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원폭 돔1 2017 히로시마 - 첫 날: 타국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간 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씻고 숙소에서 빈둥거렸음 좋겠지만 어디라도 다녀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 안에 있는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에만이라도 다녀오자고 마음 먹고 출발. 구글 지도 보면서 이리저리 헤메는데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어지간하면 그냥 맞고 다니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 편의점 들어가 음료수 사면서 비닐 우산을 샀다. 오사카에서는 ¥300 정도 줬던 거 같은데 죄다 ¥600 넘는다. 비싸다고 생각하며 카운터로 들고 갔다. 그나마 일본어 공부했답시고 かさ(카사 = 우산)가 들린다. ㅋㅋㅋ 하지만! 거기까지가 한계. '음료수를 비닐에 담아줄까요?' 하는 말을 못 알아들어 또 "스미마셍. 니혼고가 하나세마셍."을 씨부려야 했다. 왜 꼭 지.. 2017. 6.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