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Arc Touch Mouse

Microsoft에서 Arc Mouse 후속작을 내놓았다.　이미 일부 언론을 통해 소개가 되었고, 12월 27일부터 예약 판매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자다 일어나서 검색해보니 롯데닷컴, 옥션, G마켓 등에서 예약 판매를 하고 있다.　가격이 제각각이긴 한데, 대략 배송비 포함해서 69,500원이 진리인 모양이다.　전작인 Arc Mouse는 다양한 컬러의 제품이 출시되었지만, 이 녀석은 아직 검은 녀석 뿐인 모양.

배터리는 AAA 사이즈 두 개 들어가고, 6개월 정도 쓴단다.　전작의 휠 버튼 대신 터치 센서가 달려 더 슬림해졌고...　전작은 꼬랑지 부분(?)을 말아 접는 디자인이었지만, 이 녀석은 一자로 펴는 디자인이다.　펴면 전원 꺼지고, 구부리면 알아서 켜지고.


기사 보고 나서 질러야지! 라고 마음 먹었고...　오늘 예약 판매 뜨기에 대충 가격 알아보고 지르려고 했다.　그러다가...　말았다.

롯데닷컴에서 결재 단계까지 진행했는데...　플러그 인 오류가 반복해서 나기에 결재 안 하고 창 닫아버렸다.　하늘의 계시인가?

그렇지 않을게다.　지금까지...　살까 말까 고민하던 건 늘 며칠 뒤에 사버렸었다.　사실 예약 판매할 때 안 사도 관계 없다.　예약 판매 특전이라고 해봐야 머니 클립 정도인데, 난 머니 클립 쓰지도 않으니까.　문제는 배송 일자다.　내년 1월 17일부터 배송 시작한다는데, 그 무렵 내가 어디에 있을 지 나도 알 수 없다.　-ㅅ-

아무튼...　마우스치고는 꽤 비싼 가격이지만 키보드는 싸구려 쓰면서도 마우스에는 적잖은 투자를 하는 나이기에...　결국은 지르게 될 게다.　지금 쓰고 있는 Logitech MediaPlay 마우스도 꽤 괜찮고...　더구나 포장도 뜯지 않은 같은 제품이 두 개나 더 있지만...　이 녀석은 질러야 할 것 같다.　-ㅁ-

문제는...　최악의 통장 상황이다.　신용 카드 현금 서비스 받아서 살아가는 주제에 7만원 가까이 하는 마우스 산다는 게...　남들이 보면 한심해 보일게다.　그럼에도 갖고 싶다.　하아~　-ㅁ-

연말인데...　스스로에게 하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질러버릴까 싶다.　일단 오늘 야근하고 와서...　-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