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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스틸야드에서의 첫 경기. 파리아스의 포항은 성남에 무척이나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신태용 감독이 부임한 뒤부터는 오히려 성남에 밀리고 있다. 포항으로써는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빠져 나가 너덜너덜해진 성남을 홈으로 불러 박살낼 최고의 기회다. 더구나 3월 16일에 성남과 컵 대회를 앞두고 있기에 대승을 거두면 정신적인 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경기 종료 직전 모따가 패널티 킥을 얻어냈지만, 노병준이 찬 공을 골키퍼 하강진이 막아내면서 결국 무승부로 끝나버리고 말았다. 하강진이 잘 막기도 했지만, 노병준이 워낙 엉망으로 찼다. 병준이(형인 줄 알았는데 동갑이다. -ㅅ-)는 그 안 어울리는 머리부터 어찌 좀 했음 좋겠다. 중국에서 만든 레고 짭퉁 같다.
아무튼... 경기 당일에 근무여서 모처럼 SBS ESPN이 중계를 했음에도 보지 못했다. 다행히 동영상 파일을 구했다. 보고 나서 경기 평가를 하려고 했는데... 이미 결과 다 알아버린 상태에서 보려니까 당최 안 봐진다. -_ㅡ;;;
그러한 관계로... 포항의 1 라운드 경기는... 구체적인 평가를 할 수 없다. ㅠ_ㅠ
완전 의외였다. 상주가 두 골이나 넣었다. 그것도 쳐진 스트라이커로 뛴 김정우에게 말이다. 그렇잖아도 앙상한 김정우는 입대 후 더 말라버린 느낌. 뼈만 앙상한 그에게 두 골이나 내줬다. 개인적으로 허정무 감독의 능력을 그리 높게 사지 않는다. 전남 있을 때 허접무로 불리우며 무승부 제조기로 그 명성을 쌓았던 감독 아니던가?
인천은 용병도 기똥차게 잘 뽑아왔고, 국내 선수들도 느닷없는 대박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아 늘 기대를 하던 팀이었는데... 허정무 감독이 맡게 된 뒤로 포기했다. 아무 기대도 안 한다.
그나저나... 상무는 언제쯤 리그에서 빠지려나... K3는 좀 그렇고, 내셔널 리그 정도로 내려갔음 싶은데... 그렇게 되면 승강제 도입되고 나서 덜컥 K-리그로 올라와버릴 수도 있으니... -ㅅ- 승강제 열외해서 내셔널 리그 보내는 게 딱일 것 같다.
두 골 먹으면 세 골 넣고 이기면 된다는 축구를 한 대구. 그러나 변병주 감독이 좋지 않은 일로 튕겨 나갔고, 후임으로 온 이영진 감독은... 팀을 그닥 바꿔놓지 못했다. 열악한 시민 구단의 자금력 때문에 선수 수급이 어렵기야 하겠지만... 매 경기마다 다실점(다득점이 아니다)하는 건 당최 고쳐지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도 신생팀 상대로 세 골이나 내주며 패배하다니... 올 시즌 대구는 일찌감치 접는 게 나을 듯 하다. 내년에 감독 교체할 것 같다. -_ㅡ;;;
최순호 감독이 3년차에 접어 들면서 본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했는데... 아마도 공수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최순호 감독은 포항의 전성기를 이끌던 선수지만, 감독으로는 엉망진창이었다. 김호곤 감독 못지 않은 수비 축구를 하며 오질라게 재미없는 축구로 팬들 다 쫓아내더니 내셔널 리그 찍고 강원으로 갔다. 강원은 열악한 환경에 비해 나름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우승은 너무 멀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쉽지 않아 보인다.
조광래 감독을 대표팀에 내준 경남은 그냥저냥 평범한 수준이 아닐까 싶다. 강원 잡았다고 좋아할 클래스는 아니다, 경남이.
