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  행 』

나고야 여행 01 조금은 충동적인 여행 결심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5. 6. 3.
728x90
반응형

 

1년에 두 번은 다른 나라에 다녀오자고 마음 먹었고, 두 번 중 한 번은 일본으로 정해 놓은 상태니까 결국 한 나라 정도를 방문하게 된다. 그렇게 마음 먹은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다녀온 나라라고 해봐야 얼마 안 된다. 2018년에 아이슬란드에 다녀왔고, 2023년에 캄보디아, 2024년에 몽골을 여행했다. 올해에는 폴란드를 염두에 두고 있긴 한데 갑자기 포르투갈이 끌리기도 하고, 인도네시아도 괜찮겠다 싶고, 고민 중이다.

 


 

3월에 일본을 다녀왔으니 다시 안 가도 되긴 하지만, 갑자기 지브리 파크에 꽂히는 바람에 조금은 충동적으로 일본 여행을 결심했다. 회사에는 살포시 얘기를 꺼내놓긴 했다. 아직 휴가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과 딱히 겹치지도 않고 하니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다.여행지에 갔다가 비가 오면 계획했던 일정을 다 엎어버리고 숙소에서 빈둥거리는 게 가능할 정도로 널널하게 계획하는 스타일이고, 지난 일본 여행도 그렇게 느긋하게 다녀왔는데 이번에 또 그렇게 휴가를 써버리면 후반기에 먼 곳까지 가는 게 어려울 수 있겠다 싶어 3박 4일 짜리 짧은 여행을 하기로 했다. 내 스타일과는 맞지 않는 일정이긴 한데, 어쩔 수 없지.

 

 

나고야로 취항하는 항공사를 알아보니 대한항공, 아시아나를 제외하면 LCC 중에는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있더라고. 가장 싸게 가려면 진에어를 이용해서 아침에 갔다가 아침에 오면 된다. 하지만 가뜩이나 짧은 여행인데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으니 아침에 갔다가 저녁에 오는 일정으로 잡는 게 나을 것 같다.제주항공은 위탁 수하물이 15㎏인데 진에어는 5㎏을 늘려 20㎏까지 해주고 있다. 다른 노선은 안 그런데 나고야만 그렇게 해주는 모양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이것저것 또 잔뜩 사올 예정인지라 진에어를 타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렇다면 아침 일찍 가서 저녁 늦게 도착하는 일정이 될 것 같다.

 


 

다음은 지브리 파크 입장권인데, 입장 희망일로부터 한 달 전에 판매를 시작한다. 열리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되어 버리고. 난 충동적으로 여행을 결심했기 때문에 당연히 입장권은 매진된 상태다. 하지만 클룩을 통해 1일 투어 티켓을 구입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비용. 260,900원이나 한다. 굉장히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지브리 파크 때문에 결심한 여행이니 과감히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저 금액이 지브리 파크의 여러 곳에 들어갈 수 있는 티켓과 왕복 버스 요금, 점심 도시락을 포함한 것이라 생각하면 그냥저냥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숙소는 차차 알아보는 것이 나을 것 같고... 비행기 시간이 시간인지라 대중 교통보다는 차를 가지고 가는 게 나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하려면 주차장을 알아봐야 한다. 지난 번에 마쓰야마에 다녀올 때 이용한 곳이 나쁘지는 않은데, 주차 요금이 저렴한 대신 거기까지 왔다 갔다 하는 돈이 추가로 든다. 지하철을 탈 경우 꽤 걸어야 하니 택시를 타게 되는데 왕복 3만 원 가까이 든다. 나흘 동안 주차 요금으로 2만 원을 아낀다 쳐도 손해다.단기 주차장에는 항상 자리가 있기 마련이지만 하루에 24,000원이나 한다. 장기 주차장은 반 값이지만 빈 자리가 거의 없다. 그렇다고 주차 대행을 맡기고 싶지는 않다. 워낙 악명 높으니까. 주차는 회사 동료들에게 물어봐서 좀 더 나은 방법을 알아봐야겠다.

 


 

목요일 저녁에 항공권과 지브리 파크 입장권부터 지르고, 숙소와 패스는 차차 알아보는 게 나을 것 같다. 첫 날 나고야 성과 도요타 박물관에 다녀오고, 둘쨋 날 지브리 파크에 간 뒤 셋째 날 아침에 오사카로 넘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너무 빡빡한 것 같으니 그냥 나고야에서 다 시간을 보내는 게 나을 듯.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