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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593

9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맑음 (첫 장거리(?)/만사 귀찮음) Wise Cleaner에서 만든 컴퓨터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Disk Cleaner와 Registry Cleaner를 무척이나 유용하게 써먹고 있는데 Wise Care 365도 같이 쓰면 좋겠다 싶어 설치를 했더랬다. 분명히 설치를 했고 삭제를 한 기억이 없는데 컴퓨터에 Uninstaller만 남아 있어서 '술 마시고 지운 건가?' 싶어 다시 설치를 하려 했다. 안 된다. 비트 디펜더가 개입해서 차단해버린다. 예전에 FanCtrl도 저 질알을 해서 고생했었는데, 또... 실시간 검사를 끄고 설치해도 마찬가지다. 사용자의 동의 없이 설치되는 앱이라면서 검역소로 보내 버린다. 어이없는 건 복구하려고 해도 복구가 안 된다는 거다. 간신히 실행 파일은 검사 당하지(?) 않도록 제외 시켰지만 프로그램이.. 2024. 4. 27.
2024년 04월 23일 화요일 흐림 (꿈에 나온 아버지) 백령도에 갇혀 이래저래 힘들게 지내다가, 두 달만에 육지를 밟는 건데 집에 가면 좋은 소식이 없었다. 아버지가 항상 술을 마시고 일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더는 안 되겠다, 아버지와 연을 끊어야 내가 살겠다라고 생각한 건, 가게 앞에 주차했다는 이유로 남의 차를 야구 방망이로 때려서 박살을 냈을 때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외제 차가 아니었고 새 차도 아니었기에 수리비와 피해 보상으로 500만 원 정도가 들었는데 그게 고스란히 내 주머니에서 나갔다. 시간이 흐른들 아버지는 달라질 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역해서 뭐라도 하기 위해서 더 이상 구멍난 독에 피 같은 월급을 쏟아부을 수 없었다. 그렇게 아버지와 연을 끊었고, 10년 넘게 남으로 지내다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제주도에서 .. 2024. 4. 23.
2024년 04월 21일 일요일 흐림 (주절주절) 자다가 새벽에 여러 번 깼다. 피곤할 법도 한데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때문인지 자다 깨도 몸이 가볍다. 두 시에 한 번 깨고, 네 시에 한 번 깨고. '자고 일어나면 베개 빨아야지.'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잠이 들었다가 눈이 부셔 시계를 보니 일곱 시가 넘었다. 밝으면 바로 깨는지라 평소에는 여섯 시 언저리에 눈이 떠지는데 어지간히 피곤했던 모양이다. 어제 술 마시다가 갑자기 끓인 된장찌개로 아침을 해결하고, 베개를 세탁기에 넣은 뒤 대충 주워입고 사무실에 갈 준비를 했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어제 내린 비가 여기저기 고여 있어 오늘은 차로 출근. 회사 숙소의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곳에 들러 쓰레기를 버리고 사무실로 향했다. 도착하니 아홉 시가 채 안 된 시각. 없는 동안 처리된 일을 확인해서 해.. 2024. 4. 21.
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비옴 (주절주절) 컨벡션 히터를 구석에 두고, 그 자리에 있던 선풍기를 꺼냈다. 출근하기 전에 컴퓨터를 켜놓고 갔는데 퇴근하고 오니까 방이 후끈하더라고. 슬슬 꺼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차였기에 실행으로 옮겼다. 아침에는 좀 쌀쌀하다고 느껴지지만 낮에는 엄청 덥다. 벌써부터 여름이 걱정된다. 손전화 앱을 보니 열두 시부터 비가 온다고 나왔다. '아침 일찍 사무실에 들어가면 열두 시 전에 퇴근할 수 있을테니 바이크로 가자!'고 생각해서 바이크를 타고 출발. 하지만 여덟 시가 되자 비가 쏟아진다. 네일베 일기 예보도 열 시부터 온다고 했는데. 하여간 더럽게 안 맞는다. 덕분에 새 바이크는 일주일도 안 되서 홀딱 젖었다. 바이크는 물에 젖어도 되게 설계가 되었다 하니 그러려니 하는데, 헬맷이 젖어서 짜증스럽다. 근처 작은 책방에.. 2024. 4. 20.
2024년 04월 10일 수요일 흐림 (바이크/몽골 여행/투표) 오랜만의 당직 근무였다. 거의 한 달? 할 일이 많지 않아서 부담스럽지는 않았는데 오랜만이라 살짝 긴장은 했다. 그런데 인트라넷에 오류가 생겨서 결재를 올릴 수 없게 되어 해야 할 일을 할 수가 없는 환경이 되어버렸다. 아~ 무 것도 안 하고 시간 까먹다가 근무를 마쳤다. 바로 퇴근하지 않고 사무실로 돌아가 일을 좀 하고, 휴일임에도 출근한 동료들과 수다를 좀 떨다가 점심 무렵에 퇴근을 했다. 근처 초등학교에서 투표하면 될 줄 알았는데 거기보다 조금 더 떨어진 곳에 있는 분교로 가야 했다. 평소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했는데 막상 가보니 '이런 곳까지 학생들이 온다고?'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시골인지라 투표를 진행하는 분도, 참관인도, 전~ 부 노인들이다. 편견일지 모르지만 어디에다 표를 줄지 뻔~ 히 .. 2024. 4. 10.
2024년 04월 01일 월요일 맑음 (슬슬 피곤/정신 못차린 KFA) 4월이다. 블로그에서 수도 없이 한 얘기, 시간 참 빠르다. 일찍 자거나 늦게 자는 것과 관계없이 새벽에 항상 깨곤 하는데 깼을 때의 상태가 다르다. 늦게 잠이 든 날은 새벽에 깨더라도 몽롱한 상태에서 눈이 떠진다. 하지만 일찌감치 잠자리에 든 날은 깜~ 빡! 하고 눈을 뜨자마자 정신이 든다. 그런 날은 일부러 손전화를 집어들지 않고 다시 잠들려 해도 한, 두 시간을 뒤척거려야 한다. 오늘이 그랬다. 새벽에 깼는데 눈 뜨자마자 말똥말똥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웹툰을 보고,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한 시간 정도를 보낸 후 다시 잠이 들었다. 아이유의 목소리를 알람 소리로 지정해놨는데 아침에 듣자마자 든 생각은 '훗~ 난 출근 안 해도 되니 알람 따위 울리거나 말거나~'였다. 왜 그런 생각이 들..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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