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M Mobile 해지하기

SONY XPERIA XZP를 충동 구매했는데 엠피삼 플레이어로만 쓰는 게 영 아쉬워서 올 해 1월에 3,000원 짜리 요금제로 KT M Mobile에 가입했었다.　부가세 포함하면 3,300원인데 USIM 비용 따로 안 받으니 나쁘지 않았다.

사용 중인 017 번호를 거기 적용해서 카카오 톡 쓰고 그러다가, 더 쓸 일이 없을 것 같아 해지를 했다.

KT M Mobile은 KT 망을 사용하는 알뜰 통신사.　개통하는 건 홈페이지 통해서 간단하게 가능하지만 해지는...　역시나 번거롭다.　일단, 사방에 널린 KT 대리점을 통한 해지는 불가능하다.　본인이 직접 해야 한다.　그럼 개통할 때처럼 홈페이지에서 되느냐?　그렇지 않다.　아날로그다.

일단 고객 센터의 상담사와 통화를 해야 한다.　114 누르면 무료로 통화가 가능한데, ARS 안내에 해지 관련 멘트가 전혀 안 나온다.　나 같은 경우는 일시 정지 어쩌고 하는 메뉴 눌러서 상담사 연결했는데 그냥 아무 상담사나 연결해서 해지하겠다고 하면 될 것 같다.　상담사는 통화하면서 결과를 통보할 다른 연락처를 물어본다.　그리고 해지 관련 서류를 팩스로 보낼 것인지, 메일로 보낼 것인지 물어본다.　팩스로 보내겠다고 하면 팩스 번호를 안내해주고, 메일로 보내겠다고 하면 메일 주소와 함께 양식을 알려준다.　양식이라는 게 별 거 없다.　통화한 상담사 이름과 휴대폰 번호, 내 이름을 쓰면 된다.　예를 들면 '변사또 상담사 앞/010-1234-5678/이몽룡 해지'　이런 식이다.

일단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메인 화면에서 위에 있는 고객센터를 누르거나 그 위로 마우스를 가지고 간다.

각종신청서식이라는 게 보인다.　그걸 선택하자.

아래 쪽에 해지신청서가 보인다.

PDF 파일이고 A4 한 장짜리다.　이걸 인쇄한다.　그리고 나서 윗 부분에 이름, 해지하려는 휴대폰 번호, 생년월일 같은 걸 적고 아래에는 이름을 쓰고 사인을 한다.　자필로 작성한 서류를 스캔해서 상담사가 알려준 메일에 첨부해서 보낸다.　이 때 신분증 스캔한 것도 같이 보내야 한다.　상담사가 얘기하기를, 사진 찍은 건 안 된다고 한다.　반드시 스캔한 걸 보내야 한다고 강조하더라.　복합기가 있으면 그걸 이용하면 되고 없다면 근처 문방구 찾아가서 팩스로 일 처리해야 한다.　역시...　해지는 쉽지 않다.

아무튼...　그렇게 정상적으로 해지 신청이 되면 상담사와 통화할 때 알려준 다른 연락처로 결과를 통보해준다.　요금 같은 경우 다음 달에 청구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