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께서 영어로 뭐라 뭐라 적힌 책 같은 게 왔다 하셔서 뭔가 했는데, 학교에서 보내준 졸업장이었다. 염병할 코로나 때문에 2월의 마지막 날에 갑자기 휴교가 결정됐고, 졸업식도 취소가 되어버려 뭔가 마무리가 흐지부지된 느낌인데 다행히 졸업장은 받는고나.
학교 선생님들 앞에서 졸업장을 받으면서 마지막으로 인사 드렸다면 참 좋았을텐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달랑 종이만 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럴싸한 껍데기(?)까지 갖춰서 보내줬다. ㅋ
왼쪽에는 영어로, 오른쪽에는 일본어로, 졸업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1년 반 동안 공부한 증거.
출석 증명서가 같이 들어 있다. 나는 이미 여러 번 발급 받아서 익숙한 내용이다.
회사에 6개월마다 증명 서류를 제출해야 해서 몇 번이나 발급 받았던 거다. 대부분 100% 출석했고, 치과 치료 때문에 한국 들어올 때에만 결석했기에 출석률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는데... 이었는데... 3학년 때 목요일 수업 들어오는 선생 ㅺ 꼬라지가 보기 싫어서 내리 결석했더니 80% 밑으로 떨어져버렸네. 그래도 전체 출석률은 95% 넘으니 나쁜 건 아니다.
이건 성적표. A 밑으로 떨어진 게 한 과목도 없으니 젊은 애들 사이에서 나름 고군분투했다고 자평한다. ㅋ
놀라운 소식! 무료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해주겠단다!
코로나 때문에 계획된 일정이 엉망진창이 됐더랬다. 2주의 수업이 취소되었는데 열흘 안팎의 수업을 무료로 듣게 해주겠다고 하니 대단한 인심 쓰는 건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저게 어디냐. 한 가지 걱정스러운 건, 다들 일정이 제각각일텐데 길어야 열흘 수업 듣는 것 때문에 이미 편성된 반에 스윽~ 들어가는 게 가능할까 하는 것. 물론 그 전에 학교 쪽에 연락을 해서 일정을 잡아야겠지만서도. 아무튼 2022년 6월까지가 기한인데 그 전에 코로나 문제는 해결이 되겠지. 겸사겸사 저 서류를 근거로 해서 2주 이상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다행히 지금 일하는 지서는 그닥 빡빡한 것 같지도 않고 말이지.
기념품이랍시고 할아버지들이 양복 겉 옷 주머니에 떠~ 억 하니 꽂고 다닐 것 같은 볼펜이 하나 들어 있다.
스마트 폰 터치 기능과 볼펜 정도의 콜라보라 생각했는데 설명서에 USB 어쩌고라 쓰여 있기에 뽑아봤더니!
└ 컴퓨터에 물려 확인해보니 16GB 짜리인 모양이다. 쓸 수 있는 공간은 15GB 약간 안 되는 걸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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