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환전하기

① 일본 여행을 계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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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여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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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환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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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여행 준비 - 항공권, 숙소 예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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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여행 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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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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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첫 날, 도톤보리 대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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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둘째 날, 오사카 성 & 피스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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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 2014년 04월 16일　vs 오사카　@ 나가이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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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엔화 환율이 1,400원대에 육박하던 때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1,000원 조금 넘는 수준.　1,100원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는데 지난 4월 1일부로 소비세가 인상되면서 환율이 떨어지고 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1,010원대였는데 실제 은행 가니 1,020원대로 환전해주더라.

주거래 은행이 Ｋ은행이라서 그 쪽에서 환전하려고 했는데 Ｋ 은행은 환전 수수료 할인이 지독하기로 소문난 곳이었다.　실제로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게 가장 할인율이 높은데 그게 50% 밖에 안 된다.　-ㅅ-　　　20년 넘게 거래하고 있고 얼마 전 개인 정보까지 알차게 털어먹고는 너무 하네, Ｋ 은행.
네이버 여행 까페 통해서 알아보니 농협이나 기업은행 등에서 환전하는 게 좋다기에 잠깐 검색해보니 할인 쿠폰이 널리고 널렸다.　90%까지 해주는 곳이 있던데 특정 지점에서만 되는 거라 포기하고 대충 알아보니 기업은행 전 지점에서 80% 할인해주는 쿠폰이 있어 다운 받았다(10% 차이라고 해봐야 얼마 안 된다더라.　엄청 고액을 바꾸는 게 아니라면.).　스마트 폰에 이미지 저장해서 보여주기만 해도 된다던데 혹시나 싶어 인쇄했다.　그리고 근처 기업은행으로 출발~

환전하기 전에 잠깐 고민했다.　한화로 ××만원을 주면서 이거 다 환전해주세요~ 해야 하나, 일본 돈 ×만엔 환전해주세요~ 하고 달라는대로 한화 줘야 하나...　처음이다 보니 별 게 다 고민.　-_ㅡ;;;　　　일본에서 쓰고 남은 돈 중 동전은 다시 환전이 안 된다고 본 것 같아 일본 돈 얼마로 환전하려고요~ 하고 거기 맞춰 한화 내는 게 맞겠다 싶더라.　번호표 뽑고 기다리니 내 차례가 됐다.　×만엔 환전하려고요~ 했더니 신분증 달라 한다.　신분증 주니 뭔가 탁탁탁탁 부지런히 치더니 일본 여행 가시나봐요? 한다.　네, 하고 씨익~ 쪼갰다.　ㅋㅋㅋ

어떻게 해드릴까요? 하는데 순간 얼음.　응?　어떻게라니?　뭘?　...... 아!　지폐 금액 말하나보다.　어디서 주워 들은 게 있어서 만 엔짜리로 달라 했더니 만 엔짜리가 넉넉하게 있는지 모르겠다며 오전에만 다섯 명이 환전해갔단다.　날 따뜻해지면서 일본 가는 사람 많은 듯.　ㅋ
그럼 그냥 고액권으로 주세요~ 라고 했다.　무식함을 드러낸 거다.　일본 지폐는 만 엔 짜리가 제일 고액권이다.　그런데 제일 고액권 없다는데 고액권 달라고 한 거.　바보였어...　-ㅅ-　　　그래도 엄청 잘 생긴 남자 직원이 잠시 자리를 떴다가 돌아와 만 엔짜리와 오천 엔짜리를 적당히 섞어 줬다.　맞나 확인해보란다.　한화로는 만 원짜리 수십 장인데 엔으로 바꾸니 몇 장 되지도 않는 거, 확인하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　그래도 대충 확인하고 다 됐나요? 하니 됐단다.　그래서 인사하고 왔다.　ㅋㅋㅋ

처음 만져본 일본 돈.　돈은 우리나라가 더 잘 생긴 것 같다.　일본 돈은 좀 없어 보인다.　-ㅅ-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신용카드 결제가 쉽다면 굳이 많은 돈 환전 안 해도 될텐데 우리나라만큼 신용카드 사용하는 게 어렵다고 하니 별 수 있나.　그나저나 온통 먹는 데만 돈 쓸 것 같아 걱정이다.　덴덴타운 같은 데 갔다가 피규어에 말리지 않는 이상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