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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진 』

야구 연습장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0.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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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 내려올 때마다 야구 연습장에 간다. 성남 올라가기 전, 도서관 다니면서 가끔 들리고 그랬던 곳이다. 여기 말고 대학로에도 야구 연습장이 있긴 한데, 거긴 너무 멀다. -ㅅ-

오늘도 집에만 있는 게 답답해서 샤워하고 슬렁슬렁 기어 나갔다. 집에 있는 동안 면도 안 하려고 했는데, 꾀죄죄해보여서 그냥 밀었다. -_ㅡ;;;

바로 야구 연습장 가기가 좀 그래서... 중앙 체육 공원에 갔다. 사람 많으면 그냥 와야 하는데, 걸어서 왔다리갔다리하기 싫어서 차 가지고 갔다. 차가 많아서 움찔! 했는데... 축구하는 사람들이 타고 온 차였다.

농구장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지난 달에 내려왔을 때 같이 농구했던 사람이 오더니 같이 게임하자고 한다. 에? 가자마자 바로? 못 이기는 척 그러자고 했고... 다행히 팀 전력이 압도적이어서 별로 안 뛰고도 내리 이겼다. 몇 게임 뛰고 나서 공 좀 던지다가 아파트 앞 주차장에 차 세우고... 걸어서 야구 연습장 갔다. 거긴 아직 주차할 자리 파악을 못했으니까...


 

 

3,000원 내미니까 500원짜리 여섯 개로 바꿔 주신다. 친절한 아주머니라서 기분이 좋아진다. ㅋ

지난 번에는 세 번째 타석에서 쳤는데... 오늘은 두 번째 타석으로 들어갔다. 뭐... 헛스윙 거의 없이 다 때려냈다. 노리는대로 날리기도 했고... 공이 좀 느린 것 같긴 했다. -ㅅ-


 

 

깡~ 소리내며 날아가는 거 보면... 정말 쌓였던 스트레스가 모조리 사라진다. 공이 그물 뚫고 날아가서 앞 건물 유리라도 깨버렸으면... 하는 나쁜 생각을 하기도 한다.

아무튼... 3,000원이면 여섯 번 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 동전 한 번 넣으면 공 열 일곱 개가 나온다. 그러니까... 102개를 친 셈이다. 헛스윙은 다섯 번 안 쪽이었던 것 같고... 파울이나 플라이 아웃성 타구보다는 안타성이 많았다(고 착각하고 있다).

치던 중에 옆 타석에 아주머니가 들어섰는데... 번트 대는 것처럼 배트 잡고 휘두르는데도 간간히 한, 두 개 맞춘다. 여자가 아구 연습장에서 스윙하는 거 보기 힘든데... 아주머니지만 대단... ㅋ


 

 

근처에 주차 가능한 공간을 봐두었으니 다음에는 차 가지고 가도 될 것 같다. 아무튼... 지난 달에도 3,000원 어치 치고 왔는데... 60개 넘어가니까 힘들고 그러더만 오늘은 그냥저냥 괜찮더라. ㅋ

그나저나... 햅틱착 카메라, 진짜 안습이고만. 멀찌감치 찍는 건 괜찮은데 조금만 가까이서 찍으려고 하면 포커스 날아가고... -_ㅡ;;;

오마주가 왜 사진 잘 나오나 했더니... 오마주는 오토 포커스 기능 켜놓고 찍었었다. 햅틱착에도 오토 포커스 있나 싶어서 메뉴 찾아봤지만, 없는 것 같다. 여러 가지로 오마주 들고 다니는 게 좋은데... 오마주는 집에서 야구 게임용으로 전락해버렸다. ㅠ_ㅠ

해지도 못하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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