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한테 가장 많이 알려진 작가는 아무래도 무라카미 하루키겠지. 그 다음이 히가시노 게이고? 요시모토 바나나? 뭐, 아무튼... 내게 있어 최고의 작가는 다나카 요시키다. 중학교 때 우연히 『 은하영웅전설 』 보고 팬이 되었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나는 여전히 다나카 요시키의 쪼개며 갈구는 듯한 멋진 글솜씨와 『 은하영웅전설 』을 좋아한다. 일본에 종종 가게 되면서 서점에 들러 원서를 사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실행에 옮겼다.
오사카 쪽에서 가장 큰 서점은 마루젠 & 준쿠도 우메다 점이라고 하기에 검색을 통해 홈페이지 접속. 온통 일본어지만 크롬의 번역 기능만 있다면 두렵지 않다! ㅋㅋㅋ
검색어로 銀河英雄傳說을 입력하니 아무 것도 안 나온다. 응? Tanaka Yoshiki로 검색해도 마찬가지. 이게 뭐지? 다나카 요시키를 일본어로 검색(田中芳樹)하니까 그제서야 줄줄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 은하영웅전설 』은 죄다 만화만 나온다. ㅠ_ㅠ
그러다가... 뒤로 한참을 넘어갔더니 문고판이 나오기 시작. 전 권을 다 살 수 없으니까... 본편 10권 중 가장 놀라운 장면이 포함된 8권을 사기로 했다. 문제는... 어떻게 사느냐인데... 그 전에 우메다 점에 재고가 있나 확인해봤다.
없다. -_ㅡ;;;
일단 문의를 통해 저 책을 우메다 점이나 난바 점에 갖다 놔 달라고 부탁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구글 번역으로 나불나불 떠들어 메일을 보내려고 하니... 안 간다. 전송 중 표시 같은 것도 없고 그냥 멈춰 있다. 메일이 안 간다. -_ㅡ;;; (나중에 알고 보니 크롬에서 번역을 한 뒤 단추를 누르면 안 먹히는 거였다. ⊙˛⊙)
포기하기는 싫어서 다른 방법을 알아보던 중 공식 트위터 계정을 발견! 멘션을 날렸다. 하지만 아무래도 트위터로는 불안해서 다른 방법을 다시 알아보다가 회원 가입을 하고 주문 화면을 보기로 했다. 크롬 번역으로 회원 가입하고... 다시 검색해서 장바구니에 책 넣는 데 성공. 달랑 한 권은 뭔가 아쉬워서 온다 리쿠의 『 밤의 피크닉 』 문고판도 추가했다. 그리고 나서 결제 화면으로 가니 서점에서 받는 게 가능하다!!! 진작에 이렇게 할 것을!
난바 점이나 우메다 점이냐, 한참을 고민하다가 우메다 점이 크다니까... 구경도 할 겸 우메다를 선택하니 결제는 자동으로 현장 결제가 선택된다. 다행이다.
주문 완료 단추를 눌렀는데... 아까처럼 진행이 안 된다. -ㅅ- 완료가 떠야 하는데 안 떠서 몇 번을 다시 눌러 보고 하다가... 혹시나 해서 번역을 안 한 상태에서 단추를 눌렀더니 바로 완료! ㅋㅋㅋ
이제 일본 도착해서 서점 찾아가 책 받아오면 된다. 뿌듯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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