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히로시마 여행8 2017 히로시마 - 첫 날: 타국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간 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씻고 숙소에서 빈둥거렸음 좋겠지만 어디라도 다녀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 안에 있는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에만이라도 다녀오자고 마음 먹고 출발. 구글 지도 보면서 이리저리 헤메는데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어지간하면 그냥 맞고 다니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 편의점 들어가 음료수 사면서 비닐 우산을 샀다. 오사카에서는 ¥300 정도 줬던 거 같은데 죄다 ¥600 넘는다. 비싸다고 생각하며 카운터로 들고 갔다. 그나마 일본어 공부했답시고 かさ(카사 = 우산)가 들린다. ㅋㅋㅋ 하지만! 거기까지가 한계. '음료수를 비닐에 담아줄까요?' 하는 말을 못 알아들어 또 "스미마셍. 니혼고가 하나세마셍."을 씨부려야 했다. 왜 꼭 지.. 2017. 6. 13. 2017 히로시마 - 슬슬 발동을... 호텔 예약부터! 사람마다 자기랑 잘 맞는 동네가 있고 그렇지 않은 동네가 있기 마련이다. 나 같은 경우는 일본이 잘 맞는 동네다. ① 과거사 때문에 민족 감정이 좋지 않은 편인데다, ② 한국에서는 친일파 청산을 제대로 못한 채 무능하기 짝이 없는 정권이 매국 외교를 펼쳤고, ③ 일본에서는 아베가 미쳐 날뛰고 있는데다, ④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방사능 걱정하는 사람이 많아, 일본 여행을 좋지 않게 보는 시선도 분명히 있지만 최근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첫 해외 여행지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일본이고, 한국의 해외 여행자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일본을 찾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목조 건물도 많고 고층 건물이 없어서 어디를 봐도 아파트인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탁 트인 기분이 든다. 아무튼, 1년에 한 번 이상은 .. 2017. 3. 26.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