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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절주절 』

세계 최고의 발명품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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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였던 걸로 기억한다. 수업 시간에 세계 최고의 발명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거의 대부분이 '컴퓨터'라고 답했고, '숫자'나 '바퀴'를 언급한 녀석도 있었다.

어찌어찌 하여 성적으로는 신통찮은 내게도 답변의 기회가 왔는데, 난 '후추'라고 했다. 당연히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졌는데, 내 대답은 '그냥'이었다. -_ㅡ;;;

 

왜 그런 대답을 했을까? 지금 생각해봐도 알 수 없다. 그냥... 왠지 그럴 거 같았다. 그리고, 난 그렇게 대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소수라도 납득할만한 대답을 했더라면 좀 더 멋있었을텐데... 이유를 제대로 말하지 못해서 그저 그런 멍청이가 되고 말았다.


 

 

 

그 때 일이 트라우마가 되었을까? 난 조미료 중 특히나 후추에 환장하기 시작한다. 라면에도 꾸역꾸역... 심할 때에는 밥에도 뿌려 먹었다. -ㅅ-

아무튼... 한동안 후추 없이 잘 살았는데... 얼마 전 도서관에서 빌린 『 조선 기담 』이라는 책에서 성종이 후추를 조선 땅에서 키우기 위해 갖은 뻘짓을 다했다는 글을 보고 다시 시동이 걸려 버렸다. 그리고... 집더하기 가서 사들고 왔다.

 

마시는 걸 제외한 거의 모든 음식에... 열심히 뿌려 먹고 있다.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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