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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목적은 오로라 보기. 다른 건 못하더라도 오로라 만큼은 반드시 보고 싶었다. 그 오로라를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 미바튼이라고 해서 저기까지 간 거고. 게다가 원없이 오로라 보겠답시고 미바튼 숙소를 이틀이나 예약해버렸다.
빨간 건물에 리셉션이 있고, 그 왼쪽의 하얀 건물도 같은 숙소다. 안에 들어가면 방이 여럿 있는 형태.
ㅇㅇ 이 벤치 본 기억이 난다. 맨 윗 부분 일부만. 나머지는 다 눈으로 덮여 있었거든. -ㅅ-
숙소에 짐을 풀고, 사들고 간 빵으로 요기를 한 뒤 빈둥거리고 있는데 밖에서 들려오는 바람 소리가 엄청나다. 장난이 아니다.
데티포스로 가는 길은 아예 통제된 상태이고, 고다포스(Godafoss)에라도 다녀올까 했는데 위치를 보니 미바튼에서 서 쪽이다. 그럼 나중에 아쿠레이리(Akureyri)로 건너갈 때 들리는 게 낫지 않을까 싶더라. 다음 날 일정은 일단 미뤄두고 좀 쉬자고 생각했다.
방에서 본 바깥 풍경. 오질라게 평화롭지? 눈보라 치는 걸 봐야... 아, 생각하니 또 눈물 나려고 한다.
그렇게 하루종일 빈둥거렸다. 졸리면 자고.
그리고 다음 날이 됐다.
여행 기간 중 처음으로 도로 상황도를 봤다. 그리고 이 날부터 주구장창 새로고침 하면서 쳐다 봐야 했다.
도착한 다음 날 새벽. 내가 지나온 도로의 일부가 통제된 상태. 돌아갈래야 돌아갈 수도 없게 되어버렸다.
나, 돌아갈~ 래~
ㅇㅇ 못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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