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대로 된 맞춤법대로라면 'K리그1 제5라운드' 라고 쓰는 게 맞을텐데, 안 띄어 쓰려니까 영 어색해서. -_ㅡ;;;
- 일단 K 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서버부터 바꿔라, 제발. 인천 경기가 있어서 베트남 애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느려지는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경기 끝난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여전히 느리다. 뭐 하나 클릭하면 바로 바로 뜰 때가 없어. PC통신 시절 56k 모뎀도 아니고 33.6k 모뎀으로 접속해서 이미지 다운로드 받는 줄 알았다. 느~ 릿~ 느~ 릿~
- 일단 4월 2일에 있었던 경남과 전북의 경기부터. 전반 19분에 자책 골, 35분에 추가 실점, 53분에 또 실점. 그렇게 0 : 3 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82분부터 시작해서 10분만에 만든 세 골. 그 세 골이 모두 경남 선수에 의해 터졌다. 이런 대박 게임을 경기장에서 직접 본 2,507명이 진정한 승리자다(창원으로 원정 간 전북 팬들은 승리자 소리 들어본 들 기분 더럽겠지만. -ㅅ-).
이게 팬들이 바라는 축구다. 세 골이나 주면서 끌려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 동점을 만들어버리는 것. 경남은 승점 1점 짜리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분명 승리한 기분이었을 거다. 특히, 황××과 쓰레기 패거리들이 염병하고 가서 뒤숭숭했을텐데, 진짜 박수칠 수밖에 없는 경기를 했다.
- 자판기랑 북패 경기야, 뭐. 어느 팀이 이기던 말던.
- 성남에서 뛰는 동안 이적 기사만 세 번을 냈지만 정작 이적은 없었던 윤영선. 결국 올 시즌에 자판기 유니폼을 입게 됐는데, 개인적으로 윤영선은 대표 팀 가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 중앙에서 이토록 든든하게 수비해주는 선수는 드물다. 상대 선수가 덤벼들거나 말거나 전혀 긴장하지 않고 여유롭게 툭~ 툭~ 처리하는 것도 놀랍다. 진짜 좋은 선수인데 능력에 걸맞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 남패는 이번에도 못 이겼다. 열두 개의 팀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이다. SK의 투자가 엄청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리그 평균 이상은 계속 돈을 쓰는 것 같은데 희한하게 성적을 못 낸다. 우승을 노리지 않고 적당히~ 라 생각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우승을 노리고 돈을 써도 마음 먹은 것처럼 우승할 수 없는 게 K 리그니까 말이다. 아무튼, 박경훈 감독이 나름대로 팀을 잘 만들었는데 지금은... 조성환 감독의 컬러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 인천은 만날 선수 팔아 먹기에 바쁘더니, 이번 시즌은 이천수 덕분인지 영입을 꽤 하더라고. 하지만 데리고 온 선수들이 전 소속 팀에 있을 때 만큼의 활약을 못하는데다 부상 당한 선수도 많아서 영입으로 인한 효과가 전혀 없다. 허용준이나 문창진은 괜찮은 플레이를 해줄 거라 생각했는데 문창진은 부상으로 아무 것도 못하는 상황이고 허용준은 만날 욕만 먹고 있다. 팀과 궁합이 맞지 않는 걸까?
- 아오! ㅽ!!! K 리그 홈페이지, 진짜!!! 느려 터져가지고!!! 뭘 하지를 못하겠네!!! 리뉴얼은 왜 했어, ㅽ!!! 예전이 훨씬 좋았다고. 뭔 기록 확인하려고 해도 죄다 감춰놔서 볼 수도 없어, ㅽ! 야구만 기록의 스포츠야? 출범 4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온갖 기록이 가득할텐데, 볼 수 있는 게 없어, 씨앙!!!
- 홈페이지가 하도 느려 터져서 잠시 흥분했다. ㅽ
- 이제 포항 경기를 얘기할 차례. 어제 중계하는 냥반들이 하도 관중 많이 왔다고 하기에 당연히 10,000명 넘은 줄 알았다. '성적도 형편 없는데다 재미도 없는데 별 일이네?' 라 생각했는데, 입장 관중 확인해보니 5,355명. 저게 뭐가 많아!!! 우리 쭉쭉 잘 나갈 때에는 만날 10,000명 넘어갔다고. 자리 없어서 계단에 앉고 그랬는데 5,000명이 뭐가 많아!
- 가장 어이 없었던 거. 오늘 아침에 자다 깨서 스마트 폰으로 기사 제목 본 뒤 잠이 덜 깼나 싶어 몇 번을 눈 비비고 다시 봤네. 제목이 이거 → '전술가' 최순호-김병수의 지략대결, 포항이 웃었다(https://sports.news.naver.com/kleague/news/read.nhn?oid=076&aid=0003399471)
하... 하하... 하하하... 미쳤나, ㅽ 최씨한테 전술가래. ㅋㅋㅋ 어이가 없네. 최씨가 전술가면 파리도 새다. 리드만 잡았다 하면 남은 시간 관계없이 잠그기 바쁜 냥반한테 전술가는 개뿔이나.
