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에서 파란 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상습 불법 주차 구역이었다. 성당 오는 새끼들이 차 댈 데가 없으니 3차로를 막고 차를 세우는 거다. 급한 곡선 도로를 지나 속도가 붙는 내리막인데 저기 차를 세우니 처음 오는 사람들은 깜짝 놀라 속도 줄이는 경우가 다반사다. 항의가 심했는지 성당 측에서 플랑 카드를 걸었다. 여기 주차하면 양심 없는 거라고. 그래도 꾸역꾸역 쳐 대더니 요즘은 거의 안 대는 것 같다. 대신... 길 건너 빨간 색칠한 부분에 차를 대고 자빠졌다. 개새끼들도 저런 개새끼들이 없다.
차 댈 곳이 없다는 건 성당 한, 두 번만 와봐도 알 거다. 그런데도 꾸역꾸역 차 끌고 와서 길 막고 주차한다. 일요일이라 견인 요청 전화도 못한다. 알고 그러는 거겠지. 개새끼들. 내가 신을 믿지 않는 이유다. 저렇게 다른 사람들 불편함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자약하게 불법을 일삼는 새끼들이 기도 열심히 한다고 천국 간다는 게 말이 되나?
예수를 믿든, 마리아를 믿든, 부처를 믿든, 법은 지켜야 하는 거 아닌가?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라 했다지만 난 공감하지 않는다. 악법은 악법이지. 개선하기 위해 싸우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차 다니라고 만든 차로에 주차하는 건 악법이 아니다. 모두가 지키는 게 당연한 거다. 그게 전지전능한 신 믿는다는 이유로 용서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다.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는 지구다. 난 개인적으로 고등 교육 받은 사람들이 전지전능 운운하는 유일 신 믿는다는 게 이해되지 않지만 존중은 하고자 한다. 내가 납득할 수 없는 종교를 가졌다는 이유로 그들을 배척하고 미워해야 할 이유가 없는 거다. 문제는, 그들 대부분은 나를 자기가 믿는 종교로 이끌려 든다는 거다. 내가 지들 종교 생활을 이해하는만큼 내 무신론도 존중받아 마땅한데 저 개새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덜 깨어있다고, 아직 뭘 몰라서 그렇다고 매도하며 지들 하고 싶은 얘기만 계속 쏟아내는 거다.
기독교를 유난히 싫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지전능한 절대 유일신이기에 다른 종교나 사상은 틀렸다고 할 수밖에 없는 종교인 거다. 사랑을 최우선의 가치라고 가르치는 종교가 어찌 저럴 수 있단 말인가?
좋은 일 하는 종교인들도 많지만 살면서 어렵잖게 접할 수 있는 종교인들은 열에 아홉이 양아치에 개새끼들이다. 내가 신을 믿지 않고 유일 신 믿는 사람들을 혐오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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