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기 전에 잔뜩 들떠서는 옷 사러 가고 신발 사러 가고 하는 건 아마추어들이나 하는 거지, 나 같은 프로 수준의 여행자는 그런 거 없는 거다. 그냥 있는 옷 입고 대충 슬렁슬렁 다니면서 구경하고 오면 되는 거지. 며칠 전부터 시흥 아울렛에 한 번 가봐야겠다 싶어서 간 거지 절대로 일본 여행 앞두고 옷 살 거 없나 간 거 아니다. 뭐, 흠... 흠흠...
만날 같은 자리 세워둬서 암묵적으로 인정받은 내 자리. 가끔 다른 차 서 있으면 화가 난다. 내 자리라고 써붙인 것도 아닌데. ㅋ
평일 낮 시간이라 주차장이 휑~ 하다. 다른 사람들 블로그 보니 지난 해 연말에는 주차장이 아주 미어터지던데. -_ㅡ;;;
└ 내비게이션이 크게 두 가지 길을 보여주기에 서해안 고속도로는 좀처럼 이용할 때가 없으니 이 때 타보자 싶어 선택...
└ 하고 바로 후회했다. 편도 2차로인데, 2차로는 덩치 큰 트럭들. 그 와중에 꾸물꾸물 가는 차들이 1차로 막고 있었다.
└ 살 거 산 뒤에 집으로 돌아올 때에는 수원 어쩌고 하는 민자 고속도로를 탔다. 조금도 막히지 않고 깔끔하게 잘 왔다.
저 멀리 보이는 나이키의 스우시 로고. 그래, 나이키 매장만 가면 된다. 달리 갈 필요도 없다.
입구에 노스페이스 할인 가판대가 있었지만 일단은 무시하고 그냥 지나친다.
응? 술 파는 가게가 입구 들어서자마자 보인다. 구경할까? 하다가 일단 나이키부터! 라는 생각으로 역시 지나쳤다.
장식용인 줄 알았는데 타이어 보니 실제 주행 가능한 차인가보다. 스마트 포투인가? 번호판 보니 그냥 장식용인 거 같은데...
겨울이라 조금 황량한 분위기가 느껴지긴 하는데 햇살 좋은 날 가면 멍 때리고 앉아있기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크리스마스 분위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ㅅ-
저 멀리 보이는 나이키의 스우시 로고. 저기만 가면 된다. 나이키 호갱이니까... -_ㅡ;;;
장미과인데다 한국 특산 식물인데 이름이 어째 좀...
그냥 비추도 아니고 비비추... 죄송합니다. 아재임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ㅅ-
네이마르 사진이 커다랗게 뙇! 난 네이마르 별로 안 좋아하지. -ㅅ-
마음에 드는 옷을 딱히 발견하지 못했다. 차라리 여주 아울렛이 훨씬 종류도 많고 더 좋은 듯. 그냥 가기 아쉬워서 후드 짚업 두 벌 샀다. 후드는 안 된다~ 가지고 있는 후드만 열 벌이 넘는다~ 회사 갈 때 입고 가지도 못할 거, 후드는 사면 안 된다~ 하고 계속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지만 후드만 두 벌 계산해버렸다. 일본 갈 때 가지고 가서 잘 입고 왔다. 지퍼 채울 때 익숙한 손이 자꾸 허공을 가르기에 뭐지? 했는데... 지퍼가 왼쪽에 있다. 응? 그 얘기인즉슨... 여자 옷이라는 건가?
신발 쪽 어슬렁거리다가 3만원 살짝 넘기에 싼 맛에 막 신자는 생각으로 운동화도 하나 질렀다.
지금 막 신는 리복 직퓨얼 버리고 기거 신으면 되겠다 싶어 지르고 온 건데... 안 신고 모셔둔 상태. -_ㅡ;;;
날씨가 얼마나 추웠는지 입증하는 사진. 저러니 배수관 얼어서 집이 물바다 되는 꼴을 보게 된 거 아닌가 싶다.
이 따위로 얼어붙은 꼴은 처음 보네. -_ㅡ;;;
아래에 약혐 주의
침수 때문에 구석에 자리잡은 초록색 곰팡이. 지금은 곰팡이 제거제 뿌려서 다 사라졌다. 아오~ 짜증나...
└ 곰팡이 사진 더 있는데 혐오스러운 사진 올려서 뭐하겠냐 싶어 그냥 다 지워버림. -_ㅡ;;;
여행 전에 위메프에서 산 호환 배터리. 소니 놈들 배터리는 조루 주제에 비싸기는 더럽게 비싸서 어쩔 수 없이 호환 배터리 질렀다.
