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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절주절 』185

할 때마다 달라지는데 이건 그나마 일관성이 있고만 개와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침대 다리를 물어뜯거나 소파를 긁어놓는 걸 보면서 흐뭇해 할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공으로 하는 운동은 거의 다 좋아하지만 골프, 당구, 볼링에는 재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종교는 필요악이라 생각하고, 전도는 웃으면서 감기를 옮기는 짓이라 생각합니다. 전지전능한 신이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동굴 벽에 그림 그려놓고 오늘 사냥 잘 되라고 비는 것과 다를 게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불행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후회함을 안다한들 지금 당장의 즐거움이 좋습니다. 2021. 8. 29.
마사미 님이 보내주신 일본 먹거리 연하장도 보낼 겸, 마사미 님께 간단한 소포를 보냈다. 뭔가 필요한 게 있으면 알려달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자그맣게 자른 미역 말고는 지금까지 뭘 보내달라고 하신 적이 한 번도 없다. 적당히 알아서 보내야 하는데 센스도 없는데다 액체류는 보낼 수 없고, 이런저런 제약을 따지다보니 만날 허접한 것들만 보내게 된다. 잘 받았다며, 답례로 뭔가 보내겠다 하셨다. 사양하고 싶지만 그건 그것대로 예의가 아닌 것 같고. 일본은 우리보다 우편 요금이 두 배 가까이 비싸기에 뭔가를 받을 때마다 죄송스럽기 그지 없다. 보잘 것 없는 걸 보내고 그 배로 돌려받고 있으니 죄송하기 그지 없다. 여행 가서도 만날 신세만 지고. 맘 같아서는 건강 식품이라도 보내고 싶은데 그런 걸 함부로 보내도 되나 걱정도 되고. 홍삼 제품을.. 2021. 2. 27.
노동 & 노동자 노동. 한자로는 勞動 ← 이렇게 쓴다. 영어로는 레이버, 일본어로는 로~ 도~ 또는 하타라키, 중국어로는 라오↗똥, 스페인어로는 라보르, 독일어로는 아르바이트! 명사이고, '몸을 움직여 일을 함.'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사람이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얻기 위하여 육체적 노력이나 정신적 노력을 들이는 행위.' 를 말한다. 저 의미대로라면 대한민국에서 노동자가 아닌 사람은 거의 없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개 망나니 짓을 해도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는 극소수, 또는 숨만 쉬면서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 연명하는 사람들 정도를 제외한다면 대부분이 노동자다. 나도 노동자고, 경찰이나 군인도, 소방관도, 의사도, 모두 노동자다. 그런 노동자가 자신을 고용하여 임금을 주는 사람이 부당한 짓을 .. 2020. 11. 14.
유튜버 뒷광고 최근 초등학생들한테 장래 희망을 물으면 유튜버가 압도적이라고 한다. 얼마 전까지는 공무원이라고 해서 나라 꼬라지 타령하고 그랬는데, 그나마 나아졌다고 해야 하나? 뭐, 초딩들 기준으로 보면 놀고 먹으면서 돈까지 많이 번다니까 그저 선망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겠지.그런 유튜버들 중 꽤나 유명한 냥반들이, 광고인데 광고 아니라고 거짓말하다 걸렸단다. 모른 척 넘어가는 사람도 있고, 사과하는 사람도 있으며, 아예 그만둔 사람도 있다. 뭐, 대부분은 얼마 못 가서 돌아올 거라 예상하고 있지만서도.따지고 보면 거지 근성 발동해서 뒷구멍으로 뭘 받아먹는 짓은 블로그 때부터 있었다. 아니, 그보다 훨~ 씬 더 전으로 가서, PC통신 시절에도 있었더랬다. 당시 큰 기업이 개인에게 돈을 주는 대신 좋은 얘기만 써달라 했.. 2020. 8. 7.
제습기 고민!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 (;゚д゚) 건조한 장소에 습기를 더해주는 기계는 가습기. 영어로는 humidifier. 양키들에게 '휴미닛빠이얼' 이라고 하면 된다. 일본인 친구에게는 '카시츠키', 중국인에게는 '짜-슷치' 라고 하자. 독일인 친구라면 '룹으트퍼보이시타' 라고 하면 알아들을테지. 못 알아들으면 발음이 구린 거다. 프랑스 녀석에게는 '샤튜-하떠',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 간다면 '움메따도르' 라고 해보자.습한 장소의 습기를 제거하는 기계는 제습기. 영어로는 dehumidifier. 가습기 앞에 반대의 의미를 가진 de를 붙여 '디휴미닛빠이얼' 이라고 하면 되시겠다. 일본어로는 '죠시츠키', 중국어로는... 야, 이, C! 대체 왜 이 블로그에서 제습기 얘기만 했다 하면 애먼 곳으로 빠지는 거냐!!! (╯°Д°)╯ ┻━┻길다면 길.. 2020. 7. 31.
지지리 궁상 (일본에서 살던 동네) 일본에 있을 때에도 친구들에게 말했었다. 유학 끝나고 돌아가면, 한 3개월 지나서 살던 동네 그립다며 여행 와서는 어슬렁거리며 걸어보고 그러면서 궁상 떨 거라고, 나는 틀림없이 그럴 거라고.나 자신을 너무 과대 평가했다. 3개월이 뭐야. 불과 한 달 지났는데 그 시절이 그리워 숨질 것 같더라. 그리고 시나브로 3개월이 지난 지금은... 눈 앞에 아른거린다. 꿈에도 나온다. 염병할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여행에 제한이 없었더라면, 진작에 비행기 표 끊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살던 동네가 그립던 와중에 구글 지도가 머릿 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렇지! 구글 스트리트 뷰가 있었지! 그리하여, 구글로 본 동네 풍경. 코보레구치駅 쪽에서 보면 이렇다. 고만고만한 동네에 느닷없이 등장하는 11층 건물. 월세 75만원.. 2020.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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