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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절주절 』

공통점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0.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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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우리나라 월드컵 국가대표의 공통점은... 감독이 문제라는 거...


 

 

일단 기아 타이거즈 얘기부터 해보자면, 작년 우승은 그야말로 뽀록이었다. 1년 내내 고생한 선수들과 스태프, 주변인들에게는 좀 미안한 말이지만... 감독의 능력 때문은 아니다라는 의도로 이해해주기 바란다.

사실, 타이거즈 선수 구성은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 발 빠른 톱 타자 있지, 작전 수행 능력 뛰어난 2번 타자 있지, 장타력과 정교함 골고루 갖춘 클린업 트리오 버티고 있지, 하위 타선으로 넘어가도 쉽게 볼 타자 하나 없다. 투수력은 어떤가? 선발 투수 여섯 명 돌릴 정도로 빵빵하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겹게 우승했다. 작년에 김상현 없었으면 한국 시리즈 우승은 고사하고 패넌트 레이스 1위도 힘들었다, 진짜. -ㅅ-

조갈량이라고? 아니, 대체 누가 그런 별명을 붙인거냐? 공명 선생께서 얼마나 수치스럽게 생각하겠느냔 말이다. 한 시즌 성적으로 일희일비하는 거 아니냐고? 아니다. 난 작년에 우승했을 때에도 조범현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다.

 

투수 교체 개판에다가... 작전 운용도 엉망진창이고... 그렇게 승리조 계투진들 혹사시키니 툭~ 하면 블론 세이브지. 그걸 선수탓으로 돌리면 안 되는 거다. 거기다가 팀 프렌차이즈 스타 플레이어인 장성호 팔아 먹었지. 자기 능력이 승률 5할 감독 밖에 안 된다는 거 보여주려고 혈안이 된 냥반한테 2년 연속 바라는 건 무리다. 그런 감독한테 아시안 게임 맡겨 놨으니... 하아~ -ㅁ-

벌써 10연패했다. 해태 시절을 포함해서 팀 창단 이후 최다 연패다. 오늘과 내일 경기의 상대가 SK니까 12연패까지 늘어난 가능성이 충분하다.

지난 일요일, 두산과의 경기 때... 정대현이 올라왔는데 볼 넷 연속으로 내주니까 김경문 감독은 바로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조범현 감독은? 곽정철 올렸는데 볼 넷만으로 무사 만루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만 있더라. 하긴... 2회에 얻어 맞기 시작했을 때 콜론 일찌감치 내리던가 김상훈을 올렸어야 했다. 보고 있노라니 속 터진다.

두산의 김경문 감독이 전략도 없네, 전술도 없네, 선수빨로 야구하네 등등으로 욕 얻어 먹지만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상위권에 팀을 올려 놨다. 물론 우승을 못한 것에 대해서는 질타할 수 있지만, 좋은 성적 내면서 계속 잘하는 선수들 발굴하고 있지 않나?

타이거즈는 뭐하고 있는 건가? LG에서 선수 안 데리고 오면 야구 못하는 건가? 제기랄...

 

김희걸 오늘 방어율 봐라. 찬란하다, 진짜. 아웃 카운트 하나도 못 올리는 투수라니... 쯧... 쯧... 쯧...

 

 

 

 

 

이제 우리나라 월드컵 대표팀 감독 얘기하자. 허정무로 또 간다고? 아서라~ 큰 일 난다, 진짜. 이번 월드컵 16강은 박지성의 힘이었지, 감독의 힘은 아니었다. 물론 박지성을 발탁한 게 허정무이긴 하지만, 선수 발탁 능력만 가지고 감독해야 한다면 스카우터라는 직업은 왜 있는 거냐?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허정무 감독은 이기는 경기보다는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감독이다. 그 어떤 감독인들 승점 3점이 승점 1점보다 좋다는 걸 모를까?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불확실한 3점을 노리느니 안정적인 1점을 노리는 감독이란 말이다.

아르헨티나랑 게임할 때 봐라. 지례 겁 먹고 바짝 쫄아가지고 우리만의 장점, 하나도 못 보여주고 무너졌지 않나? 지고 있는데 수비수 투입하는 감독이 허정무란 말이다.

 

파리아스 감독이 포항을 공격 일변도의 팀으로 바꾸는 시간은 1년도 걸리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변병주 감독의 대구처럼 무작정 공격만 하느냐? 그렇지 않다. K-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수비를 구축한 게 포항이었다. 그 수비를 믿고 공격, 공격, 공격을 외칠 수 있게 된 거다.

축구는 골 넣어야 이기는 경기다. 잘 지키면 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그렇게 세 경기해야 한 경기 이긴 것과 같은 승점을 얻을 수 있다. 감독 목숨이 파리 목숨이라지만, 지지 않는 축구로는 세계 정복을 할 수 없다.

 

 

히딩크 감독 봐라. 계속 세계적인 강팀이랑 붙으면서 공격 전술 시험하고 그랬잖냐. 주구장창 0 : 5로 져도 선수들 잘했다며 욕은 자기가 혼자 다 먹고... 그렇게 연습하고 훈련한 결과가 월드컵에서제대로 대박난 거다.

허정무 감독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몸에 베어 버린 선수들이 도박을 할 수 있었을까? 아니라고 본다. 그나마 해외파 선수들의 본능적인 움직임(수비 진영에서 볼 돌리는 거 뺏어서 골로 연결시키는 건 감독이 하란다고 되는 게 아니다. 이건 전적으로 선수 능력인 거다. 박지성... 이청용...) 덕분에 질 경기 안 진 거다.

 

허정무 감독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2012년 이후 내셔널 리그 감독으로 가서 지지 않는 경기로 팀 승격시키는 게 본인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다. 또는... ㅂㅅ 조중연 몰아내고 그 자리 앉아서 좋은 선수 발탁하여 대표팀에 추천(뽑으라고 압력 넣는 거 말고)하는 것 정도가 훌륭한 역할이 아닐까 싶다.

 

인천이랑 포항 감독 자리가 공석인데, 포항이랑 인연이 더 깊다며 가능성 어쩌고 하던데... 허정무가 포항 감독되면... 물러날 때까지 포항 경기 절대 안 본다. 저지(유니폼)도 다 옷장에 쑤셔 박아 놓고 물러날 때까지 안 꺼내겠다.

느닷없는 배신으로 나를 비롯한 수많은 포항 팬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 넣었지만... 난 여전히 그립다. 우리 파 감독님... 백 패스 금지시키면서 창의적인 축구 펼치던, 지더라도 재미있었던 파 감독님의 축구 말이다.

 

허정무 감독의 국가대표팀 재계약 가능성은... 이정수 선수의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준다. 망했다, 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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