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경 Special

원래 '어느 마음 추운 날'의 동영상이 있었습니다만, 이용 약관 위반으로 삭제되었다고 하기에

삭제했습니다.　나중에라도 새로운 동영상이 올라오면 추가하겠습니다.

 

MP3 음원 공유도 못하는데, 유투브 통한 뮤직 비디오 소개조차 못하게 되니 안타깝네요.　- '10.04.14

 

넌 그때 내게 말했지　사랑이란 건 끝날 때가 아닌
잊혀질 때 비로소 끝나는 거라고 그랬지　음~

이별 한 뒤에야 내가 알게된 건　커져 버린 너의 빈 자리
작은 일에도 알 수 없는 슬픔에 눈물이

어쩌면 아주 오랜 뒤에야　잊혀질 날 위해 눈물 마르지 않게 때론 아껴야만 해
어느 마음 추운날 다시 너를 그리며　끝나지 않는 사랑으로 행복해지도록

우리 함께한 시간을 모아　마음 깊은 그곳에 두면
헤어졌어도 아직 곁에 있는 널 느끼지

어쩌면 아주 오랜 뒤에야　잊혀질 날 위해 눈물 마르지 않게 때론 아껴야만 해
어느 마음 추운날 다시 너를 그리며　끝나지 않는 사랑으로 행복해 지도록

2003년 11월 11일, 롯데제과에서 일본 과자 고스란히 배껴 만든 거 팔아 먹으려고 전국의 중/고등학생들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그 날...　도원경 5집이 발매되었다.　거기 수록된 명곡들 중 하나다.　1집부터 차례로 음반 얘기를 좀 해보자.

1993년 5월에 발매된 1집 수록곡 중 세간에 알려진 건 타이틀 곡인 '성냥갑 속 내 젊음아'였다.　방황하는 젊음을 그린 노래였다.

10대 후반/20대 초반에 자기 인생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글쎄...　공부 잘하는 모범생들은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수준의 나와 비슷한 사람들은 대부분이 10대 후반/20대 초반에 불확실한 자기 미래에 대한 고민 정도는 하고 살았던 듯 하다.

그런 사람들의 답답함을 속 시원히 날려주고자 내지르던 도원경이었지만, 노래나 음반보다는...　여자가 가죽 바지 입고 롹 한다는 게 신기해서 기사화 되곤 했다.

그런 사회가 싫었는지, 1997년 6월에 출시된 3집에서는 '自由宣言 난 인형이 아니예요'나 '왜 때려요 엄마', '권위주의' 같은 곡을 선보이기도 했다(개인적으로 3집의 최고 명곡은 '내 몸이 재가 되어'다).　이 때까지는 그녀의 롹 스피릿이 분명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지금은 꺼졌다는 의미로 쓰는 건 절대 아님).

긴 공백 끝에 내놓은 4집은 2001년 5월에 나왔다.　'다시 사랑한다면'이라는 21세기 최고의 명곡을 포함해 열 세 곡을 꽉꽉 눌러 담았지만, 크게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명곡은 늦게나마 알려지는 법.　라디오 등을 통해 '다시 사랑한다면'의 애절함이 여러 사람에게 사랑 받았다.

'다시 사랑한다면'이 사랑 받음에 고무 되었을까...　5집에서는 '이 비가 그치면'과 '어느 마음 추운 날'을 연속해 수록하며 다시 한 번 사랑에 상처 받은 사람들을 위해 노래해주었다.　그리고...　3집의 명곡 '내 몸이 재가 되어'가 다시 탑재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 사랑이라지만...　그건 교회에서 헌금 걷는 목사 or 전도사 or 찌끄러기들이나 하는 소리다.　또는...　그 아름다운 사랑이 결혼 등으로 맺어진 사람들이나 하는 소리다.　모든 사랑이 아름답지는 않다.

사랑하는 마음이 서로 같지 않기에 누군가는 상처 받고...　그러다 헤어짐으로 이어지면 더 많이 사랑했던 사람의 상처도 더 깊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 사랑인지는 아직 자각하지 못하겠다.　다만...　세상에서 가장 아픈 게 사랑인 건 분명한 듯 하다.

 

앨범에 대해 쓴 김에...　도원경이 부른 명곡들 모아 본다.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길이 남아 외계인 눈에서 육수 뽑아주었으면 하는, 최고의 명곡이다.

MBC 음악 방송 - 다시 사랑한다면

 

 

 

뮤직 비디오 - 이 비가 그치면

 

 

 

뮤직 비디오 - 착한 사람

 

 

 

가요 톱 텐 - 난 인형이 아니예요

 

 

 

텔레비전 - 성냥갑 속 내 젊음아 → 삭제되었습니다.　ㅠ_ㅠ

 

 

 

안타깝게도 명곡 중 명곡인 '내 몸이 재가 되어'는 유투브의 동영상 검색 결과...　없다.　음원 파일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공유는 명백한 불법이기에...　안타깝지만...　가사만 탑재한다.

이 명곡을...　들려줄 수 없음이 안타까움이로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수 많았던 저 별들이　찬란하게 부서져 우리몸을 감쌌을 때
함께 했었던 그 순간들을 잊을 수가 있을까
그대 내게 했던 말을　달콤했던 그 속삭임 잊진 않았겠지요

찬 바람이 불어오면 안식처가 되어 주던　그대 사랑 그 때는 왜 깨닫지 못했을까
그대 없이는 아무 의미 없는 지금 나의 하루하루　너무 멀게 느껴지네

사랑했던 그대 내게 다시 올 수만 있다면

내 몸이 재가 되어 허공에 타오를 때　참을 수 없는 안타까움에 그대 너무 슬퍼하지마
만날 수 없지만 내려다 볼 수 있고　나를 기억할 그대가 있어　마음은 너무 행복할거야


사랑했던 그대 내게 다시 올 수만 있다면

내 몸이 재가 되어 허공에 타오를 때 　참을 수 없는 안타까움에 그대 너무 슬퍼하지마
만날 수 없지만 내려다 볼 수 있고　나를 기억할 그대가 있어　마음은 너무 행복할거야

내 몸이 재가 되어 허공에 타오를 때　참을 수 없는 안타까움에 그대 너무 슬퍼하지마
만날 수 없지만 내려다 볼 수 있고　나를 기억할 그대가 있어　마음은 너무 행복할거야


사랑했던 그대 내게 다시 올 수만 있다면

내 몸이 재가 되어 허공에 타오를 때　참을 수 없는 안타까움에 그대 너무 슬퍼하지마
만날 수 없지만 내려다 볼 수 있고　나를 기억할 그대가 있어　마음은 너무 행복할거야


내 몸이 재가 되어 허공에 타오를 때　참을 수 없는 안타까움에 그대 너무 슬퍼하지마 Woo~
나를 기억할 그대가 있어 행복할거야

내 몸이 재가 되어...　내 몸이 재가 되어...　내 몸이 재가 되어...　눈물 난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