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제목으로 쓴 글(http://pohangsteelers.tistory.com/1431)이 있는데... 오늘 오후에 택배 받은 게 있어서 같은 제목으로 사진이랑 같이 올려본다.
지난 해 연말에 연말 겸 새 해 선물로 간단한 먹거리를 마사미 님께 보냈는데... 답례가 왔다. 그냥 보내드린 거 맛있게 드셔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괜한 부담 드리는 것 같아 죄송스럽다.
지난 주 금요일에 보냈다고 하셨으니 슬슬 도착할 때가 되었는데 소식이 없어서 좀 늦어지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우체부 아저씨한테 전화가 왔다. 보통은 오전에 몇 시쯤 배송 예정이라고 문자가 오는데 이번에는 문자 없이 바로 전화 왔네.
큰 상자가 왔다. 묵~ 직~ 하다.
무게가 무게인지라 배송 요금도 어마어마하다. ㄷㄷㄷ
상자 가득 담긴 먹거리들
마사미 님이 써주신 편지. 내 글씨를 칭찬하지만 마사미 님 글씨가 훨씬 훌륭하다. 요즘 애들 이 글씨 보고 반성 좀 했으면 좋겠다.
└ 외국인보다 형편없는 글씨라니... 실제로 같이 일하는 녀석들 열에 아홉은 글씨 보면 가관이다.
일본어 공부한다고 하니까 공부하는 데 참고하라고 직접 이것저것 적어주셨다. 앞, 뒤로 가득 쓴 노트가 무려 열한 장!
오!!! 전혀 몰랐던 건데... 그저 받침은 다 응~ 으로 외우고 있었는데... 이런 방법이!!!
2,000엔이 행운의 상징 같은 거라고 들었다고 했더니 가지고 있던 돈을 보내주셨다. 안 쓰고 잘 가지고 있어야지. ㅋ
치즈가 포함된 과자일까?
맥주 안주! ㅋ
블로그에서 여러 번 언급했는데... 인생템이다. 강남 역에 가서 뜨거운 물만 부어 2,000원 정도 받고 팔면 부자 되겠다고 했는데...
장사해도 될만큼 엄청난 양을 보내주셨다. -ㅁ-
빵이 들어 있는 인스턴트 스프인 모양이다. 바로 먹지 않고 포장의 글씨 읽어보려고 노력해봐야겠다.
견과류가 박혀 있는 과자
인스턴트 라면. 일본 라면은 한국 라면과 확실히 맛이 다르다. 덜 맵고 더 짜고?
음력 설 맞아 귀신 물러가라고 콩 던지는 풍습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보내주신 듯. ㅋ
스파게티 소스!
맥주 마실 때 같이 먹으면 괜찮은 간단한 안주
인스턴트 라면
여러 가지 맛이 나는 과자가 들어 있다. 역시 맥주 안주로 일품.
여러 견과류가 들어 있는 과자. 포장 사진만 봐도 맛있을 것 같다.
바스 볼이면... 샤워할 때 쓰는 건가?
고양이 그림은 왜일까? 비누 향이 나는 것 같긴 한데... 연구해봐야겠다. ㅋ
이것도 인스턴트 라면
맵다고 되어 있다. 일본에서 맵다고 만든 인스턴트 음식 치고 매운 게 없었던 듯.
역시나 인스턴트 라면
이것도 기똥찬 음식. 뜨거운 물 부으면 미소시루가 완성된다. 밥 비벼 먹을 때 같이 먹을 국물 만드는 데 이것만한 것이 없다.
해물이 올라간 즉석 밥인 것 같고
이것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미소시루. 맛도 좋다.
일본 술. 비싸 보인다. ㄷㄷㄷ
컵 위의 후치코. 히로시마 갔을 때 똑같은 디자인의 히로시마 버전을 사들고 온 적이 있는데. ㅋㅋㅋ
호또 사케~ 따뜻한 일본 술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데워 먹으라고 이렇게 보내주셨다. 와~
끓는 물은 불안하니까 커피 포트에 끓인 물에 담궈 따뜻하게 덥힌 뒤 마셔봐야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사진 찍는 데 공을 들이지 못했다. 같은 품목은 하나만 찍어서 그렇지 양이 엄청나다. 날마다 먹어도 여름까지 먹을 판. 제대로 감사하다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표현이 서투르다.
여기저기 다니다가 이런 건 일본에 없지 않을까? 싶어 뭔가 구입하는 재미가 있어 마사미 님 선물 보내는 게 즐겁다. 하지만 이렇게 답례를 받게 되면 부담 갖는 건 아닐까 싶어 걱정도 되고 그렇다. 아무튼... 보내주셨으니 감사히 먹어야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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