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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기상청 일기 예보가 엉망진창인 거야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은 꽤나 심각한 것 같다. 일기 예보가 아니라 일기 중계다. 저녁에 비 온다고 했다가 밤부터로 바뀌더니 당일 저녁 쯤 내면 잽싸게 내일 오전으로 말을 바꾼다. 자고 일어나 아침에 일기 예보 보면 오후로 또 바뀌어 있다. 요즘 부쩍 이러는 것 같다. 뭐, 기상청 체육 대회하는 날에도 비가 온다니까 할 말이 없다만. -_ㅡ;;; 아무튼, 어제 저녁에 눈 or 비 온다고 해서 아침에 눈 뜨자마자 창문 열어봤더니 눈이 오고 있다. 바닥에 제법 쌓였다. 책 반납하러 도서관 가려고 했는데 살짝 걱정이 됐다. 대충 씻고 밖으로 나오니... 다행히 눈이 비로 변해 있다.
- 도서관에 가서 책 반납했다. 『 도쿠가와 이에야스 』라는 일본 역사 소설을 빌렸었는데 책이 오래 되어 많이 낡았다. 재미있게 잘 보긴 했는데... 도서관에 다음 권이 없다. 서른두 권짜리 장편 소설인데 달랑 세 권만 가지고 있다. 요코하마 미츠테루가 그린 만화가 있긴 한데... 소설 보기 전에 만화를 보면 그 이미지가 머리 속에 굳어질 것 같아서 안 빌렸다. 책을 사야겠다 싶긴 한데... 서른두 권이나 되나 보니 부담스럽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짐 안 늘리려고 기를 쓰는 마당에, 그 많은 책을 어찌... ㅠ_ㅠ ㅅㄴ 같으면 도서관에 다 있을텐데... ㅍㅌ이라... 에휴~
- 며칠 전에 1층 앨리베이터 타는 곳 앞에 뭔 종이가 붙었다. 뭔가 싶어 보니... 흙 묻은 발로 다녀서 계단이 미끄럽다고, 흙을 잘 털던가 신발 갈아 신고 다니라는 메시지였다. 건물주가 붙인 모양이다. 어이가 없더라. 관리비 10만원씩 꼬박꼬박 받아쳐먹으면서 청소 서비스도 이용 안 하는 냥반이 할 소리인가? 전에 살던 집은 관리비가 3만원이었다. 날마다 승합차에 청소 도구 싣고 와서 계단이랑 복도 청소하더라. 지금 사는 집은 관리비가 10만원이다. 거기에 인터넷, IP TV, 수도 요금이 붙어 있다. 욕조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한 달에 물 써봐야 5,000원도 안 나온다. 스카이 라이프에 인터넷 쓸 때 한 달에 35,000원도 안 줬다. 그렇게 따지면 지금 사는 집의 관리비가 전에 살던 집의 두 배다. 지금 사는 집은 지붕 있는 주차장이 있으니 전구 교체나 전기 요금 같은 것도 좀 나오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두 배나 받아먹으면서 청소 용역도 안 쓰는 건 이해가 안 된다. 맘 같아서는 장문의 메시지를 아래에 붙여놓고 싶지만 건물주랑 트러블 생겨서 좋을 게 뭐냐 싶어서... 그냥 포스트 잇에 '관리비는 받아서 뭐해쓰까?' 정도만 써서 붙여놓을까 한다.
- 지난 해에 전북이 ACL 결승에서 알 아인이랑 붙을 때 같은 리그의 알 아흘리가 정보도 주고 훈련도 도왔다고 한다. 같은 나라의 팀이지만 라이벌 의식이 워낙 강해서 차라리 다른 나라 팀 돕겠다고 했단다. 이해가 되더라. 어제 북패 경기 보면서 수원 팬들은 상하이 응원하지 않았을까? 반면 오늘 수원 경기, 북패 팬들은 가와사키가 이기기를 바라고 있을테지. 나 같은 경우 대구나 대전, 인천이나 전남 정도가 아니라면 다른 나라 응원하지 않을까 싶다. 어제 북패 경기는 황선홍 감독님 때문에 상하이가 지기를 바랐지만... 오늘 수원 경기는... 뭐, 아무렇게 되면 어떠냐. 훌~ 륭하기 짝이 없는 감독 선임한 덕분에 ACL 출전은 고사하고 강등 당할 뻔한 팀의 팬이라서. -_ㅡ;;; 아, 올 시즌부터는 그 염병할 팀 응원도 안 할 거니까 상관 없다.
- 밀키스 딸기 맛 사왔다. 이마트에는 없고 롯데 마트에만 있다. 그닥 기대는 안 되지만 멜론 맛도 집어 왔다. 딸기 맛은 어렸을 때 많이 먹었던 쭈쭈바 녹인 맛이다. 기똥차게 딸기 맛 쭈쭈바 녹인 맛이 난다. 여름에 살짝 얼려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 포항 스틸러스 기사가 야금 야금 나온다. 일단 지난 시즌보다는 확실히 나을 것 같다. 붙어봐야 알겠지만 다른 팀들이 워낙 못한다. 그나마 올 시즌은 남패가 좀 치고 나가지 않을까 싶고... 상주도 만만치 않다. 포항은 간신히 상위 스플릿에 걸칠 거 같긴 한데... 확신은 안 드네. 아무튼, 작년보다 낫겠지만 만족스러운 성적은 어려울 거다. 최 氏 성 가진 감독은 얼씬도 못하게 해야 한다는 전통이 새롭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그냥 못 이긴 척 하고 다시 응원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는데... 안 된다, 안 돼. 쓰레기 같은 ㅅㄲ들이 거 봐, 결국은 돌아와서 응원한다니까 그러네~ 하는 꼴 상상하면... 어림도 없다. 강원이나 응원하던가 집에서 TV로 가끔 보고 말아야겠다. 맘 같아서는 18일에 평창 가서 포항 유니폼 하나 태우고 왔음 싶지만... 그랬다가는 갖은 욕 다 얻어먹고 축구장 출입 금지 될테니... 그냥 상상으로 끝내고 말아야지. 마음 같아서는 홈 개막전에 한 30명 와서 무관중 경기냐고 오해 받는 꼴이나 당했으면 딱 좋겠는데... 그렇게 분노하던 팬들은 다 어디 갔는지 관련 기사에 그래도 응원한다는 사람들이 많네. ㅅㅇㄱ 사라지기 전에는 어림도 없다. 퉤!
- 비가 와서 빗소리 좀 들으며 빈둥거렸으면 싶은데... 창문 열면 춥다.
- 시간 외 수당 들어오니 칼 같이 아버지 빚 갚으라고 지로 용지 날아온다. 살아 생전에 못 드린 용돈, 죽어서 드리고 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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