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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영  화 』

미야자키 하야오 자연의 영혼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5.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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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들이 이렇네, 저렇네 하는 걸 그닥 신뢰하지 않는다. 가끔 '와아! 그런 뜻이 있었고나!'하고 감탄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뭐라고 씨불이는 거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충동적인 나고야 여행을 앞두고 봐두는 게 낫겠다 싶어 보긴 했는데, 다른 사람한테 추천할 정도는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진짜 싫어하는 사람한테 적극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지루하고, 졸린 작품이었다. 리클라이너 체어가 아니었기에 망정이지, 꿈나라로 갈 뻔한 위기가 수 차례 있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프랑스에서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물고 빠는 게 엄청나다. 어지간한 일본 만화는 프랑스에서 죄다 번역 후 출판된다. 그런 분위기이다 보니 미야자키 하야오나 신카이 마코토 같은 유명 감독을 향한 애정이 엄청나다.

 

이 작품은 프랑스 감독과 평론가 여러 명이 잠깐씩 나와 주절대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과거 영상을 짜깁기 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다. 지브리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채널 돌리다가 걸리면 보든가, OTT에 무료로 풀리면 보면 될 정도지, 극장까지 가서 볼 수준은 아닌 것 같다. 뻔히 아는 얘기를 대단한 것처럼 하고 있으니 졸리기 짝이 없다.

 

이거 볼 시간에 넷플릭스에서 지브리 애니메이션이나 한 편 더 보는 게 나았을 거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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