싼 티 팍팍 나는 배터리 포장. 왼쪽 아래에는 깨알 같이 듕귁에서 만들었다고 써놨다.
응? 1,000㎃도 안 된다고? 똑같은 중국산 호환 배터리인데 카메라 살 때 산 것보다 100㎃ 작은 용량이다. 하아~ -ㅁ-
충전기에 연결해서 보니 배터리 내부 셀 상태는 양호한 걸로 나오긴 한다.
차 안에 장식용으로 두는 인형 같은 건 처음 차 샀을 때에나 미친 듯 질러댔지 그 후로는 살 생각도 안 했는데 예뻐 보여서 충동 구매.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크다. 가면 부분에 쫄쫄이 재질 표현한 놀라운 표현력. 은근 디테일하다. 가격 대비 훌륭한 퀄리티.
머리에는 스프링이 있어서 흔들흔들~
차 천장에 붙여서 사용 중인데 며칠 지나니 무게를 못 버티고 거미줄 부분이 휘어서 이상하게 매달린 꼴이 되고 만다. 뭐, 살짝 휜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긴 하지만... 거미줄 부분에 좀 더 튼튼한 철사 같은 거 넣어서 안 휘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
검빨 가로 스트라이프라 눈 돌아가 지른 티셔츠. 얇아서 봄에나 입을 수 있다. 큰 사이즈 사서 헐렁 헐렁 입고 다니기 좋다.
일부러 목까지 올라오는 걸 선택. 아직은 시기상조고... 3월이나 되면 편하게 입지 않을까 싶다. 여름에 입고 다니면 더울 거 같고.
지금 쓰고 있는 키보드. 스카이디지탈에서 나온 NKEYBOARD MECHANICAL LED 갈축 제품이다. 나름 비싸게 주고 산 거다.
키캡 바꾸는 게 은근히 재미 있어서 마음에 드는 거 있음 산다. 요즘은 저렴한 키캡도 많아져서 좋다.
이렇게 생겼다. 리무버와 청소용 붓도 들어 있다는 게 마음에 든다. 만 원 조금 넘는 가격인데 생각보다 싼 티가 안 난다.
장착 완료. 타자기 느낌이라고 했는데 호환되지 않는 키가 일부 있어서 전부 바꾸지는 못했다. 일부러 빨간 키 남겨두기도 했고.
연결해서 백 라이트가 들어오면 이렇게 된다. 그냥 봤을 때에는 불투명한 재질 같았는데 조명 들어오니까 확실히 보기 좋네.
└ 키 캡이 둥근 형태라서 그런지 네모난 키 캡 쓸 때보다 오타가 많아졌다. 역시 튜닝의 끝은 순정이고나~ 싶다.
다용도 실에 곰팡이가 가득 피어서 제거제 뿌리고... 걸레로 닦아낸 뒤 빨았더니 락스 성분 때문이 물이 빠져 이렇게 됐다. 예쁜데?
얇아서 두꺼워지지 않으면서 무게도 늘지 않아 좋다기에 질렀는데... 흰 색이라더니 반투명한 플라스틱 쪼가리였다. 바로 버렸다.
종로에 인터뷰하러 갔다가 지른 케이스. 빨간 색 없어서 보라색 비스무리한 걸로 질렀다. 지금까지 산 모든 케이스 중 최고 가격!
인터넷 하다가 전자책 얘기를 봐서 생각난 김에 꺼내봤다. 방전되어 있어서 충전한 뒤 켰다. ...... 당최 쓸 데가 없다. 느리고.
종로 갔다가 그냥 오기 아쉬워서 들린 교보문고. 거기에서 사들고 온 책이다. 어렵지 않아서 금방 금방 읽히는 책이다.
구몬 일본어 교재랑 같이 받은 거. 만화로 자주 쓰는 표현 나타낸 건데 그림체가 맘에 든다.
가타가나 자꾸 까먹는다고 했더니 쓰기 노트를 따로 주셨네.
이 나이 먹고 구몬 학습지를 내 손으로 시킬 줄이야... -ㅅ-
나름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다.
풀 커버라는 케이스. 색깔이나 재질, 디자인, 다 맘에 드는데... 드는데...
윗 부분이 저 모양이라 위 쪽을 쓸어내려 메뉴 불러내는 게 너무 힘들다. 아래는 그나마 잘 되던데 위가 잘 안 된다.
사진이 너무 많아져서 일단은 여기까지만. ㅋ
돈도 안 들고~ 힘도 안 들고~ 그저 마우스 왼쪽 버튼 한 번 누르면 그만~
아↓래 하♥트 클릭해주시면 엄~ 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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