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주절주절 』183 독립군 때려 잡던 ㅺ를 현충원에? 아버지는 베트남에서 싸우고 오셨다. 해병대에 들어가는 것은 자신이 선택했겠지만 전쟁은 결코 당신의 의지가 아니었을 거다. 국가의 결정으로 머나먼 곳에서 동료가 죽는 걸 보고 갖은 고생을 한 뒤 돌아오셨다.내가 어릴 때, 거기에서 아홉 명을 죽였다는 얘기도 하셨었고, 허벅지의 피탄 흉터를 보여주시기도 했다. 하지만 좀처럼 참전 경험담을 이야기하지 않으셨다. 3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현충원 안장이 거부됐다. 운전 중 과속과 신호 위반으로 벌금이 여러 차례 나왔는데 그걸 못 내서 노역형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1년 전에 강간인가 강도인가, 중범죄자가 현충원에 안장됐다는 기사가 나와 이슈가 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심의가 강화되었다고 한다.이런 결정에 대해 국가보훈처에 서운한 감정이 들거나 하.. 2020. 5. 30. 양키 캔들에 불 붙여 쓰는 것과 할로겐 램프를 이용하는 것 굉장히 유명한 맛집과 김밥 천국의 차이도 거의 모를 정도로 입도 둔하고, 수십 만원 짜리 이어폰과 만원 짜리 이어폰의 차이도 금방 적응해서 그냥저냥 쓸만큼 귀도 둔한데, 희한하게 냄새에 민감한 편이다. 특히나 살고 있는 공간에서 나는 냄새에 신경을 많이 쓴다. 누구를 수시로 불러오거나 하는 일은 없지만 어찌 되었든 아저씨 혼자 사는 공간이니까, 홀아비 냄새 나는 게 그렇게 싫더라고. 예전에는 젤리처럼 생긴 방향제를 많이 썼더랬다. 싸구려 냄새라며 까이기도 하지만 복숭아 향이 가장 좋았다. 그런데 저런 방향제는 처음에만 향이 강하고 일주일도 안 되어 옅어진다. 이런저런 브랜드의 온갖 방향제를 다 써봤지만 마찬가지더라. 그러던 중 양키 캔들을 알게 됐다. 나쁜 냄새를 없애고 공간을 향기로 채우는 데 가장 좋.. 2020. 5. 9. 종교 따위는 백해무익 국민학교에 다니던 시절, 매주 일요일이 되면 그~ 렇~~ 게! 친구들이 찾아왔더랬다. 이유는 하나. 교회로 끌고 가기 위함이었다. 대문도 안 열어주고 나는 안 간다고 소리를 질러도 최소 10분은 기다리다가 마지 못해 교회로 향하곤 하더라.걔가 나와 엄청나게 친해서, 쟤와 함께 천국에 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 뭐 그런 생각했겠냐고. 그저, 교회에서 선생이라 불리는 작자들이 친구 한 명 데려오면 달란트 줄테니까 데려오라고 했을테지. 그 달란트라는 건 교회에서 열리는 벼룩 시장의 화폐가 되는데 벼룩 시장에서는 평소 보기 힘든 군것질 거리가 많아서 혹~ 하지 않을 수 없었다.몇 번을 거절하다가 마지 못해 끌려 갔는데, 의외로 괜찮더라고. 예쁜 누나들도 있었고, 벼룩 시장에서 먹은 케찹 떡볶이 맛은 충격적이었지... 2020. 3. 16. 일본 맥도날드, 밥버거 출시! 일본 맥도날드에서 밥버거를 출시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햄버거의 빵 대신 밥을 이용한 건 롯데리아에서 진~ 작에 시도했던 짓(?)입니다. 저처럼 제조년월일이 오래 된 사람이나 기억하는 추억의 햄버거였는데, 롯데리아에서 국민 투표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인기 투표를 한 뒤 상위권에 오른 햄버거를 기간 한정으로 다시 내놓는 짓을 했더랬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해 연말에 밥버거가 잠깐 다시 등장했었습니다.롯데리아에서는 영어를 써서 '라이스 버거' 로 이름을 지었더랬지요. 하지만 일본 맥도날드는 그냥 대놓고 밥버거라 부릅니다. 일본어로 밥이 고항(ごはん)이거든요. 고항버거라고 부르더라고요.안에 들어가는 건 세 종류입니다. 데리야키 소스가 뿌려진 햄버거 패티, 베이컨과 양상추, 치킨 휠레와 양상추. 기존.. 2020. 2. 5. 신용 카드 당일 발급 그 날 신청해서 그 날 받는, 신용 카드 당일 발급이 가능할까요? 일단 신규 발급은 불가능합니다. 카드 회사에서 개인 신용에 대한 것 등을 심사해야 하는데 그게 하루 만에 안 됩니다. 고로, 새로 카드를 발급 받는 건 무리. 기존에 가지고 있는 카드가 망가져서 재발급 받는 경우는 어떨까요? 이 경우에는 가능... 하기도 합니다. 제가 모든 카드 회사에서 경험한 게 아니니까 100% 된다고는 말할 수 없고요. 국민카드의 경우, 광화문의 국민카드 본점 영업부를 방문한다는 조건 하에 가능합니다. (타사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확실한 건 아니니까요. -ㅅ-) 1588-1688 ← 고객 센터로 전화해서 상담원과 통화를 합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카드가 있는데 오늘 재발급 받고 싶다고 얘기하면 확인 후 전화.. 2020. 1. 6. 업체로부터 제품 받아서 쓴 리뷰 따위, 1도 안 믿는다. 싸이월드 열풍이 가라앉아 이제 한물 갔다 소리를 들을 무렵부터 블로그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몇 년 동안 운영해왔다. 한창 몰려올 때라고 해봐야 하루에 1,000명 정도가 고작이었고 지금은 500명 넘으면 많이 온 편에 속하는, 그저 그런 블로그다.블로그를 팔면 50만원 주겠다는 제안이 두 번 정도 있긴 했지만 그걸 뺀다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금전적인 이득을 줄테니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는 요청 같은 건 없었다. 물론 제품을 제공할테니 긍정적으로 리뷰를 써달라는 글도 전혀 없었다. 전부 내 돈 주고 사서 내 시간 들여 쓰면서 느낀 걸 써온 거다. 돈이나 물건 받고 리뷰를 가장한 광고질하지 않은 건 별 것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름 자랑스러운 점이기도 하다. 네일베 메인 화면에 WF-1000X에 대한 글이 있기에.. 2019. 9. 23. 이전 1 2 3 4 5 6 ··· 3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