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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594

2017년 07월 03일 월요일 비옴 맥주의 참 맛을 느끼기에 여름만한 계절이 없다. 티셔츠가 땀에 젖어 옷에 찰딱찰딱 달라붙을 정도로 운동한 뒤 그 땀이 식기 전에 씨원~ 한 맥주 일 잔 딱 들이키면 아주 그냥... 세상 행복하지. 군대 있을 때 근무 or 비 오는 날 아니면 거의 매일 공을 찼는데 그 때 운동한 뒤 마신 맥주가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다.지금은 늙어서 소주가 단 날도 있고 그러지만 군대 있을 때에는 젊었으니까 소주보다는 맥주를 선호했다. 군대에서는 세금이 안 붙은 맥주를 구할 수 있고... 담배도 그렇지만 술에 붙은 세금이 어마어마한지라 세금 빼면 엄청 싸진다. 맥주를 싸게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주구장창 마셔댔더니 주량이 야금야금 늘어서... 급기야 수 천 ㏄를 먹게 되었다. 내 기억으로 가장 많이 마셨던 게 8,000.. 2017. 7. 3.
2017년 03월 06일 월요일 맑음 일주일 일하고 간신히 하루 쉬는 날이었다. 생각하는 힘이 대단한 것이, 전 날 토트넘 경기 보고 나서도 한참 있다 잤는데도 여덟 시에 눈이 떠졌다. 다섯 시간 남짓 잔 건데 그러고도 피곤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쉬는 날이어서 할 일이 많았는데 꼼짝도 하기 싫었다. 누워서 빈둥거리다가 점심을 먹고... 대충 씻은 뒤 잔뜩 쌓인 재활용 쓰레기 들고 밖으로 나갔다. 패트 병과 맥주 캔을 버리고 나서 슬렁슬렁 걷는데, 별로 안 추울 줄 알았는데 바람이 험하게 불어서 생각보다 추웠다. ○○ 은행까지 걸어 갔다. 여행용으로 쓰는 B 통장이랑 지름용으로 쓰는 C 통장에 모인 100만원을 주력 통장으로 이체하려고 했는데 은행 직원이 잘못 이해했다. 주력 통장에 있는 돈을 B, C 통장으로 옮기는 건 줄 안거다. 그게 아.. 2017. 3. 6.
2017년 02월 22일 수요일 비이 우리나라 기상청 일기 예보가 엉망진창인 거야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은 꽤나 심각한 것 같다. 일기 예보가 아니라 일기 중계다. 저녁에 비 온다고 했다가 밤부터로 바뀌더니 당일 저녁 쯤 내면 잽싸게 내일 오전으로 말을 바꾼다. 자고 일어나 아침에 일기 예보 보면 오후로 또 바뀌어 있다. 요즘 부쩍 이러는 것 같다. 뭐, 기상청 체육 대회하는 날에도 비가 온다니까 할 말이 없다만. -_ㅡ;;; 아무튼, 어제 저녁에 눈 or 비 온다고 해서 아침에 눈 뜨자마자 창문 열어봤더니 눈이 오고 있다. 바닥에 제법 쌓였다. 책 반납하러 도서관 가려고 했는데 살짝 걱정이 됐다. 대충 씻고 밖으로 나오니... 다행히 눈이 비로 변해 있다. 도서관에 가서 책 반납했다. 『 도쿠가와 이에야스 』라는 일본 역사 소설을.. 2017. 2. 22.
2016년 10월 24일 월요일 맑음 똥 내지는 대변이라 부르는 존재가 등장하므로 식사 중인 분은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비위가 약한 분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건 좀 그러니까 색깔만 비슷하고 모양은 그닥 안 비슷할 수도 있는 ×색 하트()로 대신 표현하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6년 10월 22일. 일을 마치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을 집으로 초대하였드랬지요. 저는 집에 손님 부르는 걸 몹시 싫어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행사(?)였습니다. 죄다 휴지 들고 오는 바람에 휴지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것저것 먹고... 손님들은 돌아갔습니다. 저는 꽐라가 되었지요. 꽐라가 되면 저는 청소 요정이 됩니다. 평소 더럽다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안 하던 짓을 술 먹고 마구 해버리는 거지요. 예를 들면 싱크대 배수구에 쌓인 음식물 쓰레기 치우.. 2016. 10. 24.
2016년 10월 20일 목요일 맑음 퇴근하자마자 벌렁 드러누워 유튜브로 『 맛있는 녀석들 』 하이라이트 영상 보다 잠들었다. 어제 17시에 저녁 먹은 이후로 홍차와 커피 말고는 아무 것도 먹지 않았기에 배가 몹시 고팠지만 그냥 잤다.두 시간이나 잤나? 온 몸이 돌덩이처럼 무거웠지만 눈이 떠졌다. 스마트 폰 앱으로 환전 신청을 하고 대충 씻은 뒤 밖으로 나갔다. 버스 탈 생각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예비군 중대 들려 서류 제출해야 해서... 그냥 걸어갔다.제법 쌀쌀했으니까... 반바지에 얇은 기모 후드 티셔츠를 입었는데... 집을 나서자마자 땀이 줄줄 흐른다. 전생에 핵 발전소였나, 뭔 몸뚱이에 열이 이리 많아. -ㅅ-예비군 중대는 주민 센터 3층이라고 해서... 철 계단을 퉁퉁퉁퉁 걸어올라갔더니... 옥상에 설치된 컨테이너 건물이었다. 옥탑이었.. 2016. 10. 20.
2012년 12월 05일 수요일 폭설 2012년 12월 05일 수요일 폭설 얼마 만에 일기 쓰는 거냐. ㅋ 제대로 일기 써보겠답시고 온라인 일기를 지양한답시고 그동안 일기 안 썼는데... 손으로도 안 썼다. -_ㅡ;;; 4일 저녁, 대통령 후보 TV 토론회 하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트위터에 올라오는 멘션 보고서 잽싸게 텔레비전 켰다. 이정희 덕분에 맥주 뿜으며 웃었고, 네×버에 검색어 올라오는 거 보다가... '유신의 추억'이라는 글이 보이기에 뭔가 하고 봤더니 영화 제목이었다. 검색해보니 인디 영화라서 극소수의 극장에서만 상영한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가까운 곳을 찾아보니 광화문에 있는 인디 스페이스에서 상영하고 있기에 예스 24 가서 예매를 했다. 새벽이 되어서야 잠이 들었는데 일곱 시에 눈이 떠졌다. 은하 공책 가지고 놀면서 시간.. 201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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