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게르2 2024, 몽골 자유 여행 ⑪ 어디인지 모를 대초원에서 멍 때리기 난로에 불을 지피자 순식간에 훈훈해졌지만, 불이 꺼지자 금방 추워졌다. 새벽에는 꽤 쌀쌀해서 '깔깔이가 없었다면 큰 일 날 뻔 했다'는 생각을 했다. 일어나서 멍~ 하니 앉아 있는데 먼저 일어난 쇼 상이 아침 밥이 담긴 쟁반을 들고 왔다. 빵, 오이, 토마토, 홍차로 구성되어 있는데 둘이 먹기에는 많다 싶을 정도로 양이 푸짐했다. 보온병에 뜨거운 물이 담겨 왔기에 이 때다 싶어 컵라면을 하나 먹었다. 매운 맛이 간절했다. 《 저 뒤에 보이는 게 화장실 》어? 몽골은 화장실 없다던데? 아무 데나 바지 내리고 그냥 싼다던데? 나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화장실이 있어서 의외라 생각했다. 하지만, 땅 파서 그 위에 자그마한 건물 하나 올려놓은 게 전부다. 그 와중에 급한 사람이 겹칠 것을 걱정해서인지 깔고 .. 2024. 6. 12. 2024, 몽골 자유 여행 ⑩ 카라코룸 에르덴 조 사원 & 어르헝 폭포 숙소는 UB 게스트하우스보다 훨씬 맘에 들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방을 같이 쓰는 사람이 있어 신경이 쓰인다는 것 뿐. 몸이 많이 피곤하면 나도 모르게 끙끙 앓는 소리를 내거나 글로 옮기기 힘든 비명을 짧게 지르고 거기에 놀라 깨곤 하는데 이 날도 그랬다. 두 번 정도 그랬던 것 같은데 쇼 상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모른 척 해주었다. 미안하더라. 《 묵었던 숙소. 외관은 좀 그런데 내부는 깔끔하고 무척 편했다. 》 《 주변 풍경. 바람이 강해서 드론을 오래 띄워놓을 수 없었다. 》 잠들기 전에는 조금 덥다고 느껴 창문을 열고 잤는데, 새벽이 되니 추워졌다. 창문을 닫은 뒤 마저 잤다. 자다가 눈을 떠 손전화 메시지를 확인해보니 데이터가 2.99GB 남았다는 내용이었다. 돌아가는 날에야 차 안에서 아.. 2024. 6. 1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