수원도 싫고, GS 축구단도 싫지만... 아무래도 수원보다는 GS 축구단 쪽이 훨씬 더 맘에 안 들기 때문에 가까스로 수원이 이기기를 바랐는데... 이건, 뭐... 게임도 안 된다. GS 축구단의 완패다. K-리그 역사상 최강의 용병 조합이라고 해도 무방할만한 라인 업인데... 그 어마어마한 용병들이 죄다 따로 논다. 데얀이야 수원의 지독한 수비에 막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제파로프나 몰리나, 아디 모두 엉망진창이었다.
몰리나는 그나마 패스 좀 찔러 넣는 것 같던데... 늘 한 박자 늦었고, 어쩌나 제대로 들어갔다 싶으면 패스 받는 선수가 늦게 들어가서 그대로 흘러나가 버렸다. 아디의 볼 처리도 미숙했고.
반면에 수원은 두 점 차로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단히 잠그다가도 역습을 위협적으로 이어가는 등 AFC 첫 경기 때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도 황재원과 마토의 중앙 수비 라인은... 지독했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경기이고, 골은 중앙에 있는 골 라인을 지나야 성립되니만큼, 사이드가 아무리 강하네 어쩌네 해도 결국 공은 중앙으로 향하게 되어 있다. 그러한 축구에서 탄탄하게 골키퍼 앞을 지키는 수비 선수가 둘이나 된다면 골 만들기가 쉽지 않다. 이 날의 수원이 그랬다. 전반적인 압박이 워낙 훌륭해서 GS 축구단의 패스를 족족 끊어 먹기도 했지만, 황재원과 마토가 위로 떠서 오는 공이든, 낮게 깔려 오는 공이든, 데굴데굴 굴러오는 공이든, 다 막아 버렸다.
수원은 분명히 우승 후보이고... GS 축구단은... 지난 해의 우승이 반짝 뽀록이었음을 느끼며 황보관 감독 1년만에 잘라낸 뒤 외국인 감독 찾는 비참한 연말을 예상해도 될 것 같다. 풉~
구자철 빠졌다고 제주가 무너질 것처럼 기사들 써대던데... 축구는 선수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박경훈 감독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 같다. 내가 볼 때 제주는 올 시즌 전북보다 훨씬 잘할 거다.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다.
마철준, 적지 않은 나이인데 여전히 잘 뛰더라. 철준이도 대표팀 한 번 불려가면 좋을텐데. ㅋ
이것도 의외였다. 다들 전북의 승리를 예상했을 거다. 그런데 전남이 이겼다. 별 일이다. -ㅅ-
최강희 감독의 능력은 높이 사지만, 아직 선수들 톱니가 안 맞는 인상이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100골은 김은중보다는 동국이가 먼저 할 것 같지만, 전북은 우승까지는 무리인 듯 하다. 전남도 마찬가지고... 두 팀 다 6강 플레이오프 정도만 노리는 게 낫지 않나 싶다. 전북은 AFC에 올인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푸하하하~ GS 축구단 개박살 다음으로 쌤통인 경기 되겠다. 동해안 라인에 있다고 더비 어쩌고 하며 포항이랑 맞먹으려고 하는데... 울산은 오래 전부터 주구장창 포항 밥이었다. 그것도 훌륭한 보양식. ㅋㅋㅋ
대전이 개막전에서 승리 거둔 게 얼마만이냐. 감개무량이다. 개인적으로 대전이 잘해주었으면 좋겠다. 이관우가 대전으로 갔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다. 울산은 이제 슬슬 김호곤 내칠 때도 됐는데... 구단 수뇌부의 어마어마한 믿음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부디 그 믿음 변치말고 앞으로 쭈욱~ 계속~ 오래오래~ 호구 역할하기 바란다. ㅋ
이름 있는 선수 죄다 데려다 놓고 저 모양이라니... 내가 볼 때에는 올 시즌 최악의 팀이다, 울산이.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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