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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1》에서 무척이나 인상적인 포스터(위 사진)를 보고 관심이 생겨 본 작품이다. 2008년에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우리나라에는 2010년 04월 22일에서야 소개가 되었다. 아마도 엄청난 수상 덕분이 아닐까 싶다.
맨 온 와이어(http://steelers.textcube.com/302)의 수상 기록 따위는 우습다는 듯, 마우스 휠을 괴롭히는 수상 기록. -ㅅ-
오스카 역사상 최초로 여성이 감독상을 받아서 화제가 되었다. 감독인 캐서린 비글로우.
이라크 전쟁을 다룬 영화다. 이라크 전쟁에 참가한 많은 미군 중에서도 폭발물 전담 제거반(EOD : Explosive Ordnance Disposal)을 다뤘다.
폭발물을 제거하는 한 명과 경계 역할을 하는 두 명으로 구성된 브라보 팀. 맷 톰슨 중사는 팀원들에게 신뢰받는 팀장이다. 로봇을 이용해 폭발물 제거에 나서지만, 폭탄을 적재해서 운반할 수레가 고장나면서 톰슨 중사가 방호복을 입은 뒤 수레에 접근해 수리에 나선다. 그러나 이내 폭발물이 터지고... 톰슨 중사는 불귀의 객이 되고 만다.
폭발물을 제거하는 한 명과 경계 역할을 하는 두 명으로 구성된 브라보 팀. 맷 톰슨 중사는 팀원들에게 신뢰받는 팀장이다. 로봇을 이용해 폭발물 제거에 나서지만, 폭탄을 적재해서 운반할 수레가 고장나면서 톰슨 중사가 방호복을 입은 뒤 수레에 접근해 수리에 나선다. 그러나 이내 폭발물이 터지고... 톰슨 중사는 불귀의 객이 되고 만다.
어? 가이 피어스!!! 라고 반가워하지만, 초반에 골로 간다. 『 스크림 』의 드류 베리모어처럼... ㅋ
펑!!! (CG 결과물을 보고 실제 EOD 대원들이 헛웃음 쳤다는 이유로 실제 폭발물 터뜨렸단다. -ㅅ-)
팀장의 사망에 슬퍼하는 팀원들의 마음은 나 몰라라, 전쟁은 계속 되고 새 팀장이 온다. 폭발물 제거에 이골이 난 윌리엄 제임스 중사. 팀원들과 농담 따먹기하며 소통을 했던 톰슨과는 달리 제임스는 지 꼴리는대로 막무가내다. 당최 말을 안 들어쳐먹는다(이 부분에서 쥐와 닮은 그 냥반이 떠올랐다면 당신은 빨갱이다. -ㅅ-).
폭발물 제거 과정에서 방해가 된다며 팀원들과 통신할 수 있는 헤드셋을 벗어 내던지지를 않나, 철수해야 한다는데도 주구장창 해체하고 있고... 결국 참다 못한 샌본이 펀치를 날리는 지경에 이르른다.
폭발물 제거 과정에서 방해가 된다며 팀원들과 통신할 수 있는 헤드셋을 벗어 내던지지를 않나, 철수해야 한다는데도 주구장창 해체하고 있고... 결국 참다 못한 샌본이 펀치를 날리는 지경에 이르른다.
포스터에도 사용된 장면. 무척이나 인상 깊은 장면이었기에 포스터에 등장하지 않았나 싶다.
전임자와는 너무나도 다른 제임스 중사를 보며 나빠진 팀웍이 팀에 미치는 악영향을 걱정하는 샌본.
그럴싸하게 나왔지만, 영화에서는 시종일관 어리버리 엘드리지.
제임스 때문에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걱정은, 급기야 사고사로 위장해서 죽일까하는 고민까지 불러온다.
평범해보이는 사람이 언제 폭탄을 터뜨릴지 알 수 없고... 지나다니는 택시에 폭탄이 가득 실려 있을지도 모르는 불안한 상황. 그 불안함을 안고 이들은 교대일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힘겹게 버티고 있다.
폭발물 제거 작업은 계속되고... 적군으로 오인한 아군에게 총질할 뻔한 위기를 넘기자마자 진짜 적군이 등장해서 긴 시간동안 사막에서 저격 잠복을 하는가 하면, 부대 인근에서 놀던 어린 아이가 폭탄을 몸 속에 넣는 수술을 당하다가 죽는 걸 목격하고 좌절하기도 하고... 힘든 하루하루가 계속 된다.