- 정재용 이적 기사에 자판기 팬들이 경기에 나서지도 못하는 퇴물 운운하는 걸 봤는데 뛰는 거 보니 잘 하더만? 좋은 이적이라 생각한다. 자판기에서 데리고 온 선수들은 다들 제 몫 이상 해줬지. 김병지 옹이 그랬고, 양동현도 그랬고. 정재용 선수도 다치지 말고 오래오래 좋은 활약 해주기를.
- 승대는... 어제 참 아쉬웠다. 두 골은 넣을 수 있었는데. 최소한 한 골은 거의 확실해 보였는데. 다른 선수는 다 까도 승대는 못 깐다. 종신 계약하자, 승대야.
- 배슬기가 또 엄청 욕 먹고 있다. 경기 종료 앞두고 패널티 킥 내줄 뻔 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대인 마크는 배슬기만한 선수가 없다 생각하는데, 팬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어서 안타깝다. 팬 서비스도 좋고 그래서 참 좋아하는 선수인데.
- 심판이 패널티 킥을 선언했다고 비디오 판독 후 취소했다. 다행이라 생각하고 긍정적인 발전이라 생각한다. 심판의 권위 운운하면서 한 번 내린 판정은 틀린 거 알면서도 원심이 맞다고 우기는 게 얼마 전의 분위기였으니까. 틀린 걸 틀렸다 인정하고 바로 잡는 것, 쉽지 않은 일이다.
-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완델손 빼고는 별 볼 일 없는 것 같다. 그나마 블라단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지만 데이비드는 실패인 것 같다. 레오가말류보다 나은 점을 찾아볼 수가 없다. 따바레즈나 데닐손 같은 선수는 다시 볼 수 없는 것인지. 특급 외국인 선수 덕분에 분위기 확~ 살아 쭉쭉 잘 나가는 대구를 보면 부럽기 짝이 없다.
K 리그 통산 기록. 자판기가 443 경기로 1위라고 나와 있는데 2위가 134 경기의 전북. 대체 저게 무슨... 저 기록 맞는 거냐? http://www.sportsworldi.com/newsView/20190330504665 ← 이 기사에 의하면 울산과 포항은 이미 500승 넘었는데? 내가 알기로도 500승 넘었다고 보도 자료 배포하고 그랬었던 걸로 아는데?
팀이 어려울 때 응원하는 이가 진정한 팬이란다. 젊었을 때에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나이 먹으니까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2013년에 마지막으로 우승하고 두 명의 최가 감독이 팀을 ××먹으면서 여러 가지로 안 좋은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응원해야 하는 것이 팬이겠지. 하지만... 나는 도저히 응원 못 하겠다. 나는 모 언론으로부터 전술가로 평가받는 최가 감독이 21세기 초반에 어떤 축구를 했는지 너무나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때와 전혀 달라진 게 없는 축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포항과 강원에서 열한 시즌 동안 감독을 맡았는데 진 적 보다 이긴 적이 많았던 시즌은 세 번 뿐. 그 세 번 중 두 번은 진 경기보다 이긴 경기가 고작 한 번 많을 뿐이다. 파리아스 감독님이나 황선홍 감독님이 와서 저런 성적 기록한다면 속으로 부글부글 끓어도 그냥 참고 있을 거 같다. 하지만... 지금은 모처럼 좋은 경기를 해도, 어찌 어찌 이겨서 승점 3점을 챙겨도, 그저 싫다. 리드만 잡았다 하면 잠글 궁리부터 하는, 지독하게 재미없는 축구를 포항이 하고 있다는 게 너무 싫다.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였고, 유럽 명문 클럽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축구판에서 구른 게 몇 년인데, 나보다는 당연히 더 알고 잘 하시겠지. 하지만, 재미 없는 건 확실하다. 결국 축구 이야기 쓰면 결말은 항상 까대는 거라 최가 감독이 팀을 맡은 후에는 좀처럼 축구 본 이야기를 안 하게 된다. 앞으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몇 번이나 팀고이전 하려고 해봤지만 안 되더라. 이번 시즌 만큼은 호구가 되지 않겠다고 참고 참았지만, '해병대 콜라보레이션 머플러 지르는 김에...' 라 생각하고 장바구니에 때려 넣고 카드 긁었더니 255,000원 나갔더라. 내 팀이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데, 그 내 팀이 하는 축구가 당최 맘에 안 드는 상황. 하아... 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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