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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절주절 』

보이스 피싱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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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전화가 왔다. 어떤 아저씨가 주×× 氏 맞으시죠? 그러기에 네, 맞는데요? 라고 했더니... 아이고오~ 큰 일 났어요오~ 지금 집사람이 교통 사고를 당해서 머리를 크게 다쳤어요오~



푸하하하~ 하도 어이가 없어서 막 웃으니까 미친 ×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욕을 한다. 쌍욕을 퍼부어주고 끊어 버렸다. 별 미친 놈을 다 보겠네. ㅋㅋㅋ   왜 여자 친구가 안 생기나 이러고 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집사람이 생겨 버렸어. ㅋㅋㅋ

그나저나... 011 번호는 워낙 오래 써왔으니 여기저기 퍼져 있겠지만, 010 번호는 어디 회원 가입하거나 물건 사면서도 거의 쓴 적이 없는데... 어찌 알고 전화했을꼬? 네이트 해킹 때문인가? 거기도 011 번호만 써놨을텐데...

아무튼... 요즘 보이스 피싱, 참... 대단하다. 영악해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눌한 조선족 아줌마가 누가 봐도 뻔한 거짓말하곤 했는데... 이제는 멀쩡한 조선 말로 이름까지 확인해가며 저 질알이라니... 번호도 안 숨기고 전화하는 거 보면 뭔가 어설픈 것 같기도 하고... 대포폰이라서 걱정 안 하고 마구 걸어대는 걸까?

네이트온으로 쌍욕 문자 폭탄이나 날려줄까 싶다. ㅋㅋㅋ   검색해보니 어머니가 크게 다쳤네 어쩌네 하면서 전화 왔다는 사람도 있던데... 통화 녹음한 걸로 잡아 넣지 못할까?



010-8901-6193
보이스 피싱 번호입니다.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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