 사케 까서 마시고... 수다 떨다가 퍼질러 잤다.아침에 여섯 시 조금 넘으니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난다. 출근한다고 일어났더라. 따라 내려가서 가는 거 보고... 집에 와서 다시 잤다. 꽤 잤다고 생각했는데 고작 한 시간 지나 있고... 그렇게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라면 끓여먹고 퍼져 있었다. 원래 계획은 열 시에 마산으로 출발해서 병원 갔다가 울산 찍고 올라오는 거였는데... 숙취 때문에 머리가 아파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열두 시가 넘어버렸다. 그냥 내일 갈까? 하다가... 다녀와서 하루라도 쉬어야.. 2018. 4. 21.
2018년 03월 31일 토요일 맑음 어제 퇴근하는 길에 “공기압 경고등”이 켜졌다. 응? 도로에 파인 부분을 속도 안 줄이고 그냥 지나다녔는데 그래서 타이어에 문제가 생긴 건가? 운전할 때 느껴지는 기분은 별로 다를 게 없는데... 집에 와서 보니 운전석 쪽 타이어가 살짝 내려앉은 것 같다. 확실하지 않아서 일단 집에 들어갔다가 한 시간 정도 지나 다시 봤는데... 확실히 내려 앉았다. 하지만 타이어 교체했던 곳은 문 닫은 걸 오면서 확인했던터라 자고 일어나 가기로 했다.아침에 일어나 다시 나가보니... 확실히 내려앉았다. 아예 주저 앉았으면 보험 불러서 스페어 타이어로 바꿔 끼우고 가야 했을텐데 ⅓ 정도는 공기가 남아있는 것 같아서 그냥 가기로 했다. 런플랫 타이어도 아닌데 한 방에 쭉 빠지지는 않았네. ㅋ비상등 켜고 갈까 하다가 적당히.. 2018. 3. 31.
2017년 08월 23일 수요일 맑음 거실에서 잠. 최근에는 방보다 거실에서 잘 때가 많음. 창문 열어놓고 잤는데 새벽에 빗소리 들림. 빗소리 듣고 잘 수 있다니, 거실에서 자기를 잘했다~ 생각함. 눈 뜨니 04:30. 알람은 05:00에 맞춰 놨지만 그 전에 눈을 뜬 거임. 일어나서 씻고 출근할까 하다가... 한 시간만 더 자자~ 생각하고 알람을 05:30으로 고친 뒤 다시 잠.자다 깨서 시계를 보니 05:10. 처음 깼을 때보다 몸이 더 나른하고 무거워서 그냥 더 자자~ 생각하고 다시 알람을 06:10으로 고침. 또 잠.자다가 알람 소리 듣고 깸. 꺼버림. 다시 누움. 만사 귀찮음. 하아~ 출근하기 싫다~ 그러다가... 다시 잠들어버림.그 다음은 뻔하지 않겠음? 다들 예상 가능한 그 전개임. 눈이 딱 떠졌는데 뭔가 쌔~ 함. 시계를 보니.. 2017. 8. 23.
안식년 2000년 5월에 입대해서 2004년 8월에 전역했다. 전역 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았고 제법 즐거웠다. 그러나 벌어들이는 돈은 형편 없었고 하고 있는 일 역시 나이 먹고도 꾸준히 할 수 없을 거라는 걱정이 있었다. 그렇게 미래를 걱정하던 중에 새 직장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고 한 차례 물 먹은 끝에 입사하게 됐다. 그게 2007년 7월이다.누구나 시작은 힘들었을텐데 나는 유난히 힘들었다. 내 성격이나 바라는 이상향 따위와 극단적으로 맞은 편에 있는 조직의 문화 때문에 더 그랬을 것이다. 스스로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사과를 해야 하는 일이 수도 없이 많았고 직장 상사의 아들 결혼식 청첩장을 부치기 위해 야근을 마치고 우체국을 찾아가야 하는, 자존심을 구기는 일도 있었다. 쌍욕을 하고 얼굴에.. 2017. 8. 18.
내가 다시 이디야 커피 가면 사람이 아니다 일 보고 집에 돌아와 퍼져 있었음. 출근 안 하고 노는 날 『 덩케르크 』 빨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듬. IMAX 카메라로 찍었다 하니 IMAX로 봐야 하지 않겠음? 뮝기적거리다가 IMAX 상영관에서 내리면 안 되니까 서둘러 예매를 했음. 일곱 시에 시작하는 건 예매한 사람이 거의 없기에 그걸 보고 싶었는데... 상영 전에 도착하는 열차가 없음. 결국 그 다음 걸로 예약. 영화 시간에 맞춰 기차 표 사고. 영화 마치고 국립 중앙 박물관 갈 생각으로 서울 가는 기차 표도 미리 샀음. 아침에 일어나 씻고. 옷 입고. 가방 들고 가려는데 마음에 들지 않음. 길바닥에서 나 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생각하지만 가방이 자꾸 걸림. 이걸 맸다가 저것 맸다가 혼자 한참 삽질하다가 결국 처음에 맸던 가방 들고 나감. 집 .. 2017. 8. 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