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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진 』

이것저것 잡다한 것들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0.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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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주 꼬박꼬박 사서 보고 있는 한겨레 21. 이번 호는 좀 난해했다. 시사 주간지라는 게 정확한 명칭이겠지만, 대개 잡지라고 부르는데... 그렇게 부르기 미안할 정도로 잡스럽지 않은 책이다. 읽을 때마다 내 무지를 한탄하게 된다.


 

이번 주부터 같이 사서 보기로 한 씨네 21. 옛날 얘기 한 토막할까? 중학교 때 신문을 돌렸는데, 당시 거의 모든 집에서 조선일보를 봤다.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한겨레 신문 보는 집은 딱 한 집이었다. 당시 한겨레 신문은 다 한글로 쓴다는 정도만 알았지 진보네, 보수네 하는 건 전혀 몰랐던 때였다.

아무튼... 난 남들이 다 하는 건 일부러라도 안 하려고 하는 특이한 성격인지라... 남들 다 보는 조선일보는 일부러라도 안 보려고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게 중앙일보였다. -_ㅡ;;;
얘네들이 이상한 짓거리를 많이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섹션화(化) 어쩌고 해서 신문을 분야별로 쪼개서 읽을 수 있게 만든 거다. 그게 참신하다고 생각해서 한동안 중앙일보 봤다. 뒤늦게 반성한다. 몇 푼 안 들었지만 가판대에서 중앙일보 사서 본다고 쓴 돈, 엄청나게 후회한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어느 신문이 사실을 말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고... 그래서 요즘은 한겨레, 한겨레 21, 경향, 시사IN 등을 본다. 혐오하는 뉴데일리도 가끔 봐주고...

그런데, 남들 다 하는 건 안 하겠다는 이상한 성격 탓에 영화 잡지 1위를 몇 년째 고수하는 씨네 21을 억지로 외면했다. 그러다가... 한겨레 21이랑 같은 식구라는 걸 알게 되어 같이 사서 보기로 했는데... 어렵다.

예전에 『 스크림 』을 여덟 번인가 봤었다. 볼 때마다 새로운 거다. 감독인 웨스 크레이븐이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기에 다시 보고... 숨겨 놓은 복선이 있다기에 또 보고... 그런 식으로 영화에 숨겨 놓은 이야기나 메시지, 촬영 에피소드 같은 거 보고 싶어서 씨네 21 산 건데... 『 시 』도, 『 하녀 』도 어려웠다. 『 하하하 』 얘기하면서 늘어놓은 홍상수 감독 얘기도 어려웠고... 무식이 죄는 아니니까 그러려니 한다. 다만... 영화 잡지가 시사 주간지보다 더 어렵게 느껴져서 좌절했다. -ㅅ-


 

그리고... 이 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서전... 표지 사진이... 울컥! 하게 만든다.

 

 

노란 속지만으로도 가슴이 뭉쿨해졌다.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오열하는 모습... 눈물 난다, 정말. ㅠ_ㅠ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복수해줘야 하는데... 썩어빠진 새끼들, 나라 꼬라지 개판 만든 새끼들 다 말려 죽여야 하는데...


 

글러브 살 때 같이 온 윌슨 야구공이랑 가죽 보호용 크림. 글러브 길 좀 들면 크림 발라줘야겠다. 공은... 경식구라서 회사 사람들이랑 캐치볼 할 때 아니면 쓸 일 없지 않을까 싶다. ㅋ


 

길 들이려고 스냅볼 안에 넣고 반창고로 감아 놨다. 비싸게 산 '자가접착식 탄력 밴드'를 저렇게 쓰다니... 낭비인가? -ㅅ-

아무튼... 그냥 이렇게 감고만 있는 것으로 길이 들까 의심스럽다. 자꾸 쥐었다 폈다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익산 내려갔을 때 옥양이랑 명박쇼핑에서 잔뜩 지른 것들, 거의 다 왔다. 티셔츠는 아직 배송도 안 했던데... 싼 게 비지떡이라고, 배송일 하루 늦는 것에도 난리 치는 요즘 아주 그냥 제대로 똥 배짱이다. -ㅅ-

그나저나... 기아 타이거즈 유니폼은 왜 안 오시나...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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