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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뽀오츠 』/『 스틸러스 』

2016년 07월 03일 vs 광주 @ 광주 월드컵 경기장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6.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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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와는 시즌 개막전에 스틸 야드에서 만났었다. 치고 받는 난투 끝에 극장 골 터지면서 승리를 가져가는가 싶었지만... 극장 골 주면서 3 : 3 무승부로 끝났다. 우리 선수들도 대단했지만 광주 선수들도 엄청났다. 그리고... 이번에는 광주의 홈에서 두 팀이 다시 만났다.
  • 시즌 개막 전, 많은 팬들이 최진철의 능력을 의심했고... 최진철은 그 의심에 부응했다. 돌격 앞으로! 세 골 차로 이기고 있어도 공격, 또 공격! 좁은 공간에서도 패스로 찬스 만들어내는 놀라움! 그게 포항 축구였다. 패스와 공격으로 대변되던 포항 축구최진철은 불과 몇 개월만에 텐 백 축구로 바꿔 놓았다.
  • 최진철의 포항은 내용도 형편 없었지만 결과도 형편 없었다. 주축 선수들이 다 빠져 나갔고 손준호의 시즌 아웃도 엄청난 데미지였지만... 망해도 3년 간다는 부자가 불과 몇 개월 만에 이 꼴이 나리라 예상한 사람이 있었을까? 약속의 땅 운운하며 가평 갔다 와서도 마찬가지였다. 강팀에게 승점 뺏어다 약팀 퍼준다고 '의적' 운운하는 기사가 올라왔다.
  • 중국으로 떠난 최용수는 유일하게 올 시즌 우승 후보로 포항을 꼽았다. 둘 중 하나라고 본다. 축구 보는 눈이 더럽게 없던가, 황선홍을 생각해서 던진 서비스 멘트거나. 물론 경기를 선보이기 전에 한 인터뷰니까 없는 살림에서도 꾸역꾸역 성적 냈음을 감안하고 한 얘기일 수 있다. 혹시라도 몇 경기 치른 뒤 예상을 수정해도 된다고 했다면 여전히 포항을 우승 후보로 꼽았을까?
  • 오늘 포항 경기는... 참담했다. 이게 정말 포항 축구인가? 싶을 정도였다. 초반에 이른 골이 터지자 남은 시간 내내 텐 백을 구사했다. 죄다 내려앉아 수비만 하고 어쩌다 역습으로 공격하는, 볼썽 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종료 전에 이미 유니폼이 땀에 절어 몸에 철떡철떡 달라붙어 있는 모습이었고, 그걸 보면서 까지 말자 다짐했지만... 이 따위 경기력을 어찌 안 까겠냐 하는 생각이 들더라.

포항스틸러스의 최진철 감독이 광주 원정 승리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 혹평을 내렸다.

포항은 3일 저녁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8라운드 광주 원정 경기에서 양동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포항은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상주를 제치고 6위로 도약했다. 반면 광주는 승점 23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최진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력 면에서는 완벽하게 패배한 경기였다. 수비 집중력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지만 경기력에 있어서는 문제점이 많이 나타났다"며 "빌드업을 하는 과정에서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 상대의 압박이 강했다. 후반 들어서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던 선수들이 몇몇 보였다. 후반 막판 기회에서 득점을 하지 못했던 부분들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경기를 평했다.

이날 볼 점유율은 7대3으로 광주의 압도적인 흐름이었다. 포항은 전반 9분 만에 양동현의 골로 앞서간 뒤 줄곧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최진철 감독은 "의도했던 부분은 아니다. 아무래도 원정길이다 보니 선수들이 내려서려는 경향이 있었다. 광주의 패싱력이나 빌드업이 좋았다. 부분적으로 반전을 도모했지만 선수들이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데뷔전을 치른 용병 선수들에 대해선 "무랄랴의 경우에는 조금 더 적응을 해야 될 것 같다. 그러나 룰리냐는 우리가 생각했던 70% 이상을 해줬다. 연계플레이가 좋았다. 움직이는 부분들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다"며 "용병 선수들을 포함해 데뷔한 선수들이 3명이 있는데 그런대로 하고자 하는 의욕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 최진철 감독 인터뷰다. 어김없이 선수 탓 하고 있다. 매 경기마다 선수 탓이다. 이겨도 선수들이 못했다, 져도 선수들이 못했다, 난리도 아니다. 조직을 이끄는 수장이라면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내 잘못이라 나서는 게 옳은 일 아닌가? 정말로 감독은 더 넣으라고 얘기했는데 선수들이 승점 지키겠다고 내려섰다는 말인가? 이건 말도 안 된다.

