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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3년 07월 12일 수요일 맑음 (새 차 고민 중…)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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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타는 차에 불만이 있는 건 아니다. 불만은 고사하고 엄~ 청 만족하면서 타고 있다. 수입 차는 보증 기간 끝나는 순간부터 애물단지가 된다지만 만 3년이 되기까지 2개월 정도 남은데다 1년에 15,000㎞도 안 타니까 그냥저냥 버틸만 하지 않을까 싶다. 나중에 고장나더라도 정식 서비스 센터가 아니라 사설 공업소 가면 되고.

지금 차는 지금 차고, 세컨드 카를 장만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욕심나는 차는 크게 세 종류인데, ① 9월에 나온다는 레이 전기 차, ② 포터 or 봉고 중고 차, ③ 혼다 CBR 500R이 후보 되시겠다.

전기 차는 아무래도 연료 비용이 덜 드니까 출퇴근 용도로 타기 좋고 특히나 레이는 차박하기 좋아서 놀러 다닐 때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레이를 장만하게 되면 지금 타는 차는 주차장에 모셔두고 꼼짝 안 할 것 같아 그게 걱정이다.

포터나 봉고 같은 트럭은 가끔 필요할 때가 있다. 그 때마다 돈 주고 트럭 부르는 게 아쉬워서 중고로 사버릴까 하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 집이 없어서 근무지 따라 자주 이사해야 하는데 그 때마다 이삿짐 트럭 부르느니 내 트럭으로 옮겨 버리면 되는 거지. 몇 번 나눠서 다니더라도 말이다. 비는 시간 이용해서 주위 사람들한테 도움 주는 것도 가능하고. 중고 가격을 보니 1,000만 원 정도면 괜찮겠던데 지금 타는 차랑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으니 전기 차 보다는 현실적이기도 하다. 짐 칸에 텐트 올려서 차박 아닌 차박 하는 것에 도전해보는 것도 가능할 것이고.

마지막이 바이크인데... 이건 주위 사람이 다들 말리고 있다. 나이 먹고 왜 그러냐는 사람도 있고, 사고 나면 죽는다고 겁 주는 사람도 있고. 차도 사고 나면 죽는다니까 바이크 쪽이 훨씬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내가 이 나이 먹고 도로에서 옆으로 누워가며 커브 돌 것도 아니고, 앞 바퀴 들고 달릴 것도 아닌데... (모 氏는 앞 바퀴 안 든다니까 안 믿었다. 내 이미지가 왜 이 모양인지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수입 차 뿐만 아니라 국산 차도 맘에 드는대로 사려면 한~ 참을 기다려야 한다잖아. 실제로 볼보 XC40 사려고 1년 가까이 기다리기도 했었고, 지인도 XC60을 1년 넘게 기다리는 중이고. 바이크도 마찬가지라 들어서 ○○ 지역을 담당하는 딜러에게 문의를 했다. 그런데... 바로 살 수 있단다. 무슨 색을 원하냐고 해서 검은 색이라고 했더니 창고에 있으니 바로 꺼낼 수 있단다. 게다가 블랙 박스 장착도 해준단다. 20년 만에 매뉴얼 바이크 타는 건데 괜찮을지 물어봤더니 괜찮을 거란다. 하긴, 남 일이니까. ㅋ

 

 

주문하고 몇 달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면 바이크 구입하는 걸 포기할까 싶었는데, 이렇게 되니 마음이 확~ 쏠린다. 집에서 쉬는 날 드론이나 날리러 갈까 싶은데 그 때마다 차를 움직이는 게 번거로웠거든. 바이크가 있다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다닐 수 있게 된다. 게다가 나는 주차 장소가 100% 확보되지 않으면 차를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인지라, 항상 다니던 곳만 다니게 되었는데 바이크라면 주차 부담이 줄어드니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기 좋아진다.보험료를 알아보니 10년 약정으로 월 2만 원이 채 안 되는 것 같다. 저게 종합 보험만이겠지? 책임 보험까지 들면 더 들어가겠지? 하지만 생각보다 보험료도 비싸지 않은 것 같다.

 

음... 일단 비 오는 날에는 모셔만 둬야 할텐데 이번 주 내내 비 온다는 예보니까, 좀 더 고민을 해보고 저지르던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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