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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절주절 』

가관이다, 진짜...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6.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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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모 자동차 동호회에서의 어이없던 경험을 썼던 기억이 분명히 있는데... 어디 있는지 못 찾겠다.

네×버 검색하면 맨 위에 올라올 정도로 해당 차종 동호회에서는 알아주는 곳이었는데 수시로 게시판에 멜론 TOP 100 다운로드 링크가 올라왔다. 엄연한 불법이다. 공개된 게시판에서, 댓가를 지불하고 얻어야 할 음원이 마구잡이로 공유되는 건 아니다 싶어 두 어 번 보다가 세 번째 올라왔을 때 불법이니 다음에는 신고하겠다는 글을 썼다. 그랬더니...


니가 뭔데 신고 운운하느냐, 가입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회원이 왜 나대느냐, 너는 법 다 지키고 사느냐 따위의 형편없는 댓글이 붙기 시작했다. 일부는 범법을 지적한 글인데 왜 그러냐며 나와 의견을 함께 하기도 했고 운영진이 나서서 해결할 문제인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이렇게 됐다며 질타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이 신고한다는 날 까는 글. 다들 불법인지 알고 있지 않느냐, 몰래 구하는 걸 누가 뭐라 하겠냐, 공개된 게시판에서 대놓고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니들은 니들이 만든 결과물을 누가 마구잡이로 가져다 쓰면 좋겠냐 하고 상식이라는 게 존재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알아듣게 설명해도 막무가내였다. 그 때 느꼈다. 의무 교육을 받고 차량 구입이 가능한 나이와 환경이 되어도 대가리가 빈 것들이 이렇게 많고나...



그리고... 오늘 그 때 일이 떠오르는 글을 또 보게 되었다. 주행 중 사진 찍은 걸 올린 회원에게 주행 중 사진 찍는 건 위험하니 하지 말라는 댓글이 붙었다. 그랬더니... 아, 말하기도 싫다. 사진 클릭해서 확대해서 봤음 싶다. 어이가 없다, 진짜.


저게 과연 3,000만원 넘어가는 차를 구입하는 사람 대가리에서 나온 건가? 초등학생도 아니고, 왜 나냐니? 하아~ -ㅁ-   게시판을 좀 뒤적거려보니 저 냥반, 오프라인 모임도 활발히 하고 나눔 활동도 하는 나름 알려진 회원인 모양인데... 일반 회원이 라이온 회원한테 뭐라 한다고 징징거리는 꼴 보니 진짜... 할 말을 잃게 된다.


저런 것들이 쟤 뿐일라고. 의무 교육 받은 사람들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상식과 도리 정도에 대해 너무 큰 기준을 잡은 모양이다. 그냥 한국어 하는 정도로 한참을 낮춰 잡아야 실망할 일이 줄 것 같다.


간만에 동호회 활동 좀 열심히 해볼까 싶었는데... 그냥 가서 필요한 정보나 좀 보고 말아야겠다.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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