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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절주절 』183

2024년 11월 18일 월요일 흐림 (고만고만한 하루) 무작위로 나열된 듯한 문자와 숫자의 배열을, 엑셀에 붙여넣으면 이건 뭐고, 저건 뭐고, 쭉쭉쭉 풀어주는 업무용 도구를 만들고 있다. 이 동네에 와서 비스무리한 걸 수도 없이 만들어왔기에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렵다. 일단 특정한 규칙이라는 게 없다고 할 정도로 엉망진창이다. 앞에서 열두 번째 글자는 과자 회사의 이름, 그 다음은 과자 이름, 그 다음은 유통 기한, 이런 식으로 예외없이 규칙이 적용되야 제대로 만들 수 있는데 언제는 과자 회사, 언제는 라면 회사, 언제는 음료수 회사, 이런 식이다.어지간하면 오류를 출력하지 않고 제대로 답을 내놓게 하고 싶다는 욕심을 부리다보니 IF만 계속 쓰고 자빠졌다. 최악이다. 오전 내내 저걸 붙잡고 있노라면 금방 점심 시간이 된다. 점심 시간이 지나고 오후.. 2024. 11. 18.
필립스(Philips) 전기 면도기 S9000 헤드 교체한 이야기 필립스 평택 서비스 센터에 다녀왔다. 예전에는 세교동 근처에 있었는데 지금은 법원인가 그 쪽으로 옮긴 거 같더라고. 아무튼, 고장난 전동 칫솔 교환 받으러 간 거였는데 안 된다고 해서 면도기 헤드만 사들고 왔다. 87,000원이나 하더라. ㄷㄷㄷ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229 필립스 9000 시리즈 전기 면도기 헤드 교체 (PHILIPS Series 9000 Head Change)일본에 공부하러 갔을 때 필립스 면도기를 샀었더랬다(pohangsteelers.tistory.com/1762). 정확한 모델 명은 S9551인데 내가 구입한 건 뒤에 /26이 붙어 있었고 나중에 한국에서 검색을 했더니 같은 제품이 /pohangsteelers.tistory.com 예전에 .. 2024. 10. 10.
안녕, 젤후프 V10 - 아식스(asics) 농구화, 젤후프(GELHOOP) V10 일본에 갈 때 운동화를 바리바리 싸들고 갔더랬다. 신발이 부족... 은 커녕 남아도는데도 몇 켤레 더 샀었는데 그 중 하나가 아식스에서 나온 젤후프 V10이다. 아마존의 주문 내역을 조회해보니 2019년 6월 28일에 질렀었네. 정확한 모델명은 GELHOOP V 10 XS TBF30X.0123 (화이트×레드). 가격은 5,989円이었다. 저 때 환율이 얼추 1,100원에 가까웠으니까 66,000원 정도 되는 셈. 젤후프 시리즈를 10만 원 아래로 샀다는 건 굉장히 싸게 잘 산 거다. 아무튼. 사고 나서는 그닥 정이 안 갔는데 언제부터인지 발에 딱 들어 맞는지라 무척 편하게 신고 다녔다. 당연히 유학을 마치고 돌아올 때에도 가지고 와서 계속 신고 다녔고. 얼추 3년 동안 신고 다닌 덕분에 너덜너덜해졌다. .. 2022. 6. 19.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은 다 착한 이들인가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9. 22.
할 때마다 달라지는데 이건 그나마 일관성이 있고만 개와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침대 다리를 물어뜯거나 소파를 긁어놓는 걸 보면서 흐뭇해 할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공으로 하는 운동은 거의 다 좋아하지만 골프, 당구, 볼링에는 재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종교는 필요악이라 생각하고, 전도는 웃으면서 감기를 옮기는 짓이라 생각합니다. 전지전능한 신이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동굴 벽에 그림 그려놓고 오늘 사냥 잘 되라고 비는 것과 다를 게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불행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후회함을 안다한들 지금 당장의 즐거움이 좋습니다. 2021. 8. 29.
마사미 님이 보내주신 일본 먹거리 연하장도 보낼 겸, 마사미 님께 간단한 소포를 보냈다. 뭔가 필요한 게 있으면 알려달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자그맣게 자른 미역 말고는 지금까지 뭘 보내달라고 하신 적이 한 번도 없다. 적당히 알아서 보내야 하는데 센스도 없는데다 액체류는 보낼 수 없고, 이런저런 제약을 따지다보니 만날 허접한 것들만 보내게 된다. 잘 받았다며, 답례로 뭔가 보내겠다 하셨다. 사양하고 싶지만 그건 그것대로 예의가 아닌 것 같고. 일본은 우리보다 우편 요금이 두 배 가까이 비싸기에 뭔가를 받을 때마다 죄송스럽기 그지 없다. 보잘 것 없는 걸 보내고 그 배로 돌려받고 있으니 죄송하기 그지 없다. 여행 가서도 만날 신세만 지고. 맘 같아서는 건강 식품이라도 보내고 싶은데 그런 걸 함부로 보내도 되나 걱정도 되고. 홍삼 제품을.. 2021.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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