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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9일, 포항이 2년 연속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전주성 원정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를 내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신화용의 대활약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아, 그 날의 감동이 다시 한 번~ T^T)
우승을 기념하여 티셔츠를 제작했는데 미리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지 않고 사전 주문을 받아 그 수량만큼만 제작했다. 북패나 수원처럼 팬들이 많은 팀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겠지. 희소 가치는 올라가겠지만 구입 타이밍을 놓친 사람들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아쉬운 일이다. 난 다행스럽게도 트위터에 올라온 공지를 보고 바로 두 벌 주문했다. 한 벌은 입고 다니고 한 벌은 소장하려고.
주문한 지 꽤 지난 것 같은데 여전히 '공동구매 중'이라고만 뜨기에 뭔가 문제 생긴 건 아닌가 걱정할 무렵 옷이 도착했다. 우승 후 한 달이 지나 받게 되었으니 그닥 신속하다고는 볼 수 없네.
카파나 아테미 같은 키트 서플라이어에서 제작한 상품이 아닌 티셔츠에서 공통으로 볼 수 있는 태그.
전체적으로는 이런 디자인. 가운데 팀 앰블럼이 조그맣게 자리하고 있고 양 쪽으로 갈려 2013이 쓰여 있다. 그 위로 커다랗게 챔피언이라고 박혀 있네. FA컵 통산 4회 우승을 표시하는 별도 이쁘게 박혀 있다.
자수로 박으면 단가가 엄청나게 올라갈테니 그냥 페인트 프린팅 한 거 같은데… 아무래도 자주 입어 빨래하는 일이 잦아지면 떨어져 나갈 것 같다. 손으로 만지면 약간 튀어나온 느낌이 나면서 까끌까끌하다.
자수로 박으면 단가가 엄청나게 올라갈테니 그냥 페인트 프린팅 한 거 같은데… 아무래도 자주 입어 빨래하는 일이 잦아지면 떨어져 나갈 것 같다. 손으로 만지면 약간 튀어나온 느낌이 나면서 까끌까끌하다.
가슴팍 부분 확대!
요건 뒤쪽 되시겠다. 역시나 페인트 프린팅이다. FA컵 우승 당시 팀에 소속되어 있는 선수들의 이름이 영문으로 적혀 있다. 글꼴 자체가 굵은데 이름이 작다보니 g나 e 같은 글자는 뭉개져서 잘 안 보인다. 김재성이나 김형일 선수 이름은 빠져 있네.
확대하면 이렇다. ㅋ 플라비오 코치 이름 보니 반갑고만.
나름 노리고, 의도하고 찍은 건데… 기대 이상으로 잘 나온 것 같아 좀 뿌듯? ㅋㅋㅋ
2012년 FA컵 우승 기념 티셔츠와 2013년 FA컵 우승 기념 티셔츠를 나란히 걸어놓고 찍어 봤다. 2012년 꺼는 105 사이즈, 2013년 꺼는 L 사이즈다. 보통 L 사이즈면 100에 해당할텐데 다른 곳에서 살 수 있는 티셔츠보다 좀 작다.
2012년 꺼는 까만색, 2013년 꺼는 빨간색인데 대부분의 팬들이 수컷(?)임을 감안한다면 까만 녀석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 디자인은… 뭐, 욕을 좀 먹는 모양인듯 한데 난 그냥저냥 만족하는 편. 더 이쁘게 나와도 좋았겠지만(경남 디자이너 영입하라! 영입하라!).
2012년 꺼는 까만색, 2013년 꺼는 빨간색인데 대부분의 팬들이 수컷(?)임을 감안한다면 까만 녀석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 디자인은… 뭐, 욕을 좀 먹는 모양인듯 한데 난 그냥저냥 만족하는 편. 더 이쁘게 나와도 좋았겠지만(경남 디자이너 영입하라! 영입하라!).
내년부터 FA컵 경기는 저 녀석들 번갈아가며 입고 가볼까 싶다. 그나저나… 포항은 겨울에 입을 옷이 전혀 없다. 예~ 전에 산 가을용 비닐(?) 점퍼가 고작(후드 팔긴 하는데 오나전 구링구링~). 전북이나 수원처럼 롱 패팅 같은 건 기대도 안 한다. 겨울에 입을만한 아우터 좀 만들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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