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몽골 자유 여행 ⑧ 울란바토르에서 빈둥빈둥 Ⅱ
몽골 땅을 밟은 지 4, 5, 6, 7, 8,... 5일째 되는 날. 이 날도 역시나 할 일이 없다. 고비 사막을 포함한 풀 코스 여행을 하려면 최소 7박 8일은 필요하다고 해서, 4일에 도착하여 그 날은 숙소에서 쉬고, 5일부터 여행을 떠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일정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야 했다. 그 결과 테를지 국립 공원에 다녀오는 당일치기 여행을 하루 하고, 3박 4일의 미니 고비 코스를 선택. 남는 시간은 울란바토르에서 보낼 수밖에 없었다. 차도 없었고, 설사 렌트가 가능한 환경이었다 해도 엄청난 교통 체증과 운전 문화를 이겨내지 못했을 게 분명하다. 과도한 난방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자는 게 불가능할 정도였다. 내가 남들보다 열이 많아서 더위를..
2024.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