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살 때 블랙 박스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고 하기에 절대로 달지 말라고 했다. 기본 장착된 블랙 박스의 수준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던지라 달고 싶은 마음이 1도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검색해보니 성능이 형편 없는 녀석이었다. 배선은 이미 다 따져 있는 상태였지만 따로 블랙 박스를 달았기 때문에 스타뷰 S는 상자도 뜯지 않은 채 팔아버리려 했다. 당근에 10만 원 받겠다고 올렸는데 입질이 없더라. 9만 원으로 내렸더니 7만 원에 안 되겠냐고 연락이 왔다. 그 돈 받고 파느니 그냥 쓰고 말겠다 싶어 욱! 하는 마음으로 상자를 열어 제품을 장착했다.
즉, 내 차에는 2채널 블랙 박스가 두 세트 설치되어 있는 거다. 주행 중에만 녹화가 되는 녀석인데다 낮에도 번호판 식별이 어려운 녀석이라 한 번도 쓴 적이 없다. 내 앞에서 말 같잖은 운전을 하는 녀석들에게 상품권을 날릴 때에는 따로 돈 주고 장착한 아이나비 QXD5000 블랙 박스를 이용했다.
이천에서 있었던 여자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혼자 꺼졌다 켜졌다 쌩 쇼를 하기에 잠깐 그러다 말겠거니 했다. 아니었다. 그 다음 날에도 똑같이 질알하더라. 검색을 해봤더니... 해봤더니... 해봤더니... 하... 저 혼자 꺼졌다 켜졌다 하는 게 아주 고질병이었다. 그냥 『 벤츠 스타뷰 S 』로만 검색해도 딱 나온다. 3~4년 지나면 맛탱이가 간다는데 절묘하다. 내가 차 산 지 4년 차가 되어가고 있거든.
서비스 센터에 가면 돈은 돈대로 들고 시간은 시간대로 까먹어야 하니 따로 알아보고 맡기는 게 낫다더라. 택배비 포함해서 3만 원에 수리 받을 수 있다는 글을 봤는데 지금은 5만 원 정도 받는 모양. 고장난 녀석을 반납하는 대신 다른 사람이 수리를 맡긴 녀석을 받는, 애플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도 있더라.
블랙 박스가 없으면 모를까, 잘 쓰는 게 있는데 굳이 저걸 돈 주고 고쳐야 하나? 싶은 마음에 안 고치고 있다. 전원이랑 케이블 호환이 되는 녀석이 있으면 차라리 그걸 사서 장착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알아보니 뷰게라 제품이 호환된다는데, 스타뷰 S도 뷰게라 제품인지라 패스. 푸조 308 탈 때 딜러가 달아준 것도 뷰게라 제품이었는데 낮에도 번호판 인식이 안 되서 나중에 따로 돈 들여 블랙 박스를 따로 달았더랬다. 진짜, 진절머리 난다. 으~
아이나비 블랙 박스를 잘 쓰고 있으니 저 녀석은 전원 케이블 빼서 그냥 장식용으로 달고 다니던가 해야겠다. 진짜, 가지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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