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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문에서 광화문 쪽으로 걸어오다보니 도로원표가 보여 사진을 찍었다.
언제, 어디서 봤는지 모르겠는데... 서울과 각 도시간의 거리 측정 기준점이 광화문이라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바로 앞에 경찰서가 있는데 카메라 들이대는 걸 눈여겨 보는 것 같아서 최대한 피해가며 찍었다. 나도 경찰 아저씨 별로 찍고 싶은 마음 없다. 특히나 요즘 경찰은.
광화문 교보 본사에 걸려 있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담쟁이
도종환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도종환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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