폭발물 제거 작업은 계속되고... 적군으로 오인한 아군에게 총질할 뻔한 위기를 넘기자마자 진짜 적군이 등장해서 긴 시간동안 사막에서 저격 잠복을 하는가 하면, 부대 인근에서 놀던 어린 아이가 폭탄을 몸 속에 넣는 수술을 당하다가 죽는 걸 목격하고 좌절하기도 하고... 힘든 하루하루가 계속 된다.
제임스 중사가 이렇게 많은 폭탄은 처음 본다고 할 정도로 많은 폭발물을 담은 차가 현대의 EF 소나타.
제임스가 표적을 알려주면 샌본이 쏜다. 긴 시간 사막에 엎드려 있다가 마시는 카프리 썬은 꿀 맛! ㅋ
갖은 위기를 넘긴 뒤 임무 교대가 되고... 제임스는 관계가 서먹한 아내와 아기가 기다리는 미국의 집으로 돌아오지만... 결국 전쟁터를 잊지 못하고 델타 팀으로 다시 이라크에 도착한다.
안전한 곳에 숨어 있다가 잘했다고 칭찬만 해주는 사람이 되는 게 출세라면... 해 볼만한 일이다.
영화는 미국의 이라크 침략 전쟁을 미화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마이클 무어처럼 이를 비난하지도 않는다. 낮 기온이 40˚는 우스운 바그다드에서 50㎏ 넘는 방호복을 입고 폭발물 제거에 나서야 하는 미군의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다큐멘터리가 아닌만큼(난 영화 보기 전에는 다큐멘터리인 줄 알았다), 적당한 꾸며냄이 있긴 하지만... 소총의 조준경 너머로 보이는 사람들 중 누가 기폭 장치의 작동 단추를 누를지 알 수 없는 긴장감은 충분히 전해지고도 남는다.
아울러... 누구나 제임스를 꿈꾸겠지만, 정말 전쟁이 벌어진다면 거의 대부분이 엘드리지가 될 거라는 생각도 하게 만들었다.
아울러... 누구나 제임스를 꿈꾸겠지만, 정말 전쟁이 벌어진다면 거의 대부분이 엘드리지가 될 거라는 생각도 하게 만들었다.
위에 있는 수상 리스트 보면 알겠지만, 미국 녀석들은 이 영화에 몹시 열광했다. 각종 시상식에서 경쟁 대상이 된 『 아바타 』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이 영화의 감독인 캐서린 비글로우와 부부사이였다는 색다른 이슈도 있었겠지만... 그 보다는 영화 자체에 열광했다.
난 왜 미국 애들이 그토록 열광하고 난리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영화는 재미있게 봤다. 전쟁터를 잊지 못하고 일상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결국 이라크로 돌아가는 제임스 중사의 모습은 많은 걸 생각하게끔 했다. 이건 영화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라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슬픈 일이니까 말이다.
난 왜 미국 애들이 그토록 열광하고 난리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영화는 재미있게 봤다. 전쟁터를 잊지 못하고 일상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결국 이라크로 돌아가는 제임스 중사의 모습은 많은 걸 생각하게끔 했다. 이건 영화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라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슬픈 일이니까 말이다.
조만간 날 잡아서 한 번 더 볼 생각이다. 다시 보면 처음에 놓쳤던 이야기, 장면들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해서다. 강력 추천이다. 꼭 봐라. 특히나... 전쟁하자고 짖어대는 한나라당 미친 개새끼들 일부와 뉴데일리 기자(라고 부르기도 아깝다) 새끼들은 꼭 봐라. 개인적으로... 공개 장소에서 전쟁하자고 짖어대는 새끼들한테는 실제 전쟁 발발시 최전방에 나서겠다는 서약 받게끔 했으면 좋겠다. 니미, 씨바...
제임스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자신의 아기를 보며 내뱉었던 명대사로 마무리 짓겠다.
제임스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자신의 아기를 보며 내뱉었던 명대사로 마무리 짓겠다.
그거 알아? 너도 나이가 들면 지금 네가 좋아하는 것들은 더 이상 특별하지가 않아.
놀이 상자도 그렇고 아마도 그저 스프링이랑 인형 뿐이라는 걸 깨닫게 되겠지.
니가 좋아하는 것들이 그런 식으로 다가온다구.
그리고 내 나이쯤 되면 너한테 의미가 있는 건 한 두 가지로 줄어들거야.
내 경우엔, 하나 뿐이지.
놀이 상자도 그렇고 아마도 그저 스프링이랑 인형 뿐이라는 걸 깨닫게 되겠지.
니가 좋아하는 것들이 그런 식으로 다가온다구.
그리고 내 나이쯤 되면 너한테 의미가 있는 건 한 두 가지로 줄어들거야.
내 경우엔, 하나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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