  • 거의 매 경기마다 선수들이 미흡하다, 감독의 지시를 이해하지 못했다 등으로 선수들 까고 있다. 초등학교 애들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수 년 간 축구를 해 온 선수들 이끄는 수장이 할 소리인가? 기존 포항의 패스 축구와 스피드를 가미하겠다고? 오늘 한 축구가 그건가? 대체 최진철이 말하는 축구는 언제 나오는 거지? 메시나 이니에스타 사다 줘도 불가능한 거 아닌가?


광주FC의 남기일 감독이 포항스틸러스의 수비 축구에 마음 먹고 진한 아쉬움을 표출했다.

광주는 3일 저녁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8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연승을 노렸던 광주는 끝내 포항의 수비 축구를 뚫지 못하며 승점 23점, 8위에 머물렀다.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지만 남기일 감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결과가 중요한 것은 알겠지만 80분 동안 잠근 포항의 수비 축구는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남기일 감독은 "초반에 실수로 인해서 실점을 하게 됐다. 포항에게 80분 동안 잠글 계기를 만들어줬다. 결과론적으로는 포항이 승리를 가져갔지만 결코 우리가 뒤진 경기는 아니었다"면서 "침대축구에 당한 것 같다. 골운이 따라주지 않은 아쉬움도 있었다. 훈련과 미팅을 통해서 이런 축구를 하지 못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남기일 감독은 "'포항이란 팀은 명문구단인데 명문구단도 저렇게 잠그는구나, 저렇게까지 해야되나'란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한 뒤 "반대로 '왜 우리는 골을 넣지 못할까'라는 생각도 했다. 선수들이 당황했던 것 같다. 순위 싸움을 하고 있지만 저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포항의 최진철 감독은 이날 경기와 관련해 "의도했던 부분은 아니다. 아무래도 원정길이다 보니 선수들이 내려서려는 경향이 있었다. 광주의 패싱력이나 빌드업이 좋았다. 부분적으로 반전을 도모했지만 선수들이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를 전해들은 남기일 감독은 "저희 팀이 그렇게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웃어 보인 뒤 "지금은 승점이 중요하지만 너무 점수에 연연한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저희를 인정해주는 부분은 감사하다. 그러나 우리가 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고 응답했다.

광주는 후분 45분 내내 공세를 퍼부었다. 공격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포항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정조국이 전반과 후반 각각 한 차례씩 골대를 맞추는 등 이날은 골운까지 따라주지 않았다

남기일 감독은 "(전반전이 끝난 뒤) 볼은 더 간수하라고 주문했다. 상대가 더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하라고 했다"며 "잠그는 팀을 대비한 훈련은 더 해야 될 것 같다. 아직까지 선수들이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다. 그래서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됐다"고 돌아봤다.


  • 광주의 남기일 감독 인터뷰다. 수비 축구... 침대 축구... 명문 구단도 저렇게 잠그는구나...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 저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너무 점수에 연연한 경기가 아니었다 싶다... 상대가 더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쯤 광주에서 포항 가는 버스에 앉아 있을 최진철 감독은 후배 감독의 인터뷰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다. 가슴의 포항 앰블럼에 부끄럽지 않은가? 파리아스와 황선홍이 몇 년 동안 만들어놓은 팀을 이렇게 무너뜨리는 게 부끄럽지 않을까?
  • 이 따위 축구로 매 경기 이겨 우승한들 전혀 기쁘지 않을 거다. 응원할 맛이 안 나는, 더.럽.게. 재미없는 축구잖아. 하부 스플릿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차라리 재미있는 축구 하면서 ACL 티켓 따는 쪽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보는 내내 엄청나게 지루했다. 다른 팀 경기였다면 중동 축구 욕할 거 없다고 욕하면서 봤을텐데, 포항 축구라 욕은 못하고 참담한 기분으로 봤다.
  • 친한 선배가 10일 전주 원정, 17일 홈 경기 보러 가자고 해서... 내키지 않았지만 그래도... 라는 마음으로 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안 가는 게 낫겠다. 이 따위 축구 보려고 수 시간 운전하고 수 만원 써가며 경기장 찾아가야 하나 하는 마음이다. 그냥 다 포기하고... 황진성 나올 성남이나 응원하는 게 좋을 것 같다.
  • 전북 레전드가... 팀을 엉망으로 망쳐놓고 있다. 아니, 이미 망칠대로 망쳐놔서 엉망진창이다. 내가 사랑한 포항은 이 따위 축구를 하는 팀이 아니었다. 제발 그만두고 나가버렸으면 좋겠다. 꼴도 보기 싫다. ㅆ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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